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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여보, 집 좀 비워주세요. 그가 올 시간이에요”…남편은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사색(史色)]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6 10:48: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2uiBSg2eJ">
          <p dmcf-pid="yx2A8XDxid" dmcf-ptype="general">[사색-83] “오늘 늦을 거야. 극장에 다녀올 거거든.”</p>
          <p dmcf-pid="WJ6wMFOJLe" dmcf-ptype="general">남편이 외출 준비를 하면서 아내에게 얘기합니다. 목소리는 차분했고, 표정은 온화합니다. 문을 열고 집에서 벗어났을 때,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strong>그날 아내의 ‘내연남’이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strong> 남자는 아내의 불륜을 알고 있음에도, 일부러 집을 비워줍니다. 아내의 바람을 응원이라도 하는 듯이.</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e4EQ1me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람은 실수였어요...” 윌리엄 호가스의 ‘바그니오’. 바람피운 아내가 용서를 비는 모습을 그렸다. 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3713ghtt.jpg" data-org-width="700" dmcf-mid="8WIA8XDx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3713ght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람은 실수였어요...” 윌리엄 호가스의 ‘바그니오’. 바람피운 아내가 용서를 비는 모습을 그렸다. 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LxsdphLRM" dmcf-ptype="general">
           남자는 그 길로 거리를 배회합니다.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18시간. 한나절이 훌쩍 넘는 방랑. 아내는 애인과 뜨거운 사랑을 나눈 후였습니다. 잠깐 분노는 거두시길. 이 이야기는 온전히 소설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strong>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Ulysses)’ 이야기입니다. </strong>
          </div>
          <p dmcf-pid="HUZ6FwMUex" dmcf-ptype="general">율리시스는 고대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라틴어식 이름입니다. 율리시스의 줄거리만 보면 뻔한 불륜 막장 스토리. 인류가 가장 애정하는 문학 작품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을 비꼬아 현대판 불륜극으로 꼬아버린 셈이었지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Ik5rP3IL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저 불륜 얘기로만 본다면 섭하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초판. [사진출처=예일대학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6793ehev.jpg" data-org-width="500" dmcf-mid="6mp41EQ0e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6793ehe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저 불륜 얘기로만 본다면 섭하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초판. [사진출처=예일대학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b0e7CnbnP" dmcf-ptype="general">
           세계 문학계는 그러나 이 작품에 찬사를 보냅니다. ‘율리시스’가 기존 문학이 미처 그리지 못한 세계를 구현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strong>노벨연구소가 꼽은 ‘최고의 책 100선’에 오디세이아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strong>외설적 소설에서 세계 문학계가 포착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div>
          <div dmcf-pid="5FYVZc6Fi6" dmcf-ptype="general">
           <div>
            <strong>아일랜드를 증오한 아일랜드 꼬마</strong>
           </div>“아일랜드는 부패하고 정체된 곳이야.”
