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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2024 미국의 선택] "분열의 트럼프 끝내자" vs "실패의 4년 반복 안돼"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18:32: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초경합 네바다주 동시 출격 해리스, 전통 텃밭 승리 자신 트럼프는 팍팍한 경제 공략 공화당 출신 슈워제네거 이어 NBA 르브론도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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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미국의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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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각각 네바다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AFP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mk/20241101175110949ljte.jpg" data-org-width="664" dmcf-mid="2dLcvzj4J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mk/20241101175110949ljt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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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각각 네바다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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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5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동시에 네바다를 찾았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을 나란히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동선이 겹쳤다. 두 후보가 이틀 연속 같은 곳을 향한 것은, 그만큼 경합주에서의 승부가 초박빙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바다의 선거인단 수는 6명으로 다른 주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접전 상황에서는 막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연설에서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낫냐"고 질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총체적인 무능과 실패의 4년을 더 보낼 것인지, 아니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리노·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분명히 말하는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서로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던 트럼프의 시대를 끝낼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매일경제신문은 네바다주를 찾아 유권자들의 의향을 물었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네바다는 미국 경제 상황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선거를 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으로 연결 짓고 있다.
 실제 네바다에서 만난 트럼프 지지자들은 경제 문제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영업자로 일하는 하이빙 린 씨는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최근에 돌아섰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지지자들은 이처럼 자발적이고 열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퇴 생활자인 히스패닉 여성 에리카 씨는 "4년 전에 비해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생활비도 많이 올랐다. 해리스는 세금으로 서민들의 것을 더 빼앗아 가려고 한다"면서 "미국은 더 이상 다른 나라가 아니라 자국민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 지지자들은 경제 문제의 책임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있다는 시각이다. 클라이드 씨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트럼프가 돈을 많이 풀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현금을 손에 쥐었다"면서 "그때 인플레이션이 생긴 것인데, 가난한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한인 변호사는 "주마다 한국 교민들이 주로 지지하는 후보는 다르지만, 네바다에는 해리스 후보 지지자가 많다"면서 "팁 면세가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노동자가 아닌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가 내건 '팁 면세' 공약은 서비스 노동자가 많은 이 지역에서 효과가 상당하다. 캐머런 타허니아 씨는 "식당에서 서비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데,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면 소득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해리스도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믿지 못하겠다. 면세해 주는 것 이상으로 세금을 더 걷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프로농구(NBA)의 살아 있는 전설인 르브론 제임스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명인들의 지원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임스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내 아이들과 가족,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 생각하면 선택은 분명하다"며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도 전날 엑스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스칼릿 조핸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영화 '어벤져스' 출연진이 엑스를 통해 해리스 지지를 독려했다. '쓰레기섬' 발언 논란 이후 라틴계 스타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팝스타 리키 마틴과 배우 리타 모레노, 작곡가 겸 배우 린마누엘 미란다는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공동 기고문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이덕주 특파원 /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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