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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대도시의 사랑법' 작가 "본업은 네티즌, 에스파-뉴진스 사랑해"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4 10:36: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드라마 
         
           박상영 작가
         대도시의&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YlFHgZwOm">
          <p dmcf-pid="2TI5WnGkwr"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dmcf-pid="VyC1YLHEmw" dmcf-ptype="general">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부커상 1차 후보까지 올랐다. 말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박상영 작가는 최근 소설 &lt;대도시의 사랑법&gt;이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그 흐름을 잇고 있다. 게다가 드라마 &lt;대도시의 사랑법&gt; 각본까지 집필했으니, 본인에겐 그만큼 큰 변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p>
          <p dmcf-pid="f7FVqIbYwD" dmcf-ptype="general">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상영 작가는 "하루에 열다섯 번씩 &lt;대도시의 사랑법&gt;을 검색하고 있다. 직업이 본래 네티즌, 부업이 작가"라며 재치 있게 소회부터 전했다.</p>
          <p dmcf-pid="4z3fBCKGEE" dmcf-ptype="general">국내 OTT 플랫폼에서 지난 21일 공개된 &lt;대도시의 사랑법&gt;은 총 8회 분량, 이미 개봉한 영화 &lt;대도시의 사랑법&gt;과 배우와 이야기 구성 자체가 다르다. 원작 속 소제목을 그대로 따와 총 네 가지 일화가 네 명의 감독(손태겸, 허진호, 홍지영, 김세인) 손에서 재탄생했다.</p>
          <div dmcf-pid="8q04bh9Hsk" dmcf-ptype="general">
           <strong>세상에 나오지 않은 현실 사랑이야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65Wutc3IE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4/ohmynews/20241024103606272elmb.jpg" data-org-width="1333" dmcf-mid="bsCjnpo9r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4/ohmynews/20241024103606272elm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드라마 &lt;대도시의 사랑법&gt; 원작자이자 각본을 집필한 박상영 작가.</td>
            </tr>
            <tr>
             <td align="left">ⓒ (주)메리크리스마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1Y7Fk0CEA" dmcf-ptype="general">
           배우 남윤수가 연기한 주인공 고영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대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20대의 고영(남윤수)이 여러 사랑을 겪으면서 깨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를 두고 박 작가는 '한 인간이 인간으로 완성되는 청춘물'이라 표현했다. 영화에선 원작의 고영이 흥수(노상현)라는 캐릭터로 각색됐고 사랑보다는 재희(김고은)라는 이성과 진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div>
          <p dmcf-pid="QVqM4W6FIj" dmcf-ptype="general">"하나의 소설이 영화 및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영화가 먼저 계약된 상황이었고, 뒤에 드라마 제안이 온 경우였다. 너무 행복했다. 제가 학부생 때 배운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실현되는구나 싶었지. &lt;대도시의 사랑법&gt;은 제가 낸 20대 탐구보고서 같은 소설이었다. 그때 제겐 사랑의 감정이 중요했고, 그 힘으로 행동했다. 왜 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가, 아름다웠다가 추해지기도 하는가 그 과정을 담아내려 했던 것 같다."</p>
          <p dmcf-pid="xfBR8YP3mN" dmcf-ptype="general">소설 발표 후 이른 시기에 영화화 결정이 됐다. 2019년 말 해당 프로젝트가 기획됐지만, 남자 배우를 섭외하지 못해 1년 정도 제작이 연기되기도 했다. 퀴어물이라는 소재의 특성 때문이다. 드라마 또한 고영을 비롯, 고영의 애인이 될 남자 배우를 물색하는 데에도 꽤 많은 노력을 쏟아야 했다. 드라마 예고편 공개 직후에도 일부 보수 단체 등에서 혐오 시위를 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p>
          <p dmcf-pid="yCwYlRvawa" dmcf-ptype="general">"역시나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가 어렵나 싶었다. 남윤수 배우가 다행히 수락해줬는데, 다른 배우분들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제작 난도가 높았지만 어떤 문을 열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한국 땅에서 없었던 작품을 만들자는 게 저와 제작진의 목표였다. 물론 퀴어물, BL 소재(Boys Love, 남성 동성애물) 작품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일상의 온도와 닮아 있는 건 찾기 힘들었지 않나. 참여한 배우들이 진심으로 캐릭터를 사람으로 생각하고 소통하고 있음을 느꼈다. 진통은 컸지만 감사한 순간들이 많다.</p>
