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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농산물 가격 안정·청년농 체계적 정착 지원 급선무”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1 06:38: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반환점 돈 윤석열정부] 농민들이 바라는 농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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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교육에 ‘사업모델’ 등 포함을”  
 오성일씨 [35·경기 여주]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1기생으로 선발되면서 2018년 귀농 후 스마트팜으로 딸기농사를 짓는다. 
 현행 귀농 교육은 대부분 농업기술과 귀농의 의의 등을 가르치는 데 한정돼 있는데, 정작 농업을 시작하고 나면 판매나 마케팅은 물론 앞으로의 시장 전망 등을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귀농 교육에 농사기술뿐만 아니라 ‘사업 모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귀농인들이 농업진흥지역에서 체험농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필요한 주차장이나 화장실은 농업진흥지역에 설치할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 정부가 실태를 파악해 체험농장에 꼭 필요한 시설은 설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좋겠다.  
 여주=최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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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값 회복시킬 강력한 대책 기대”                                         
 오정순씨 [64·충남 당진] 
 지금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쌀값이다. 올해 쌀값이 계속 하락하다보니 나락값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해 동안 힘들게 농사를 지었지만 영농비를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쥐꼬리만큼일 것 같다. 정부가 쌀값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을 더욱 과감하게 세워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과 농촌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여성농민들이 마음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기존 정책도 강화해달라. 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이 대표적이다. 내년에 여성농민 5만명을 대상으로 6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여성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 확대해야 한다. 여성농민을 위한 연금제도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당진=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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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축산농가 생존대책 시급”  
 최부규씨 [73·강원 홍천] 
 지금 축산시장이 많이 어려운데 특히 소규모 농가일수록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미 폐업한 곳도 적지 않다. 
 과거엔 사육마릿수가 많아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하면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소를 매입해 도축하고 군납으로 활용하며 전체 마릿수를 줄여왔다. 지금은 그런 정책 시행이 없다. 정부나 농협 나름대로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판촉 행사를 전개하거나 얼마간 사료값을 내리긴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다. 사육마릿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면 소값이 올라갈 수 있지만 문제는 그때까지 작은 농가들이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이 살아날 때까지 소규모 농가를 위해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추진했으면 한다.  
 홍천=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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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농 맞춤형 금융지원 필요해”  
 고택균씨 [34·전북 김제] 
 청년농들은 자본과 인프라 부족으로 농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농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맞춤형 금융 지원과 농지 임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겪어보니 농업은 자본 부담이 큰 산업으로,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청년농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이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 
 또한 농업은 단순 생산이 아닌 유통, 때로는 가공까지 포함하는 복합산업이므로, 청년농들이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줬으면 한다. 청년농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준다면 더 많은 청년이 농업에 뛰어들어 농업과 농촌을 더 활기차게 만들 것이다. 
 김제=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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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농가 복지정책 확대했으면”  
 신정희씨 [68·충북 증평] 
 충북 증평에서 슈퍼마켓을 40년간 운영해오다 지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위해 증평 곳곳을 다니다보면 어려운 이웃을 많이 만나게 된다. 특히 농촌은 땅은 넓고 마을은 곳곳에 흩어져 있어 홀로 남은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독감은 크며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분도 적지 않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농촌을 지켜온 분들을 위해 복지 정책을 더 많이 마련했으면 좋겠다. 
 또한 농촌에 젊은 사람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했으면 한다. 농사를 지어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하고, 문화·교육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야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농촌에도 미래가 있을 것 같다. 
 증평=황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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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실질적인 대응책 절실”   
 이상철씨 [72·전남 영암] 
 8만6000㎡(2만6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는데 올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안 좋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쌀값이다. 최근 10년간 비료값, 농기계 유지비, 인건비 등은 곱절로 상승했으나 쌀값만 제자리걸음이다. 정부는 산지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안정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 
 장기적으론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하다. 수년째 이상기후가 농업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농가 피부에 와닿는 대책은 없었다. 고온에 내성이 있는 벼 품종 개발과 같은 실질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시급하다. 농촌 일손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현재 농촌은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영암=이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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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한 과일 수입 막아줬으면” 
 이정포씨 [63·대구] 
 지난 2년반 동안 과수산업에는 여러 변화와 위기가 있었다. 특히 피부에 와닿는 것은 기후변화다. 지난해에는 이 탓에 생산량이 급감하고 사과값이 치솟았다. 올해는 착색 불량과 열과문제가 심각하다. 높은 사과값에 한때 ‘사과 수입설’이 돌아 과수농가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위기는 많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절한 대응으로 자연재해 지원책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도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무분별한 과일 수입은 정부가 막아줬으면 좋겠다. 또 시의적절하게 농산물 가격 안정책을 펼쳐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상생하는 길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  
 대구=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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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외소득 기준 현실과 동떨어져”  
 안병윤씨 [52·경남 함안] 
 30여년째 벼농사를 지으며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겸업농이다. 영농에 가장 큰 어려움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는 농업정책 방향과 등락이 심한 농산물 가격이다. 쌀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 
 또 농민들이 농업에만 종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농업소득만으론 생계가 어려워 겸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현실과 동떨어진 농외소득 기준을 현실화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직불금 수령 등 농가를 위한 혜택을 얻으려 할 경우에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겠지만, 실제로 농사를 지으며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보전에 힘쓰는 농업 종사자를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써야 한다. 그래야 청년농·겸업농의 농촌 이탈과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  
 함안=최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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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산업 관련 교육·홍보 강화를”   
 양재언씨 &lt;44·제주&gt; 
 6차산업과 청년농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 
 다만 정부에 6차산업과 관련해 지원받으려면 요건과 절차가 까다로워 아쉽다. 자격 조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거나, 지원사업 자체를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다.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민이 해당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주길 바란다. 
 청년농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 제도도 지원은 확대하되 준비된 청년농에게 닿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예비 청년농이 섣불리 금융 지원을 받았다가 정착에 실패해 빚더미에 나앉는 경우가 숱하다. 
 청년농은 단순 생산뿐 아니라 6차산업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실 있는 청년농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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