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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너도나도 다 미용하는 거죠‥이게 이게 나라 망하는 겁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6 09:34: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C17A7NfM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6awzwuS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270gobx.jpg" data-org-width="1280" dmcf-mid="9k5ujuaV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270gobx.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Qv0bDbkPi7" dmcf-ptype="general">지난 2022년 8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산병원에는 ‘개두술,’ 머리뼈를 열고 뇌수술을 할 수 있는 뇌혈관외과 의사가 없었습니다. </p>
          <p dmcf-pid="x7QnXnGkMu" dmcf-ptype="general">국내 최대 규모의 아산병원이지만 뇌혈관외과 교수는 단 2명, 한 명은 학회 참석 중이었고 또 다른 1명은 지방 출장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p>
          <div dmcf-pid="yaAsbsqyeU" dmcf-ptype="general">
           간호사는 ‘개두술’이 가능한 의사가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qKPlPCnR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제공: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499hmhz.jpg" data-org-width="1280" dmcf-mid="2xPiHiYcn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499hmh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제공:연합뉴스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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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아산병원은 ‘개두술’ 의사가 2명 뿐이었을까?..“수술 할수록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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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JLkUk0Cd3" dmcf-ptype="general">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규모의 아산병원에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2명 뿐이었을까...</p>
          <p dmcf-pid="HngD7DUleF" dmcf-ptype="general">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산병원이니까, 그나마 뇌혈관외과 의사가 2명 있었던 거였다’는 것이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설명입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6xLZLHE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제공: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609hsje.jpg" data-org-width="1280" dmcf-mid="VmzfOfmeL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609hsj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제공: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ZFpKwKEQL1" dmcf-ptype="general"> “중소병원이나 지방 대학병원에는 1명만 있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고, 그러다보니 밤에 뇌출혈로 응급실을 찾았을 때는 수술받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는 겁니다.</p>
          <p dmcf-pid="5lT5J5e7d5"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병원들은 왜 ‘개두술’ 의사를 여유 있게 고용하지 않을까? </p>
          <p dmcf-pid="1uq4I4sdeZ" dmcf-ptype="general">“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뇌혈관 개두술은 돈이 안 되는 걸 넘어서 수술하면 할수록 병원이 적자를 내는데 왜 더 뽑겠어요? </p>
          <p dmcf-pid="tt0bDbkPRX" dmcf-ptype="general">4시간 정도 걸리는 최상위 난이도의 뇌동맥류 수술 수가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250만 원입니다. ‘아산병원 사건’ 이후 220만 원에서 30만 원 올라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뇌혈관수술 수가는 일본의 2/7 수준입니다.</p>
          <p dmcf-pid="FKVMTMSgRH" dmcf-ptype="general">국내 다른 분야 수술과 비교해도 아주 낮은 수준입니다. 미용/성형수술들과 비교해보세요..”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RJj3jts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프 제공: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739veqx.jpg" data-org-width="1280" dmcf-mid="fZwlfl2XJ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739veq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프 제공: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figcaption>
          </figure>
          <p dmcf-pid="0FpKwKEQiY" dmcf-ptype="general"> 뇌혈관수술/시술 수가가 가슴 성형수술, 코 성형수술보다 낮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p>
          <p dmcf-pid="pUzfOfmeeW" dmcf-ptype="general">방 교수의 말을 듣다보니 최근 문을 연 동네 피부과의 광고가 떠올랐습니다.</p>
          <p dmcf-pid="UgjmBmzTey" dmcf-ptype="general">오픈기념할인이라는 무슨 레이저 패키지가 300만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최상위 난이도의 뇌동맥류 수술 가격이 피부 레이저 가격도 안되는 구나... </p>
          <div dmcf-pid="ujkI9IbYMT" dmcf-ptype="general">
           정부는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의대 증원의 근거로 서울고등법원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의대생을 더 뽑는다고 병원들이 ‘개두술’ 신경외과 의사를 더 고용하게 될까? 정부와 의료계의 주장이 갈리는 대목입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vWtntJqR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프 제공: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859ktgm.jpg" data-org-width="714" dmcf-mid="4zDhVh9Hi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3859ktg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프 제공: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t0bDbkPdS"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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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외과 안에서도 ‘뇌’보다 ‘척추’ 지원..“1년 365일 백 콜(back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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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Dmv8vf5Rl" dmcf-ptype="general">신경외과 전문의는 매년 90~100명씩 배출됐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국에 있는 신경외과 4년 차 전공의는 다 끌어모아도 12명, 내년에는 12명 안팎의 전문의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다 뇌혈관을 선택하지도 않습니다. </p>
