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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항공우주는 고부가가치 산업…UAM 상용화로 신성장동력 기대"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8 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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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이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융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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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산업이 성장성이 큰 분야로, 그중에서도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규모가 커지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나 우주비행체, 관련 부속기기·소재류를 생산하는 항공 분야와 우주 분야를 포괄하는 생산활동을 말한다. 다른 분야로 파급되는 효과도 매우 커 미래의 과학 기술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지난 4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만난 유창경 원장 역시 항공우주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융합원은 2017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14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해 설립됐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학교 항공우주 관련 3개 학과와 1개 전문대학원 등 500명이 넘는 규모의 캠퍼스와 항공 융복합 모빌리티 산업 분야 20개 기업이 입주한 기업연구관이 자리했다. 항공우주 산업 분야 연구개발과 교육·고용 연계, 기업 지원 등 인천 특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 원장은 인하대 산학협력단장을 재직할 당시 인천시의 요청으로 초대 융합원장이 된 후 7년째 원장을 맡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융합원을 이끌면서 부담감도 있을 터. 유 원장은 "융합원의 강점 중 하나가 공공성이 있다는 것인데, 인사와 예산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도 "임명 권한을 갖고 있다보니 조직을 꾸려나가는 과정에서 부담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융합원이 속한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120억원, 인천시·인천공항공사가 245억원, 인하대가 사업 부지 및 현금 20억원을 투입해 총 사업비 593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학에서 산학협력단장을 지내면서 산학협력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며 "대학이 갖고 있는 산학협력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인데, 융합원에서 이를 도와주면 규모의 경제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유 원장은 산학융합지구 내 대학 캠퍼스를 만들어 'R&amp;D 중심의 항공우주 캠퍼스'라는 특정 이름을 가진 캠퍼스가 탄생,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붙어있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간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인하대에서도 융합원을 중심으로 산학융합지구 내 있는 UAM·통합모니터링 센터, 비행 시뮬레이터 등의 시설을 잘 활용하고, 지역 기업들에게도 이를 개방해서 기업 육성에도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융합원은 이달 내 항공실험실습동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융합원은 인천공항 규모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항공정비(MRO) 사업' 강화를 위해 교육 등을 담당하고, 신사업으로는 UAM 분야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드론 산업이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커지긴 했지만,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1%를 차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UAM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UAM은 미래 혁신적인 교통체계다. 상용화 시 제조업과 함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UAM 제조 시장은 물론 이를 추적하고 관찰하는 산업과 버티포트(지상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커질 것이고 부지 확보 등을 위해 부동산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 원장은 이를 위해 국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같은 기업에서도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충분하다. 또 우리나라 배터리 기술도 우수하니 관련 기업들 간 조인트벤처를 만들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공공수요를 늘려주고, 관련 기업들로 하여금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민간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가야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2030년을 목표로 '한국형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와 기상청은 올해부터 3년간 1007억원(국비 803억원)을 투입해 UAM 항행·교통관리기술, 버티포트 운용·지원기술, 안전인증기술 등 3개 전략 분야 총 7개 과제에 대해 관련 산학연 약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중국은 일찌감치 UAM 운용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인증을 주고 있다. 중국이 UAM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비행 경험이 있는 UAM과 이제 막 인증을 받은 UAM은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공공수요를 늘려주고, 자체 인증 체계를 만들어준 다음 UAM 개발 및 상용화에 빠르게 나서 해당 산업군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인천광역시와 GUR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학교, 융합원 등 UAM 분야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제 4회 K-UAM Confex'가 열린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두 도시 이야기'다. 전시 구역을 현재와 미래로 나눠 구성했다. 관람객들이 인천시의 현재가 UAM을 만나 미래의 스마트도시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UAM 기체 전시, 관제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천시가 의장도시로 참여중인 GURS 총회와 참가 기관과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즈살롱, 기술상담·교류를 위한 테크마켓,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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