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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폰 불태웠다→구속하면 깐다’ 소환 초읽기 명태균, 용산 향한 시그널?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5 12:00: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명씨 처남 소환조사 및 사무실 압수수색…“휴대폰 폐기” 진술 제3자 또는 제3의 장소에 증거 은닉했나…재소환 김영선,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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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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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명태균 페이스북·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056977rynx.jpg" data-org-width="800" dmcf-mid="p6JmjT6FD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056977ryn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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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페이스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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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씨와 그 가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명씨가 녹취록을 비롯해 핵심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가족에 넘긴 정황이 확인되면서다. 소환조사를 앞둔 명씨는 휴대전화를 모두 폐기했다고 했지만, '구속시 공개할 것'이라며 제3의 장소 또는 인물에 은닉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공천거래 및 불법 여론조사 등 혐의를 받는 명씨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명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 대비해 지역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공개적으로 증거인멸 가능성을 언급한만큼 소환과 맞물려 신병확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판도라의 상자' 더 열릴까
 검찰은 명씨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행방을 추적 중이다. 당초 명씨는 지난 9월30일 검찰의 첫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제출했지만, 사실상 '깡통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9월24일께 자신의 처남인 A씨에게 휴대전화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A씨는 명씨로부터 휴대폰을 받았지만, 이후 모두 파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명씨는 그동안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명씨는 "휴대폰 4대를 검찰이 압수하지 못하는 아버지 묘소에 묻어뒀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한 부친을 화장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이를 인정하면서도 "거기에 묻어놨다는 얘기는 아버지하고 똑같이 하늘나라에 보냈다는 얘기, 전화기도 다 화장해가지고 같이 보냈다는 말"이라고 SBS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명씨가 "구속될 경우 바로 까겠다"고 엄포한 점을 고려하면 휴대전화 기기 는 폐기했지만, 파일이나 USB 등을 활용해 제3자 또는 제3의 장소에 증거를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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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명태균 의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058315udjx.jpg" data-org-width="960" dmcf-mid="U2psAyP3s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058315udj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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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명태균 의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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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의혹 관련 핵심 인물들과의 통화 녹취록이나 메시지, 캡처 파일 등을 명씨가 갖고 있다면 '명태균 게이트'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구속되면 깐다'는 명씨의 발언과 행보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시그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이 구속될 경우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추가 자료를 내놓을 수 있다는 압박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명씨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접 언급하며 영향력을 과시한 녹취록 다수가 공개된 상황에서도 명씨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명태균 게이트'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5월9일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한 녹취록을 최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명씨에게 말했다. 명씨는 대통령에게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이 음성 외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목소리가 담긴 추가 녹취록은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마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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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 혐의 부인하며 강혜경에 화살
 공천개입 의혹 중심에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하며 의원실 회계책임자이자 이번 사건 제보자인 강혜경씨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검찰청사를 나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여러 가지 사실관계가 잘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명씨에게 돈을 준 것은 공천 대가가 아니고, 강혜경씨가 명씨에게 돈을 준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고, 강씨 폭로 이후 수사가 급물살을 탄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받았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명씨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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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1월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 증언대에 서 있다. 오른쪽은 의원 질의에 답변 중인 정진석 비서실장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100833swei.jpg" data-org-width="960" dmcf-mid="7RUOcWQ0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isapress/20241105114100833swe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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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 증언대에 서 있다. 오른쪽은 의원 질의에 답변 중인 정진석 비서실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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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명씨가 실소유주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명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000여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게 강씨 주장이다. 
 이번 사건을 9개월 간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배당해 늑장수사 비판을 자초한 검찰은 수사인력 추가 증원을 검토 중이다. 
 대검찰청은 현재 7명인 창원지검 수사팀에 추가로 3명 안팎의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17일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등 2명을 파견했지만 강씨가 제출한 방대한 분량의 녹취록 분석에 따라 조사 대상과 범위가 확대될 수 있어서다. 검사 추가 배치가 이뤄지면 명씨 수사팀은 10명 가량으로 규모가 커진다. 
 야권을 중심으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울중앙지검 이송 또는 특별수사본부 설치 등을 요구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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