          <p dmcf-pid="BOhGMGQ0eh" dmcf-ptype="general">방재승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신경외과 안에서도 뇌와 척추가 3:7 정도..비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뇌를 안 하죠. 왜 척추를 선호하느냐? 야간 응급수술이 적어요. 환자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병원에 불려올 일이 적고, 수술 결과가 안 좋다고 의료소송 당할 일도 상대적으로 적어요.</p>
          <p dmcf-pid="bmIWQW6FiC" dmcf-ptype="general">뇌 안에서도 개두술을 하는 외과가 아니라, ‘색전술’을 하는 뇌혈관내시술 전공을 더 선호하죠. 1년 365일 온콜 당직(on call duty)하는 ‘개두술’ 의사를 우리 세대가 가면 누가 하려고 할까요? 뭐라고 하면서 젊은 의사들에게 하라고 하죠?”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hvZdZRud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4061mqbm.jpg" data-org-width="1280" dmcf-mid="8nEC2CKGM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imbc/20241026092514061mqbm.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9MdNFN1meO" dmcf-ptype="general"> 서울대병원(본원) 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의 말도 같았습니다.</p>
          <p dmcf-pid="23U9r9Dxns" dmcf-ptype="general">“저는 작년까지 세븐데이 24시간 콜을 받았습니다. 신경외과 중환자실 전담 교수가 저밖에 없었거든요. 올해 2월에 한 분 오기 전까지는... </p>
          <p dmcf-pid="V8QnXnGkem" dmcf-ptype="general">환자 상태가 좀 안정돼서 집에 갔다가도 다시 나빠지면 병원으로 불려오는 백 콜(back call)을 1년 365일 저 혼자 7년 동안 받았습니다. 삶의 질이 이러니까 몇 년간은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어요.</p>
          <p dmcf-pid="f8QnXnGkdr" dmcf-ptype="general">3년, 5년, 10년 시간이 지나면 삶이 좀 안정되고 나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바로 위의 선배, 교수들 사는 거 보면 미친 듯이 기계처럼 일해도 하나도 안 바뀌는 거 전공의들도 알거든요. ‘뇌혈관 하시는 교수님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척추하려고 합니다’...안 오게 되는 거죠.”</p>
          <div dmcf-pid="4B9QSQhLiw"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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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미용하는 거죠..이게 이게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어느 분야 의사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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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JLkUk0CJD" dmcf-ptype="general">피부과 개업에 몰리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피부과는 없고 미용만 하는 것이 정상일까? 방재승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p>
          <p dmcf-pid="6sCYxYP3nE" dmcf-ptype="general">“그건 진짜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건 아니거든요. 피부과 전문의가 피부 질환을 봐야지 왜 미용만 쳐다봅니까? 이건 바꿔야 됩니다.</p>
          <p dmcf-pid="PeiA0AFOnk" dmcf-ptype="general">단, 그러려면 피부과도 수가를 정상화 해줘야겠죠. 여드름 처방, 무좀 치료, 화상 치료, 흉터치료만 해도 병원 임대료를 내고 간호사 월급 줄 수 있어야 양심적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적자만 보면 보험 피부질환 치료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p>
          <p dmcf-pid="QaAsbsqyLc" dmcf-ptype="general">미용을..너도나도 다 미용만 하는 거죠. 이게 이게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 진짜..” </p>
          <p dmcf-pid="xcDhVh9HeA" dmcf-ptype="general">하은진 교수는 어느 분야의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하게 추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p>
          <p dmcf-pid="y4PiHiYcdj" dmcf-ptype="general">“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유지해야 되는 분야의 의사가 얼마나 필요하냐.. 1년에 그 질환이 얼마나 발생하고, 그 질환이 발생하는 지역의 특색이 있는지, 그 지역에 맞춰서 몇 명을 배치했어야 됐나, 그런 자료가 있습니까? 논의는 해봤습니까?</p>
          <p dmcf-pid="WKVMTMSgnN" dmcf-ptype="general">뇌혈관외과 수술 의사가 병원에 4~5명은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 있습니까? </p>
          <p dmcf-pid="Y13BEBc6na" dmcf-ptype="general">필수의료, 지역의료가 부족하다고 하면 그냥 2000명 늘리면 된다? 그 분야로, 필요한 분야로 가냐고요, 병원들이 적자가 나도 그 분야 의사를 고용하고 계속 수술하라고 하냐고요...”</p>
          <div dmcf-pid="GcDhVh9HJg"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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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의료는 끝...내년 3월에도 안 돌아오면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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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 dmcf-pid="HmIWQW6FRo" dmcf-ptype="general">의료공백사태가 벌써 9개월째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2개 의사단체가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그 뒤 별다른 진전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실마리가 풀릴까? </p>
          <p dmcf-pid="XV8dYdyjJL" dmcf-ptype="general">방재승 교수의 말이 격해졌습니다. </p>
          <p dmcf-pid="Z8QnXnGkMn" dmcf-ptype="general">“바뀐게 없습니다. 내년 3월까지 전공의들이 안 돌아오면 의료사태는 그냥 끝난 거 같습니다. 진짜 해법이 없는데, 기자들이나 정치인들이나 자꾸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이야기하시거든요.</p>
          <p dmcf-pid="5cDhVh9Hdi" dmcf-ptype="general">내년에 전문의 안 나오고, 군의관/공중보건의 안 나오고.. 전문의가 안 나오니 전임의 지원자 당연히 없겠죠. 그러면 상급종합병원은 셧다운입니다. 교수들이 언제까지 퐁당퐁당 당직 설 수 있겠습니까? 3월까지 버텨보고 그 때도 안 돌아오면...해법이 어디 있습니까?”</p>
          <p dmcf-pid="1sCYxYP3eJ" dmcf-ptype="general">온 대한민국이, 의사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9개월 동안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뤘는데 그 모든 것이 헛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p>
          <p dmcf-pid="tioEuEphRd" dmcf-ptype="general">그의 말이 조금, 아주 조금 누그러졌습니다.</p>
          <p dmcf-pid="F6xLZLHEne" dmcf-ptype="general">“세상이 무너져도 해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래도...다시 힘을 내봐야겠죠.”</p>
          <p dmcf-pid="3FpKwKEQRR" dmcf-ptype="general">정승혜 기자(luxmundi@mbc.co.kr)</p>
          <p dmcf-pid="0aAsbsqyLM"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0042_36438.html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amp;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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