          </div>
          <p dmcf-pid="1FYVZc6FR8" dmcf-ptype="general">1882년 2월 2일. 제임스 조이스가 태어난 곳은 아일랜드 더블린. 오랜 세월 대영제국이 지배하던 곳이었습니다. 흑맥주에 취해 껄껄 웃는 시민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비애가 서려 있습니다. 식민지 청년의 삶이 응당 그러하듯이.</p>
          <p dmcf-pid="tYC7vnbYM4" dmcf-ptype="general">더블린 세무징수원으로 일하던 아버지 존 밑에서 자란 조이스는 어렸을 때부터 문학적 감각이 탁월했습니다. <strong>첫 단편 시 ‘Et tu Healy’(엣 투 힐리)를 썼을 때 그의 나이 불과 9살이었습니다. </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B3RuIiBL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디서 영감이 떠올라요, 아버지.” 1888년 6살 때 제임스 조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9563ayin.jpg" data-org-width="376" dmcf-mid="POeKGNf5i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09563ay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디서 영감이 떠올라요, 아버지.” 1888년 6살 때 제임스 조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J6wMFOJMV" dmcf-ptype="general">
           천재적 글재주는 세상과 불화한다지만, 그에겐 너무나 빨리 시련이 찾아옵니다.<strong> ‘엣 투 힐리’가 아일랜드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strong>
          </div>
          <p dmcf-pid="0ztxpsdzL2" dmcf-ptype="general">아일랜드 자치를 위해 싸워 온 정치인 찰스 스튜어트 파넬을 향한 애도시였습니다. 파넬은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였지만, 유부녀와 불륜 사실이 공개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던 인물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fzLKTNfn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불륜은 사실입니다.” 아일랜드의 유력 정치인 찰스 파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2314ehoc.jpg" data-org-width="700" dmcf-mid="Qbd9Hj41i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2314eho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부...불륜은 사실입니다.” 아일랜드의 유력 정치인 찰스 파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PKNfGkPRK" dmcf-ptype="general">
           깨끗해야 했던 정치인에게 드러난 불쾌한 사생활은 그의 정치생명을 끊어버렸습니다. 그와 함께한 동지들 역시 모두 등을 돌렸지요. 한편이라고 믿었던 아일랜드 가톨릭교회, 의회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strong>파넬의 가장 친한 정치적 동료 팀 힐리는 비난 행렬의 맨 앞에 서 있었습니다.</strong> 아일랜드의 독립은 그만큼 한층 더 멀어졌습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gRIiuSge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파넬을 흡혈박쥐로 묘사한 만평."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5557umqj.jpg" data-org-width="500" dmcf-mid="WCH6FwMU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5557umq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파넬을 흡혈박쥐로 묘사한 만평.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7J6wMFOJiB" dmcf-ptype="general">
           <div>
            <strong>9글자의 시로 사회를 들끓게 하다</strong>
           </div>제임스 조이스가 분노한 배경이었습니다. 파넬이 이끄는 아일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아버지와 함께 지지했던 터였습니다.<strong> 도덕적 결함을 트집 삼아 무너뜨리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인물로 여겼지요.</strong> 문인은 글로써 얘기하는 법. 조이스는 종이에 9글자를 썼습니다. <strong>‘Et tu, Healy?’(힐리, 너마저)였습니다.</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2uiBSg2L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브루투스 너마저...!” 줄리어스 시저를 배신한 브루투스를 묘사한 그림. 윌리엄 홈스 설리번 작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8692eltc.jpg" data-org-width="700" dmcf-mid="5KNvabYcn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18692elt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브루투스 너마저...!” 줄리어스 시저를 배신한 브루투스를 묘사한 그림. 윌리엄 홈스 설리번 작품.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4qo9yj4Lz" dmcf-ptype="general">
           고대 로마 줄리어스 시저가 브루투스에게 배신당해 죽을 때 외쳤던 말 “Et tu, Brute?’(브루투스, 너마저)를 빗댄 시. 바꿔말하면, <strong>파넬을 영웅 줄리어스 시저로, 그의 동료 팀 힐리를 배신자 브루투스로 묘사한 셈입니다.</strong> 9살 소년의 9글자 시가 아일랜드 시민사회를 뒤흔듭니다.
          </div>
          <p dmcf-pid="ByOUlJqyd7" dmcf-ptype="general">파넬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소년의 천재적 작품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반대파는 뭣도 모르는 꼬맹이가 어른들 일에 함부로 나선다고 힐난했지요. 조이스의 아버지 존은 아들의 시를 인쇄해 열심히 돌리다가 직장을 잃었습니다. 이때부터였습니다. <strong>조이스가 아일랜드 사회를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건.</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ZvbYaVZn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들의 시는 정말 탁월했다네. ” 제임스 조이스의 아버지인 존 조이스의 노년을 묘사한 초상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2110drae.jpg" data-org-width="300" dmcf-mid="17DGkf5rR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2110dr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들의 시는 정말 탁월했다네. ” 제임스 조이스의 아버지인 존 조이스의 노년을 묘사한 초상화.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oMOJUloJU" dmcf-ptype="general">
           <div>
            <strong>자유로운 영혼 제임스 조이스</strong>
           </div>“나와 데이트하겠어?”
