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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걸 먹으려 차량 몰려 도로가 주차장 될 판…"더 이상 부러울 게 없다"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5 11:32:3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윤덕노의 중식삼림(中食森林)] 맛 따라 세월 따라 돌고 돈 별미 - 상해 대갑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4jQBtsdr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I3SEnbYI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3961ssty.jpg" data-org-width="699" dmcf-mid="UyOdVUlo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3961ssty.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8C0vDLKGml" dmcf-ptype="general">
           <div>
             
           </div>
           <br><em>음식에는 한 나라의 사회 정치 경제가 은연중에 녹아 있다. 중국 음식도 예외가 아닌데 세계로 퍼진 중국 음식 속에는 현지의 문화와 역사까지 곁들어 있다. 지구촌 중국반점의 요리를 통해 중국 본색을 알아보고 세상을 들여다본다.</em>
           <div>
             
           </div>
           <br>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도 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게보다 더 맛있는 음식은 없다고 말한다. 옛날부터 그랬다.
           <br>
           <br> 당나라 시인 이태백은 게 집게발은 영원히 살 수 있는 신선의 불사약(不死藥)과 같다고 했다.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신다는 『월하독작(月下獨酌)』이라는 시에서 호수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술친구로, 게 다리 안주 삼아 술을 마시다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 후 신선이 됐다나 뭐라나 그런 전설이 전해진다.
           <br>
           <br> 4세기 진(晉)나라 때 재상 필탁은 뱃머리에 술독 가득 싣고 게를 안주 삼아 마시고 먹을 수 있다면 그 이상 만족스러운 인생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니 옛사람들의 게 사랑이 정말 진했다. 
           <br>
           <br> 이들이 맛있다고 먹었던 게는 과연 어떤 게였을까?
           <br>
           <br>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게가 있으니 게라고 다 같은 게가 아닐 것인데 그러면 지구상에서 제일 맛있는 게는 어떤 게일까?
           <br>
           <br> 시대에 따라 다르고 또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니 딱히 어느 게가 최고라고 꼽을 수는 없겠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서해에서는 꽃게를, 동해에서는 대게를 꼽을 것이고 북한 함경도에서는 털게를 꼽을 것 같다.
           <br>
           <br> 또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가니(대게)를, 동남아는 맹그로브 크랩, 미국 서부는 킹크랩, 동부는 블루크랩을 주장할 것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hpTwo9HO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순서대로 꽃게, 털게, 블루크랩. 출처 : 게티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5397aeis.png" data-org-width="1388" dmcf-mid="uibWmaVZI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5397aei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순서대로 꽃게, 털게, 블루크랩. 출처 : 게티이미지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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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3PuHCnbIC" dmcf-ptype="general">
           <br> 반면 중국에서는 단연코 상해 부근 양징호에서 나오는 민물 게인 대갑게(大甲蟹)가 최고라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늦가을 초겨울이면 그 맛이 최고라고 하는데 중국 경제가 발전한 요즘에는 게 먹으러 가는 도로에 차량이 몰려 주차장으로 바뀐다고 한다.
           <br>
           <br>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낯설지만 사실 상해 대갑게가 맛있기는 맛있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한 것이 그다지 크지도 않기에 먹을 것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얇은 게 껍질 속에 살이 꽉 차 있어 풍부한 데다 게살이 탱글탱글 살아 있어 식감도 좋다. 또한 마치 잘 삶은 밤을 먹는 것 같은 맛과 풍미가 느껴지기에 대게나 꽃게 혹은 털게를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0Q7XhLKE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갑게.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7454vqmh.png" data-org-width="1421" dmcf-mid="9TSAeVZw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7454vqm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갑게. 출처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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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x2g87ZwMmO" dmcf-ptype="general">
           <br> 대갑게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지금은 대량 양식으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고 하던데 꽤 오래전이지만 예전에는 달랐다. 상해의 전문점에서 대갑게를 주문하면 한 접시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대갑게 두 마리가 달랑 놓여있고 새우찜이 곁들여 나왔는데 그 값이 당시 북경의 가정부 반 달 치 월급에 해당됐다. 물론 중국 경제가 아직 도약하기 전인 2000년대 초반의 상황이다.
           <br>
           <br> 중국인들이 상해 대갑게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는 그들의 게 먹는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껍질에 붙어있는 손톱만 한 크기의 작은 살점마저도 살뜰하게 발라 먹는데 주먹 크기의 대갑게를 다 먹은 후에는 게 껍질만 한 숟가락에 소복이 쌓을 수 있을 정도다. 홍콩에서는 대갑게를 다 먹고 난 후 그 껍질을 붙여 대갑게를 다시 복원해 놓았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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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중국인들이 이렇게 애지중지 소중하게 먹는 대갑게인데 중국에서 대갑게가 명성을 떨친 것은 상당히 오래전부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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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OFlkiBW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갑게.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8963vywv.png" data-org-width="1117" dmcf-mid="2WDdVUloE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8963vyw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갑게. 출처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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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WI3SEnbYrm" dmcf-ptype="general">
           <br>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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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Rri47vaO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9265ybbt.jpg" data-org-width="640" dmcf-mid="VlVFTrRu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bsi/20241115090329265ybb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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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Gemn8zTNOw"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68458" rel="canonical">
          </div>
          <p dmcf-pid="HLhNM9HEDD" dmcf-ptype="general">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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