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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르포]사과 밭 따라다닌 운반 로봇, 농민 허리 폈다…'농슬라'가 앞당긴 미래 농업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7 12:3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동 '2024 미래농업 데이' 개최<br>운반로봇 내년 상용화, 농가 도우미<br>AI 적용 무인 트랙터, 스스로 작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jLTUKGk5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4KNlGkPX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3일 전북 김제시 벽산면의 청하농원에서 농장주 이은주씨가 사과 상자를 운반로봇에 싣고 있다. 김제=박경담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7/hankooki/20241117120005342yzmt.jpg" data-org-width="640" dmcf-mid="Y3KKJNf5t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7/hankooki/20241117120005342yzm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3일 전북 김제시 벽산면의 청하농원에서 농장주 이은주씨가 사과 상자를 운반로봇에 싣고 있다. 김제=박경담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Vp1QAme71g" dmcf-ptype="general">13일 전북 김제시 벽산면의 청하농원에선 60, 70대 작업자 다섯 명이 막 수확을 시작한 사과를 바쁘게 땄다. 사과가 휴대용 통에 열 개 정도 차자 한꺼번에 바닥 위 노란 플라스틱 박스로 집어넣었다. 이렇게 사과 20kg을 담은 박스가 1만1,570㎡(약 3,500평) 크기의 밭에 100개는 돼 보였다.</p>
          <p dmcf-pid="fUtxcsdzXo" dmcf-ptype="general"><strong>처음 농사에 뛰어든 20년 전만 해도 박스를 일일이 날라야 했던 농장주 이은주(49)</strong>씨 곁엔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이 만든 자율주행 운반로봇이 있었다. <strong>그가 로봇에 달린 와이어를 살짝 당기자 운반로봇은 반려견처럼 울퉁불퉁한 밭을 졸졸 따라왔다. </strong>이씨는 '반려로봇'이라고 별명을 붙인 운반로봇에 사과 상자를 5개씩 이 층으로 쌓았다.</p>
          <p dmcf-pid="4uFMkOJq5L" dmcf-ptype="general">이씨가 과수원 중앙의 트럭 옆에 세운 운반로봇은 적재함 높이를 차량 짐칸과 똑같이 올려 맞췄다. 사과 열 상자를 큰 힘들이지 않고 운반로봇에서 트럭으로 끌어 옮겼다. 올해 <strong>최대 2,000박스 수확을 예상하고 있는 이씨는 운반로봇 덕에 예전 같으면 세 명이 할 일을 혼자 한다</strong>고 했다. 그만큼 인건비도 줄었다. <strong>육체적이든 비용이든 여러모로 허리를 펼 수 있게 된 셈이다.</strong></p>
          <p dmcf-pid="8ePrH3Iitn" dmcf-ptype="general">원래 사용하던 운반 자동차 'SS 운반기'의 시동을 켜자 내뿜는 매연, 기계 소리가 코와 귀를 찔렀다. <strong>그는 냄새, 소음이 없는 운반로봇을 이용하니 하루 종일 공해 속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사라졌다고 했다.</strong></p>
          <p dmcf-pid="6dQmX0CnHi" dmcf-ptype="general"><strong>운반로봇이 봄여름 철 밭에서 홀로 자율주행하면서 농약을 뿌리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strong><strong>농약이 피부에 닿을까 봐 꽁꽁 싸맸던 과거와 달리 안전하게 멀리서 지켜볼 수 있어서</strong>다. 이씨는 "농촌에선 짐을 나를 일이 많은데 운반로봇을 사용한 후 어깨에 눌러 앉아있던 피곤이 줄었다"며 웃었다.</p>
          <p dmcf-pid="PPVcTZwM1J" dmcf-ptype="general">대동은 그동안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운반로봇을 만들고 이씨를 포함한 체험단을 모집·운영했다. 와이어로 조종하는 운반로봇 외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써서 혼자 움직이게 하는 자율주행형도 있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xx4EW1me1e" dmcf-ptype="line">
          <h3 dmcf-pid="y3Z6NwMUZR" dmcf-ptype="h3">'테슬라' 부럽지 않은, 농기계 '농슬라'</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p1QAme7X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동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작업 트랙터'가 13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김제=박경담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7/hankooki/20241117120006670etsu.jpg" data-org-width="640" dmcf-mid="G9ooIyj4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7/hankooki/20241117120006670ets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동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작업 트랙터'가 13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김제=박경담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H4KNlGkPXP" dmcf-ptype="general"><strong>대동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 농작업 트랙터'도 운반로봇처럼 농민의 일손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strong>. 같은 날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밭에 나온 만능 농사기계 트랙터는 소가 땅을 갈 듯 흙 속 거친 돌을 솎아냈다. 그런데 <strong>다양한 능력을 가진 기계인 만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작업자가 타는 트랙터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strong></p>
          <p dmcf-pid="X89jSHEQ16" dmcf-ptype="general"><strong>혼자 작업을 시작한 트랙터는 밭 끝에 다다르니 알아서 홱 돌고는 하던 일을 마저 했다. 4m 정도 앞에서 사람이 휙 나타나자 그땐 스스로 멈췄다. </strong>대동이 약 2,500시간의 농경지 주행, 300만 장 넘는 농업 환경 이미지를 수집한 후 인공지능(AI)으로 공부시킨 결과다. <strong>대동은 이 트랙터를 자율주행차 테슬라와 농기계를 결합한 '농슬라'</strong>라고 불렀다. </p>
          <p dmcf-pid="ZGvbdaVZY8" dmcf-ptype="general"><strong>대동은 2026년 무인 농작업 트랙터가 실제 농사 현장에서 쓰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밤에도 트랙터 홀로 작업하는 게 가능해진다.</strong> 따로 돈을 들여 트랙터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제대로 일하지 못한 미작업률은 2% 수준으로 전문가보다 낫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
          <p dmcf-pid="5HTKJNf5H4" dmcf-ptype="general">이처럼 대동은 기계를 무인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농기계의 로봇화가 대동이 그리는 미래농업의 전부는 아니다. <strong>대동은 기존에 없던 농기계를 활용하는 동시에 농업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정밀농업을 꿈꾸고 있다. </strong></p>
          <p dmcf-pid="1ZW2nA8t5f" dmcf-ptype="general">김제에서 생육 상태에 맞춘 재배법으로 벼를 키운 정밀농업 시범 사업 결과, 비료는 7% 덜 썼고 쌀은 6.9% 더 수확하는 등 성과도 냈다. <strong>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의 농업 AI 기술은 농가 고령화, 농경지 감소, 급격한 기후 변화 등 국내 농업을 위협하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strong>고 말했다. </p>
          <div class="video_frm" dmcf-pid="305PjrRu59" dmcf-ptype="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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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 dmcf-pid="pUtxcsdzZb" dmcf-ptype="general">김제=글·사진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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