          </div>
          <p dmcf-pid="9NdhLzTNMp" dmcf-ptype="general">조이스는 의과대학에 다닐 정도로 썩 공부를 잘했지만, 사회의 도덕관념에 결코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습니다. <strong>특히 아일랜드의 가톨릭이 강요하는 성도덕을 그는 끔찍이도 싫어했습니다.</strong> 보수적인 엄숙주의, 성도덕이 아일랜드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p>
          <p dmcf-pid="2yOUlJqye0" dmcf-ptype="general">어렸을 적 가톨릭교회가 그들의 가족에게, 정치인 파넬에게 한 짓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메리가 임종 직전 “함께 기도하자”는 말을 거절했을 정도였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5TKGNf5e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 알량한 성도덕이 아일랜드를 갉아먹고 있지.” 제임스 조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5288cykd.jpg" data-org-width="500" dmcf-mid="tGD8tDxp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5288cyk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 알량한 성도덕이 아일랜드를 갉아먹고 있지.” 제임스 조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sAXD8tsnF" dmcf-ptype="general">
           조이스는 엄숙한 더블린을 비웃듯 자유롭게 사랑합니다(그는 14살 때부터 매춘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strong>호텔 청소부로 일하던 노라 버라클과 첫 데이트 때(1904년 6월 16일), 해변에서 전희를 나눴을 정도입니다. </strong>
          </div>
          <p dmcf-pid="4jJloqyjnt" dmcf-ptype="general">이때의 기억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율리시스’의 바람맞은 남편 리오폴드 블룸이 거리를 배회하는 날짜 역시 1904년 6월 16일로 설정합니다(지금도 아일랜드에서는 6월 16일 더블린 거리를 걷는 ‘블룸스 데이’가 열립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4qo9yj4n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이스가 좀 외설적이긴 하죠.” 조이스의 뮤즈 노라의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8314hads.jpg" data-org-width="503" dmcf-mid="FSabYaVZe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28314had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이스가 좀 외설적이긴 하죠.” 조이스의 뮤즈 노라의 사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6lwFOMUlR5" dmcf-ptype="general">
           그녀에게 보낸 ‘외설적 편지’는 지금까지 전설처럼 전해집니다.
          </div>
          <p dmcf-pid="PUZ6FwMUJZ" dmcf-ptype="general">“내 사랑스러운 작은 창녀 노라, 네가 엉덩이 삽입당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어서 기뻐. 그래, 그렇게 오랫동안 삽입했던 그날 밤을 기억해.”</p>
          <p dmcf-pid="QFgWA2XDJX" dmcf-ptype="general"><strong>누구보다 자유로울 것 같은 두 사람은 의외로 서로에게 충실하면서 죽을때까지 함께 살았습니다.</strong> 다만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법적 부부가 아니었는데, ‘결혼’이라는 관습이 지나치게 가톨릭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x5nvabYcRH" dmcf-ptype="general">커플은 ‘더블린’을 떠나 유럽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자발적 망명 생활을 자처합니다. <strong>조이스 문학이 다양한 방언들을 구현한 배경에는 그의 유랑생활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n5P3rRue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임스 조이스가 오래 살았던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출처=Silverij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1416ydov.jpg" data-org-width="700" dmcf-mid="3Z3j4HEQi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1416ydo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임스 조이스가 오래 살았던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출처=Silverije]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O2A8XDxMY" dmcf-ptype="general">
           <div>
            <strong>불온한 외설서적을 쓴 조이스</strong>
           </div>
<strong>“영혼의 우물가엔 모두 성적 욕망이 있다.”</strong>
          </div>
          <p dmcf-pid="YN0e7CnbRW" dmcf-ptype="general">조이스는 문학적 영감을 ‘성적 욕망’이라는 우물에서 길어 올렸습니다. 보수적인 문학계가 그에게 힐난을 쏟아내도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strong>성적 쾌락은 그에게 종교의 신성함만큼이나 위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strong> 특히 ‘대작’ 율리시스가 그랬고, 그의 대표작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그랬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숙주의를 조소하고, 교훈적 서사를 비튼 작품들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S6wMFOJd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를 고작 그런 남자와 비교하다니.” 오디세우스 흉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4914jxmv.jpg" data-org-width="700" dmcf-mid="0aQYcVZw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4914jx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를 고작 그런 남자와 비교하다니.” 오디세우스 흉상.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HgFMUOJqJT" dmcf-ptype="general">
           율리시스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라틴어식 이름입니다. <strong>오디세우스가 누구입니까. </strong>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요, 귀향길에서 숱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마침내 20년만에 가족을 찾은 위대한 가장입니다. 그런 오디세우스를 아내의 외도를 묵인하는 고개숙인 남자에 비하다니요.
