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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증시 맴도는 단기자금…MMF·단기채·파킹형 ETF '뭉칫돈'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7 07:16: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머니마켓펀드 설정액 200조8천억…전월 초 대비 22조↑ ‘트럼프 2기’불안감에 관망심리…대기성 상품 수요 증가 만기 짧은 상품 자금 순유입 상위…운용사 출시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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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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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증시의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방향을 잃은 자금이 단기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파킹형 ETF 등에 돈을 묻어두고 관망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MMF 설정액은 200조8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만 해도 178조8871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약 22조원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관세 정책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수출 기업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국내 증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MMF에 돈을 맡기려는 자금이 늘었다.
 MMF는 만기가 30일 이상 1년 이내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만기가 통상 1년 이내인 기업 어음(CP),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된다.
 ETF 시장에서도 단기 상품들이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주식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89조5000억원으로 최근 1주일간 2조8341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단기자금 ETF는 1조441억원 증가한 36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자산이 빠르게 불어났다.
 이 중에서도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초단기 채권을 활용한 ETF는 투자처를 찾지 못했을 때 여유 자금을 굴리기 좋아 파킹형 ETF로도 불린다.
 최근 1주일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이 기간 5528억원 늘었다. 초단기 채권과 CP에 투자하면서도 기존 MMF보다 더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뭉칫돈이 몰렸다.
 같은 기간 CD 금리를 기초지수로 활용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도 2860억원이 증가해 유입 규모 2위를 기록했다.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어 자금이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들도 만기가 짧은 단기 상품 개발과 출시에 활발해졌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말 CD와 단기채권을 주요 편입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단기채를 선별적으로 담는 ‘SOL CD금리&amp;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자산 구성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CD(50%), 채권(25%), CP·전자단기사채(15%) 및 콜(Call·10%)로 구성됐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 7일 ‘한국투자초단기내일드림펀드’를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한투운용이 선보인 첫 초단기 채권형 공모펀드다. 만기가 3개월 이하인 우량 단기 채권을 담은 금리형으로 해당 펀드 역시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수익이 누적되는 파킹형 상품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 금리 ETF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 환경에서 여유 자금이나 단기 유동자금을 운용하는데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예측이 어려운 지정학적 리스크와 추가 모멘텀(상승 동력)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더욱 효용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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