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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구덩이 속 유해는 20여구, 총탄은 131점... 누가 어떻게 쐈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06:59: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골령골 2학살지 민간인 유해 수습… 가해자 총탄이 발굴 유품의 63% 차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ZlAWtJqrM">
          <p dmcf-pid="PymLhGQ0Ox" dmcf-ptype="general">[심규상 대전충청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QWsolHxpO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2794xudt.jpg" data-org-width="1315" dmcf-mid="Kujemvf5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2794xud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해를 발굴한 사)한국선사문화연구원(발굴단장 우종윤)이 김동주 교수(KAIST 인류세 센터),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 전미경 대전산내희생자유족회장 등 발굴자문위원들에게 발굴내용을 설명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심규상</td>
            </tr>
           </tbody>
          </table>
          <div dmcf-pid="xGIavZRusP" dmcf-ptype="general">
           유해와 유류품이 밀집돼 있었다. 불과 10m 정도의 구덩이에서 확인된 희생자 유해는 대략 20여 구로 추정된다. 10월 30일 현재 유류품은 208점이 확인됐다. 단추와 허리띠, 칫솔, 구두와 고무신 등 신발류다. 고무신 중에는 여성용으로 보이는 코고무신도 섞여 있다. 희생자들이 민간인 신분임을 말해준다.
          </div>
          <p dmcf-pid="yeV3PiYcI6"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중 가해자가 쏜 총탄 류가 131점으로 전체 발굴된 유품의 63%에 달한다. M1, 카빈, 45구경 권총, 소총, 아리사카 38(일제강점기 일본군과 경찰이 사용하던 소총) 탄피와 탄두다. 1950년 당시 M1 소총은 주로 헌병, 카빈과 아리사카 38은 주로 경찰이 사용했다. 총탄 류 중 탄두와 탄피가 가장 많이 나온 건 45구경 권총이다. 모두 92점(탄피 59점, 탄두 33점)으로 전체 출토된 무기류의 70%를 차지한다.</p>
          <div dmcf-pid="Wdf0QnGkr8" dmcf-ptype="general">
           <strong>주로 현장 총살 집행 지휘관이 사용하던 총</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fuYb6IiI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4482eysz.jpg" data-org-width="3000" dmcf-mid="Vgq14eTN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4482eys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류품은 208점이 확인됐다. 단추와 허리띠, 칫솔, 구두와 고무신 등 신발류 다. 고무신 중에는 여성용으로 보이는 코고무신도 섞여 있다. 희생자들이 민간인 신분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이중 가해자가 쏜 총탄 류가 131점(사진 아래)으로 전체 발굴된 유품의 63%에 달한다.</td>
            </tr>
            <tr>
             <td align="left">ⓒ 심규상</td>
            </tr>
           </tbody>
          </table>
          <div dmcf-pid="G47GKPCnrf" dmcf-ptype="general">
           증언을 보면 살해 현장에서 45구경 권총은 주로 헌병대 중위와 경찰 간부 등 현장 총살 집행 지휘관이 사용했다.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H8zH9QhLIV" dmcf-ptype="blockquote2">
           "사수들의 사격 준비가 끝나면 헌병 중위가 구령을 해요. '사격 개시!' 그러면 사수들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는 거지요. 참, 사람이 못 할 일이었습니다. 보통 대각선으로 뒤통수를 쏘게 되는데 사격하면 골이 튀어나와 사수의 온몸에 튕겨요. 직통으로 쏘면 머리가 박살 나지요. 만약 총알이 빗나가면 헌병 중위가 뒤에서 권총으로 (위협)사격합니다."
           <br>
           <br>"그 다음엔 헌병중위가 '검사 총!' 하면 사수는 검사 총을 하고 뒤로 물러납니다. 사수가 물러나면 기관단총으로 다시 확인 사살을 하고... 그리고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헌병중위가 45구경 권총으로 일일이 확인 사살을 하는데, 실탄이 모자라면 다른 권총으로 쏴요. (중략) 헌병 중위가 총살 집행하는 걸 보고 다음부터는 내가 그대로 지휘했습니다. 헌병 중위가 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집행했습니다."