          </div>
          <p dmcf-pid="XWMOJUloLv" dmcf-ptype="general">율리시스 속에서 리오폴드 블룸은 그야말로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입니다. 성당 앞 바닷가에서 그는 우연히 한 여인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에게 보일듯 말듯한 자세로 자위합니다. 여자는 이를 알기라도 하는 듯 성당에서 퍼져 나오는 찬송가에 맞춰 육체적 관능미를 뽐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mKNfGkP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율리시스는 그저 불륜의 이야기가 아니라네.” 제임스 조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8074zhvh.jpg" data-org-width="595" dmcf-mid="pEc5rP3IJ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38074zhv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율리시스는 그저 불륜의 이야기가 아니라네.” 제임스 조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YRIiuSgRl" dmcf-ptype="general">
           <div>
            <strong>섹슈얼리티로 가득한 율리시스</strong>
           </div>‘죽음의 신’ 이름인 ‘하데스’ 장에서도 그렇습니다. 블룸은 한 장례식에 찾아갑니다. 죽음의 엄숙함이 진득이 묻어나는 곳에서도 그의 외설적 생각은 멈추지 않습니다. 묘지에서 나누는 사랑이 얼마나 달콤할지 그는 상상합니다. “젊은 과부를 낚기에 좋은 곳이겠군.”
          </div>
          <p dmcf-pid="1vPrR3Iiih" dmcf-ptype="general">비운의 공간에서도 ‘섹스’를 욕망하는 일 역시 분노할만한 일이지만, 그에게 있어 <strong>죽음을 애도하는 곳은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기 좋은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strong>자연은 인간의 육신을 비료 삼아 새 생명을 피워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9sphdzTJ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00년께 아일랜드 더블린. 식민지배와 가톨릭적 엄숙주의로 성도덕이 매우 보수적인 장소였다. 율리시스 속 블룸은 이 거리를 배회하면서 성적 상상을 멈추지 않았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0799yuvl.jpg" data-org-width="700" dmcf-mid="UnfP3rRu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0799yuv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00년께 아일랜드 더블린. 식민지배와 가톨릭적 엄숙주의로 성도덕이 매우 보수적인 장소였다. 율리시스 속 블룸은 이 거리를 배회하면서 성적 상상을 멈추지 않았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S6wMFOJMI" dmcf-ptype="general">
           방랑 끝에 돌아온 블룸이 외도를 한 아내 몰리를 바라봅니다. 두 사람은 10년 전만 해도 뜨거운 사이였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신혼일 때 갓 태어난 아기가 사망한 뒤부터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탐할 수 없었습니다.