          <p dmcf-pid="WnMcouaVrg" dmcf-ptype="general">아무래도 작품이 일상에 맞닿아 있고, 선명하게 표현돼서 표적이 됐던 것 같은데 그만큼 잘 만들어져서 그런 시위도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성애를) 대상화한 게 아니라 현실을 담았기에 더욱 낯설어 한 게 아닌가 싶다. 동성애 콘텐츠를 잘 만들겠다는 생각보단 사실 세상에 없는 사랑 이야기를 진하게 전하고 싶었다. 어떤 운동이나 선언적 성격보단 가슴 아린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었다."</p>
          <div dmcf-pid="YLRkg7NfEo" dmcf-ptype="general">
           <strong>진심의 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GoeEazj4r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4/ohmynews/20241024103607925deih.jpg" data-org-width="1333" dmcf-mid="KCkTIQhL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4/ohmynews/20241024103607925dei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드라마 &lt;대도시의 사랑법&gt; 원작자이자 각본을 집필한 박상영 작가.</td>
            </tr>
            <tr>
             <td align="left">ⓒ (주)메리크리스마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HyC1YLHEOn" dmcf-ptype="general">
           그 덕일까. 드라마가 공개된 후 작가 개인 SNS 계정으로 여러 메시지가 온다고 한다. 박상영 작가는 "각 캐릭터 관련해서 의견을 주시는 분도 있고, 한 성소수자 친구는 우리의 얘길 진심 담아 주어 감사하다고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div>
          <p dmcf-pid="XWhtGoXDsi" dmcf-ptype="general">"고영이 현실에 존재했다면 지금도 좌충우돌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 그의 불나방 같은 모습을 응원한다. 세상과 불화하더라도 용기 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도 계속 도전하고 있잖나. 이 작품이 만들어지고 공개하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제가 만약 안정을 중시했다면, 이런 선택을 안 했을 텐데 그렇지 않을 걸 보면 고영과 분명 닮은 면이 많은 것 같다.</p>
          <p dmcf-pid="ZYlFHgZwDJ" dmcf-ptype="general">이제 제가 30대 후반의 나이인데 요즘 친구들의 반응이 재밌다. &lt;대도시의 사랑법&gt;을 두고 사극이라고 하더라(웃음). 요즘 친구들은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더라. 아주 건전한 음주문화다. 그리고 확실히 요즘은 젠지(Gen Z) 세대들이 연애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이면서 한편으론 꼭 연애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p>
          <p dmcf-pid="5skTIQhLwd" dmcf-ptype="general">최근 박상영 작가는 새로운 드라마 집필 계약을 하고 한창 작업 중이었다. 본인의 다른 소설 &lt;믿음에 대하여&gt; 드라마화가 진행 중이라고 그는 귀띔했다. 드라마 &lt;마인&gt; 연출진과 협업 중인 사실을 전하며 오리지널 드라마 작업에 큰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소설가로서도 정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p>
          <p dmcf-pid="1OEyCxloIe" dmcf-ptype="general">"처음엔 퀴어 문학 대표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게 부담이었는데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제겐 어떤 목표를 이루기보다는 매일 소설가, 드라마 작가로 글을 쓸 수 있는 게 중요한데 그런 환경이 됐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솔직히 부커상은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지니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웃음).</p>
          <p dmcf-pid="tIDWhMSgwR" dmcf-ptype="general">요즘에도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10시나 11시까지 사무실에 가서 밤 8시까지 글을 쓰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원 없이 퀴어와 사랑 이야길 했으니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내년에 소설이 나온다. 노인 재벌 이야기다. 그만큼 우리가 잘 보지 않았거나 조명하지 않았던 대상을 다루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상의 이면을 다루고 싶기도 하고.</p>
          <p dmcf-pid="FXTp5jtsEM" dmcf-ptype="general">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굳어지기 쉽잖나. 하지만 치열하게 SNS도 하고 밈도 보면서 감각을 지키고 싶다. 지금처럼 에스파와 뉴진스를 사랑하고 새로운 걸 기꺼이 받아들이는 작가로 지내고 싶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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