           <br>
           <br>- &lt;월간 말&gt; 1992년 2월 호, 골령골 학살 현장 경찰 측 현장 총살집행책임자(당시 충남경찰청 사찰계장)의 증언
          </blockquot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tTEH0LKs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6131sepe.jpg" data-org-width="3000" dmcf-mid="fgQNT5e7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6131sep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골령골 2학살지에서 발굴된 유해들.</td>
            </tr>
            <tr>
             <td align="left">ⓒ 심규상</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FyDXpo9m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7692sdnl.jpg" data-org-width="3000" dmcf-mid="48MAWtJq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7692sdn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류품은 208점이 확인됐다. 단추와 허리띠, 칫솔, 구두와 고무신 등 신발류 다. 고무신 중에는 여성용으로 보이는 코고무신도 섞여 있다. 희생자들이 민간인 신분임을 말해준다.</td>
            </tr>
            <tr>
             <td align="left">ⓒ 심규상</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3WwZUg2mK" dmcf-ptype="general">
           증언을 근거로 유추해 보면, 이번 유해 매장지의 경우 군 헌병과 경찰들이 1차로 총을 쏴 살해한 뒤 기관단총 대신 현장 지휘관이 일일이 45구경 권총을 사용해 확인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나머지 희생자 유해가 훼손 또는 유실됐음을 말해준다.
          </div>
          <p dmcf-pid="1SDJOy8tDb" dmcf-ptype="general">실제 마을 주민들은 현재 발굴 중인 2 학살지 2지점에는 약 40m 길이의 구덩이에 희생자들이 살해돼 묻혔다고 증언했다. 발굴단은 나머지 30m는 농사를 짓거나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p>
          <p dmcf-pid="tvwiIW6FDB" dmcf-ptype="general">유해를 발굴한 사)한국선사문화연구원(발굴단장 우종윤)은 최근 이같은 발굴 내용을 김동주 교수(KAIST 인류세연구센터),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 전미경 대전산내희생자유족회장 등 발굴자문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p>
          <div dmcf-pid="FTrnCYP3Dq" dmcf-ptype="general">
           발굴단은 유해와 유품을 모두 수습한 상태로 이후 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정확한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q1hpKEQr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9215agmu.jpg" data-org-width="3000" dmcf-mid="8bHstzj4E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ohmynews/20241101065109215agm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해를 발굴 중인 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우종윤 발굴단장이 김동주 교수(KAIST 인류세 센터),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 전미경 대전산내희생자유족회장 등 발굴자문위원들에게 발굴과정과 발굴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심규상</td>
            </tr>
           </tbody>
          </table>
          <div dmcf-pid="0BtlU9Dxs7" dmcf-ptype="general">
           이승만 정부는 1950년 6.25 전쟁이 시작되자 6월 말부터 7월 중순에 걸쳐 대전충청지역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정치범 등 수천 명을 이곳 골령골에 끌고 와 집단 학살했다. 학살은 정부와 국군·경찰에 의해 계획적이며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 유품으로 볼 때 이번에 발굴된 희생자들은 국민보도연맹원으로 추정된다.
          </div>
          <p dmcf-pid="ppGm17Nfsu" dmcf-ptype="general">골령골에서는 제주 4.3, 여수·순천 사건 관련자 등을 포함해 최소 4000명에서 최대 7000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굴을 시작해 지난 2023년까지 144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p>
          <p dmcf-pid="UUHstzj4DU" dmcf-ptype="general"><strong>[관련 기사]</strong><br>대전 골령골에서 민간인 집단희생자 추정 유해 추가 발견 https://omn.kr/28hr8<br>골령골 2 학살지, 못 찾은 유해 발굴될까 https://omn.kr/2ag2d<br>흙더미 걷어내자 뼈, 단추, 틀니... 사라진 골령골 암매장지 찾았다 https://omn.kr/2ai6d<br>흙 걷어내니 머리뼈, 위엔 탄창... 가해자는 군인·경찰 https://omn.kr/2akgs<br>"이게 사람이 한 일이라니..." 유해로 꽉 찬 구덩이 https://omn.kr/2ap5y</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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