          </div>
          <p dmcf-pid="3dH41EQ0RO" dmcf-ptype="general"><strong>차갑게 식어버린 아이의 체온이 부부의 감정마저 얼어붙게 만든 셈이었습니다. </strong>블룸은 몰리에 옆에 섭니다. 타인으로부터 육체적 만족을 얻은 그녀가 어쩐지 밉지 않습니다.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 침대에 오르면서 블룸은 그녀의 엉덩이에 키스합니다. <strong>희미해진 두 사람 사이에 작은 불꽃이 다시 타오릅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PvbYaVZ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임스 조이스가 율리시스 집필을 마무리한 프랑스 파리 5구역의 한 저택. [사진출처=Mbz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4212zqmm.jpg" data-org-width="700" dmcf-mid="uSsaVYc6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4212zqm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임스 조이스가 율리시스 집필을 마무리한 프랑스 파리 5구역의 한 저택. [사진출처=Mbzt]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PvbYaVZdm" dmcf-ptype="general">
           <div>
            <strong>미국과 유럽을 흔든 ‘율리시스’</strong>
           </div>
<strong>“쓰레기 변태작가.”</strong>
          </div>
          <p dmcf-pid="UO2A8XDxer" dmcf-ptype="general">‘율리시스’는 보수적 영미권 사회를 뒤흔들었습니다. ‘외설적’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판매 금지 처분을 주도합니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에게는 <strong>“화장실 문학을 전공하는 변태 정신병자의 작품”</strong>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p>
          <p dmcf-pid="uEzLKTNfJw" dmcf-ptype="general">판매금지가 풀린 건 미국의 판사 존 울지가 “외설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실험이자 진지하고 정직한 책”이라고 판단한 뒤였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wBg2WA8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이스 소설은 진짜야.”  율리시스를 실은 미국 문예지 ‘리틀리뷰’의 편집인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7086ghik.jpg" data-org-width="597" dmcf-mid="Bxhc6ZwM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47086ghi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이스 소설은 진짜야.” 율리시스를 실은 미국 문예지 ‘리틀리뷰’의 편집인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otxpsdzLE" dmcf-ptype="general">
           금서가 해제된 이후, 비로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strong> 종교와 관습에 의해 질식당하기 직전이던 인간 ‘욕망’의 해방이라는 측면에서였습니다. </strong>10년 동안 육체적 관계가 없었던 블룸은 죽어있는 존재와 다름없었습니다. 육체적 쾌락의 부재는 존재의 상실과 닿습니다. 정신적 사랑이 육체적 욕망보다 우월하다는 기존의 관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었지요.
          </div>
          <p dmcf-pid="q9sphdzTnk" dmcf-ptype="general">‘율리시스’의 각 장은 섹스·수음·성적환상·배변 등과 같은 온갖 섹슈얼리티 장치로 가득합니다. <strong>기존 문학이 결코 접근하지 못했던(혹은 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strong></p>
          <p dmcf-pid="B1LTNKGkJc" dmcf-ptype="general">우려를 표하는 친구들에게 조이스는 언제나 이야기했습니다. “현대 작가는 모험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위험하게 써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8lqyo9H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뻔한 이야기를 쓸 것이라면, 당신은 왜 작가가 되려 하지?” 제임스 조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1071eexz.jpg" data-org-width="500" dmcf-mid="8IW1mQ0C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1071eex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뻔한 이야기를 쓸 것이라면, 당신은 왜 작가가 되려 하지?” 제임스 조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Km0Ce7vdj" dmcf-ptype="general">
           그의 문체 역시 모험적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되다가 느닷없이 인물들의 독백이 끼어듭니다. 등장 인물의 내면의 생각을 실험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div>
          <p dmcf-pid="9RYVZc6FJN" dmcf-ptype="general">문체는 도전적이었으나, 캐릭터의 내면은 고스란히 독자에 각인됩니다. <strong>문장으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구현한 최초의 작가로 제임스 조이스가 손꼽히는 배경입니다. </strong>윌리엄 포크너, 버지니아 울프, 보르헤스가 조이스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 문호들입니다.</p>
          <div dmcf-pid="2AUJqlo9ea" dmcf-ptype="general">
           <div>
            <strong>율리시스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strong>
