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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중증 정신질환 당사자·가족·전문가 25인이 당신께 보내는 편지 [심층기획-망상, 가족을 삼키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18: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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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WiFG9Dx0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5N7t6Iiz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1838onme.jpg" data-org-width="680" dmcf-mid="pPyd6k0Cu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1838onm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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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NzmAYP37B" dmcf-ptype="general">
            “우리는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8개월간 세계일보 취재진이 만난 중증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전문가(법조계·의료계·국회 등) 84명 중 25명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div>
          <p dmcf-pid="2yJtYKEQ7q" dmcf-ptype="general">조현병 아들을 둔 한 아버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사회가, 이웃이 손을 내밀고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아이들의 인생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세요.” 조현병 딸을 둔 또 다른 어머니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함께 살면 알 수 있어요. 두려움은 몰라서 생겨요. 같이 삽시다.”</p>
          <p dmcf-pid="V5N7t6IiUz" dmcf-ptype="general">우리는 ‘정신질환’을 아는 듯, 알지 못합니다. 자주 접하긴 하지만, 대부분 ‘범죄사건 가해자가 알고 보니 정신질환자였다’는 식의 보도를 통해서였습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정신장애 범죄자’는 전체 범죄의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가 정신질환자 전체를 과대대표했고, 정신질환에 대한 두려움만 우리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p>
          <p dmcf-pid="fs8yI0LKu7"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들은 이미 우리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집계한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 진단 혹은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은 63만6532명에 달합니다. 국내 인구(5132만5329명)의 1.2%로, 100명 중 1명꼴이죠. 우리가 거니는 길에, 식당과 카페에, 어쩌면 매일 향하는 일터에도, 정신질환 당사자들은 함께 있던 것입니다.</p>
          <p dmcf-pid="4jqscGQ0pu" dmcf-ptype="general">우리가 이들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건, 이들이 너무나도 평범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이들입니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말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4yd6k0CF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019dppu.jpg" data-org-width="680" dmcf-mid="U3uwNy8tz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019dpp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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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6lMXvzj40p" dmcf-ptype="general">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세요.”
          </div>
          <p dmcf-pid="PUw27dyj30" dmcf-ptype="general">먼저 정신질환 당사자의 가족들이 전해온 편지를 전합니다. 이들은 입·퇴원, 복약관리 등 ‘보호자의 굴레’ 속에서 노심초사 환자 곁을 맴돌며 “일과 삶은 사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대화의 마무리는 “그래도 자식이 치료를 받아서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울먹였습니다.</p>
          <p dmcf-pid="QFbIEXMUF3" dmcf-ptype="general">“우연찮게 아들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에 무언가 걸려서 질식하기 직전이라고 길가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근처 응급실에 가서 도와달라고 사정도 하고 119를 부르기도…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청해봤으나 어느 한 곳에서도 따뜻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이상한 듯 피해가고 병원에서는 쫓겨났습니다. 그런데도 제일 믿어야 되는 가족에게는 도와달라고 하진 않았다는 게 참 속상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조현병, 망상, 환청 등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본인 혼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들도 체념한 듯 지낸 건 아닌지 싶습니다.” (박미정·52, 가명)</p>
          <p dmcf-pid="x5zmAYP3pF" dmcf-ptype="general">“착하고 선한 아이들입니다. 오히려 거친 사회로부터 상처받아 어려움에 처한 아이입니다. 이제는 사회가, 이웃이 손을 내밀고, 조금만 이해해주면 아이들의 인생을 크게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세요.” (오강석·60대, 가명)</p>
          <p dmcf-pid="ysWJPEph0t" dmcf-ptype="general">“정신질환으로 아픈 아들을 보면서 가장 힘든 일은 사회적 단절과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조금의 배려만 있어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어요. 국가의 도움 부탁드려요.” (유숙희·61, 가명)</p>
          <p dmcf-pid="WamfqiYcF1" dmcf-ptype="general">“마음이 힘들 때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지역사회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료지원쉼터, 동료지원카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노은영·64)</p>
          <p dmcf-pid="YlZgesqy35" dmcf-ptype="general">“함께 살면 알 수 있어요. 두려움은 몰라서 생겨요. 같이 삽시다.” (김은순·50대, 가명)</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ow27dyjz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238fqse.jpg" data-org-width="680" dmcf-mid="u00koSVZU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238fqs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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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wvR4AFOz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402nlow.jpg" data-org-width="680" dmcf-mid="7Gyd6k0C0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402nlo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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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XyFAnh9HUH" dmcf-ptype="general">
            ◆“‘내 아이는 조현병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는 사회로”
          </div>
          <p dmcf-pid="ZlZgesqy3G" dmcf-ptype="general">다음은 법조계·의료계·국회·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 당사자의 회복과 치료를 지원하고 지지하는 전문가들이 보낸 편지입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중증 정신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침묵과 오해’보다는 ‘관심과 눈길’이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p>
