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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누군가 내 사생활 엿본다?…보안 강화해도 구멍은 여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4 21: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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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ZB31HEQsq"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가정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IP 카메라를 해킹해서 그 영상을 은밀하게 거래하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카메라는 보안이 더욱 허술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br><br> 과연 그걸로 충분할지 엄민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br> &lt;기자&gt;<br><br> '어둠의 구글'이라는 사물인터넷 검색 사이트입니다.<br><br> '한국에 있는 IP 카메라'로 검색되는 것만 9만 개가 넘습니다.<br><br> 대학 강의실 수업 장면도 있고,<br><br> [강의 현장인 것 같고 교수님을 따라서 움직이는 카메라로….]<br><br> 서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 모습도 보입니다.<br><br> 영상을 보려면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지만, 상당수가 관리자를 뜻하는 '어드민'이나 '12345' 등으로 설정돼 있어 접속이 쉽습니다.<br><br>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싸게 살 수 있는 중국산 IP 카메라는 보안 인증 절차가 허술해 해커들의 손쉬운 공격 대상이라고 합니다.<br><br> [최원혁/보안전문업체 대표 : (중국산 IP 카메라는) 인증 제도가 있는지를 알 수가 없는 거죠. 기본적으로 중국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폐쇄적인 곳이고 필요에 따라서 정부가 원하면 해당 영상들을 또 제공해야 되는….]<br><br> 이렇게 유출된 사생활 영상들은 다크웹은 물론,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거래되고 있습니다.<br><br> 집, 병원, 수영장에서의 우리의 내밀한 일상을 누군가 엿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br><br> 이에 정부는 국내에서 제조, 또는 정식 수입하는 제품은 높은 보안 수준의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게 했습니다.<br><br> 쇼핑몰, 수영장 같은 민간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보안인증제품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br><br>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IP 카메라를 달았다가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는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됩니다.<br><br> 하지만 이번 대책엔 인증 대상이 아닌 IP 카메라를 중국 등에서 직구하는 걸 차단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br><br> 영상유출 추이를 분석하고 여론을 수렴해 직구 제도 개선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br><br>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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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69d8VbYcIz" dmcf-ptype="general">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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