           </div>다시 율리시스의 세계 속으로. 욕망을 존재의 본질로 삼는 조이스에게 블룸의 18시간은 단순한 한 남자의 방황이 아니었습니다. <strong>종교가 태동한 이래 인간에게 접근이 허용되지 않던 ‘욕망의 이데아’를 찾는 여정이었습니다. </strong>마침내 아내 몰리의 몸에 입을 갖다 대면서 블룸이 다시 생의 의의를 발견하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Km0Ce7v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문학과 교수들은 평생을 율리시스를 연구하게 될 거네.” 실험적 내용과 문체로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제임스 조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4910tuya.jpg" data-org-width="500" dmcf-mid="66JJqlo9L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4910tuy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문학과 교수들은 평생을 율리시스를 연구하게 될 거네.” 실험적 내용과 문체로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제임스 조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2OUlJqydo" dmcf-ptype="general">
           ‘율리시스’의 마지막 장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페넬로페’입니다. 영웅 오디세우스가 20년만에 만나는 아내의 이름. <strong>오디세우스가 염원한 가족을 향한 숭고한 사랑은, 블룸의 처연한 욕망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을까요. </strong>성과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걸 조이스는 그토록 항변하고 싶었던 걸까요. 블룸이라는 존재는 어쩌면 욕망에서 강제로 격리되어야 했던 우리 인류를 상징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iv>
          <p dmcf-pid="48lqyo9HRL" dmcf-ptype="general">16세기 이탈리아 화가들은 종교화에만 의존하던 기존 관습을 타파하고 인간의 육체를 미학으로 승화해 르네상스를 열었습니다. 종교와 도덕의 시종이었던 문학의 세계에서 제임스 조이스라는 이단아는 사슬에 묶여있던 욕망을 해방합니다. 육체와 욕망을 부단히도 찬미하면서.</p>
          <p dmcf-pid="8O2A8XDxRn" dmcf-ptype="general">조이스를 두고 누군가는 문학의 르네상스 작가라 했고, 누구는 변태 외설작가로 부릅니다.<strong> 판단은 언제나 독자의 몫으로 남습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h4EQ1mee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스티븐 그린 에 있는 조이스의 흉상. [사진출처=illustratedj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8270gcum.jpg" data-org-width="700" dmcf-mid="PwS1mQ0CJ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858270gc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스티븐 그린 에 있는 조이스의 흉상. [사진출처=illustratedjc]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3aYcVZwi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임스 조이스(위 왼쪽)가 연인 노라(아래 오른쪽)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901303bgos.jpg" data-org-width="500" dmcf-mid="QNFMUOJqd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mk/20241116101901303bgo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임스 조이스(위 왼쪽)가 연인 노라(아래 오른쪽)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9sphdzTJd" dmcf-ptype="general">
           &lt;네줄요약&gt;
          </div>
          <p dmcf-pid="xyxsdphLee" dmcf-ptype="general">ㅇ‘율리시스’는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로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를 빗댄 제목이다.</p>
          <p dmcf-pid="ydH41EQ0JR" dmcf-ptype="general">ㅇ아내의 불륜을 용인한 한 남자의 이야기는 유럽과 미국의 ‘외설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조이스는 엄숙한 성도덕에 도전하는 작품을 항상 써왔다.</p>
          <p dmcf-pid="WRYVZc6FLM" dmcf-ptype="general">ㅇ금서 해제가 되면서 율리시스는 마침내 인간 욕망의 발견이라는 차원에서 재평가받았다.</p>
          <p dmcf-pid="Yn5P3rRuMx" dmcf-ptype="general">ㅇ노벨연구소가 뽑은 최고의책 100선에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인 ‘오디세이아’와 함께 ‘율리시스’가 이름을 올렸다.</p>
          <p dmcf-pid="GpjHE41mLQ" dmcf-ptype="general">&lt;참고문헌&gt;</p>
          <p dmcf-pid="HO2A8XDxeP" dmcf-ptype="general">ㅇ이강훈, 제임스 조이스 창작미학의 세속성-육체와 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제임스 조이스 저널, 2006년</p>
          <p dmcf-pid="XBwFOMUlM6" dmcf-ptype="general">ㅇ김은혜, 블룸의 욕망 추구를 통한 조이스의 아일랜드 성도덕 비판, 제임스 조이스 저널, 2016년</p>
          <p dmcf-pid="Ztoyj9HEd8" dmcf-ptype="general">ㅇ박윤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 나타난 성과 섹슈얼리티, 신영어영문학, 2022년</p>
          <div dmcf-pid="5toyj9HEe4" dmcf-ptype="general">
           역사(史)에 색(色)을 더하는 콘텐츠 사색(史色)입니다. 역사 속 외설과 지식의 경계를 명랑히 넘나듭니다. 가끔은 ‘낚시성 제목’으로 알찬 지식을 전달합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격주 주말 알롱달롱한 역사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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