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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수원·인천지법 등 전국 법원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7 1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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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지방법원 홈페이지. '사이트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 채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원지방법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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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인천지방법원을 포함한 전국 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7일 오후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PC로 접속을 시도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스마트폰을 통한 대법원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사건 검색 등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법원행정처는 외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의심해 접속 차단에 나섰다. 
 이날 수원, 인천, 의정부를 비롯해 서울지방법원 등 모든 지법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만 게시됐다. 
 다만,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법원 홈페이지에 한정돼 전자 소송이나 법원 내부망, 인터넷 등기소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재판이나 사법 기능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외부로부터의 디도스 의심 공격이 발견되고 있다”며 “법원은 데이터 센터를 별도로 두고 있어 즉각 탐지, 의심되는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 서비스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의 일종이다. 
 하지만 홈페이지 접속 차단으로 각 지방법원은 소장 및 조정 신청 접수, 증명 발급 등을 방문 민원인에 한해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법무법인도 등장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홈페이지 접속은 차단했지만 내부망에는 문제가 없어 현장 문서 접수나 제증명 발급 등은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법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정상화될 때까지 온라인 민원에 일부 제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법원행정처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의 한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직원들이 법원에 직접 방문해 사건을 접수하느라 고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서류를 누락하는 등 작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 주체를 친러 성향의 해킹 그룹으로 추정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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