          <p dmcf-pid="5bQGluaVpY" dmcf-ptype="general">“조현병을 가진 자식을 둔 부모가, '내 아이는 조현병입니다' 라고 당당히 밝히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회, 그 요청에 귀 기울이고, 함께 걱정해주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는 그 미친 사람이 바로, 내 아이일 수도 있다.” (박주영 부산지법 동부지원장)</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hXoRmzTU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613wlgm.jpg" data-org-width="680" dmcf-mid="zKEKURvau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613wlg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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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tRN7t6Iizy" dmcf-ptype="general">
            “편견과 오해로 과장된 질환, 침묵보다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성희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div>
          <p dmcf-pid="F8iFG9Dx0T" dmcf-ptype="general">“조현병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신장애인과 우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전용현 변호사)</p>
          <p dmcf-pid="38iFG9Dx7v" dmcf-ptype="general">“조현병 치료를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 치료를 위한 강제 입원은 불가피할 때 최소한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
          <p dmcf-pid="0myd6k0CpS" dmcf-ptype="general">“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받고, 치료를 잘 유지하면 정신질환 당사자는 회복 가능하고 더불어 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부당하게 가족에게만 모든 걸 떠넘기지 말고, 다른 국가들처럼 정신건강복지법의 보호의무자 제도를 폐지하길 바랍니다. 그게 정신건강 정책 개혁의 핵심입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p>
          <p dmcf-pid="pcCP9gZw0l" dmcf-ptype="general">“정신질환 당사자의 삶에 궁금증을 가져주세요.” (강등현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과 교수)</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ElxVN1m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740mfow.jpg" data-org-width="680" dmcf-mid="qj4TO3nbu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740mfo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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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nEKURvauC" dmcf-ptype="general">
            “심리사회적 위기 당사자와 가족에게 다가가서 안심시키고 위로하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김성수 정신과 전문의)
          </div>
          <p dmcf-pid="7bQGluaV7I" dmcf-ptype="general">“조현병은 병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인드링크를 잘 이용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김성완(전남의대 정신과 교수)</p>
          <p dmcf-pid="zZ7rjW6FzO" dmcf-ptype="general">“최고의 치료 : 가정과 일터에서 자신의 인생 살아가기” (이영렬 국립법무병원장)</p>
          <p dmcf-pid="qfd1WbkPFs" dmcf-ptype="general">“정신질환의 끝에서 절망과 범죄가 아닌 희망과 치료의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차승민 전 국립법무병원 전문의)</p>
          <p dmcf-pid="BQopZfmeum" dmcf-ptype="general">“모두의 노력을 통해, 정신장애 당사자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김도희·정신건강복지센터장, 가명)</p>
          <p dmcf-pid="bamfqiYcpr" dmcf-ptype="general">“강제치료 격리대상 아닌 시민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삽시다!” (이은미 서울 관악동료지원쉼터 팀장)</p>
          <p dmcf-pid="Kq6WCpo9Uw" dmcf-ptype="general">“정신적 고생이 있더라고 지역사회와 분리되어 살아가서는 안 된다!” (정유석 서울 관악동료지원쉼터 부센터장)</p>
          <p dmcf-pid="9bQGluaV3D" dmcf-ptype="general">“정신질환자와 정신장애인은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입니다. 지역과 직장에서 함께 살아가면서 치유와 회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p>
          <p dmcf-pid="2Ve5yBc6pE" dmcf-ptype="general">“중증 정신질환자가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도 노력하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rTe8c3Iu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904pufw.jpg" data-org-width="680" dmcf-mid="BbI6KoXDF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egye/20241101180352904puf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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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fOYiQDUlUc" dmcf-ptype="general">
            ◆“우리는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div>
          <p dmcf-pid="41qscGQ0uA"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론 중증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당신께 남긴 편지입니다. 우린 이웃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찾으셨길 바라봅니다.</p>
          <p dmcf-pid="8BPYhUg2uj" dmcf-ptype="general">“조현병 등 정신질환 당사자들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고유선·32)</p>
          <p dmcf-pid="6S5adOBWuN" dmcf-ptype="general">“정신장애인 당사자도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정하·53)</p>
          <p dmcf-pid="PY0koSVZUa" dmcf-ptype="general">“오늘날의 정신장애인들이 이제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 내에서 안전한 주거공간 서비스를 제공받고,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하고 소중한 가치를 가슴 벅차도록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신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그런 따뜻한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해봅니다.” (이도현·40)</p>
          <p dmcf-pid="QyFAnh9Hzg" dmcf-ptype="general">“당사자들도 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당사자와 비당사자 서로 구분과 편견 없이 함께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우연·33, 가명)</p>
          <p dmcf-pid="xXuwNy8tFo" dmcf-ptype="general">“정신질환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요!” (전현진·41)</p>
          <div dmcf-pid="yFbIEXMU3L" dmcf-ptype="general">
           <div>
             “아이 손에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br>  
            <br> 중증 정신질환을 가진 부모들이 한 번쯤 가져본 마음이다. 실제로 부모가 정신질환 자녀의 손에 죽거나 죽을 뻔한 참극이 전국에서 매년 20건 이상 발생한다. 존속살해범이 된 정신질환자 한 명에게 엄한 죗값을 물어도, 바뀌는 건 없었다.
            <br>  
            <br> 세계일보는 8개월간 무엇이 그를 부모를 죽인 범죄자로 만들었는지 추적했다. 최근 10년 치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판결문 823건을 살피고,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건의 규모와 특성, 원인을 분석했다. 정신질환이 있는 당사자와 가족, 의료계와 법조계 전문가 등 84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5회에 걸쳐 전한다. &lt;편집자주&gt;
            <br> 
           </div>
           <br>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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