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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마침내 데이식스 솔로 마지막 퍼즐, 중심추 성진 온다[뮤직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5: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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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진 첫 솔로 앨범 ‘30’ 시네마틱 필름 한 장면,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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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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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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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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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DAY6(데이식스)의 중심추 성진이 마침내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성진은 11월 5일 정규 1집 '30'(서른)을 발매한다. 2015년 9월 데이식스 리더 겸 보컬, 기타 담당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래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성진은 솔로 데뷔를 앞두고 17일 시네마틱 필름, 18일 스케줄러 맵, 22일 트랙리스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신보에 대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트랙 스니크 피크, 27일 라이브 앨범 샘플러, 28일부터 31일까지 콘셉트 포토, 11월 1일 앨범 샘플러, 2일과 3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도 앞두고 있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공연을 통해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성진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솔로 단독 공연 역시 9년 만에 처음인 만큼 무대의 중심 성진에게도,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또 다른 주역 마이데이(MY DAY, 데이식스 공식 팬덤명)들에게도 잊지 못할 가을의 한 페이지가 될 전망이다.
 ▲ 영케이→도운→원필→성진, 마침내 데이식스 솔로 마지막 퍼즐
 이번 성진의 솔로 데뷔로 데이식스는 멤버 전원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작품을 보유하게 된다. 
 솔로 프로젝트 첫 주자는 입대 전이었던 2021년 9월 6일 7개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미니 1집 앨범 'Eternal'(이터널)을 세상에 내보인 보컬리스트이자 베이시스트 영케이였다.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 줄게'뿐 아니라 '베스트 송', 'Microphone'(마이크로폰) 등 수록곡으로도 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영케이는 전역 후인 지난해 9월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를 필두로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 등 손수 만든 11곡으로 채운 내세운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를 통해 데이식스 내 첫 솔로 컴백을 이뤘다.
 영케이가 건넨 바통은 도운이 받았다. 도운은 2021년 9월 27일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문득 (Duet with 송희진)'을 발표했다. 팀 내 드러머로 데뷔한 도운은 피나는 노력 끝에 세 형들이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는, 밴드 사운드의 든든한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첫 솔로곡 '문득'을 통해서는 보컬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사, 작곡, 콘셉트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인으로서 한층 발전한 면모를 입증했다.
 보컬과 건반을 겸하고 있는 원필은 2022년 2월 7일 10개의 자작곡으로 수놓은 정규 1집 'Pilmography'(필모그래피)로 솔로 가수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Pilmography'는 본명이자 활동명인 'WonPil'과 'filmography'를 합한 앨범명처럼 데뷔 후 부단히 쌓은 음악적 내공의 집약체이자 한 편의 감미로운 소설이었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를 시작으로 10트랙이 고른 사랑을 받은 가운데 마지막 트랙 '행복을 빌어 줘'는 동료 뮤지션들의 릴레이 커버, 각종 스포츠 경기 응원곡 사용 등에 힘입어 음원 차트를 역주행했다. 
 ▲ 비로소 꺼내놓는 내면, 30대 접어든 성진의 이야기
 성진은 2021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조교로 성실하게 복무하다 2022년 9월 만기 전역했다. 제대 후 단독 팬 이벤트, 라디오 DJ, 개인 유튜브 채널 '박성찐이야' 콘텐츠 공개 등으로 팬들과 소통을 재개한 성진은 지난해 11월 군 복무 마지막 주자 원필 만기 전역을 기점으로 데이식스 완전체 활동에 집중해 왔다.
 성진이 이끈 지난 10개월의 단체 활동은 '열일'이라는 두 글자만으로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찼다. 3월 미니 8집 'Fourever'(포에버, 7곡 수록)와 9월 미니 9집 'Band Aid'(밴드 에이드, 8곡 수록) 두 장의 음반을 내고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와 'HAPPY'(해피), '녹아내려요' 등으로 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 막강한 대중성을 겸비한 '모두의 밴드'로 거듭난 것. 올해 밴드 붐 중심에는 데이식스가 굳건히 존재했다. 이외에도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각종 페스티벌, 10개에 육박하는 대학축제, KBO 올스타전, 숱한 예능에 출연하며 사실상 공백기 없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4월, 9월까지 단독 콘서트만 총 3회 진행하며 밴드의 근간을 놓치지 않았다. 
 성진은 최근 쿠알라룸푸르와 발리, 수라바야, 자카르타 등 해외 각지에서 3번째 월드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을 성황리에 마치고 싱가포르, 방콕, 홍콩, 오사카, 도쿄, 마닐라 등지에서의 연말연초 공연을 앞두고 있음에도 틈틈이 솔로 앨범 곡 작업과 녹음, 뮤직비디오와 신보 관련 다채로운 콘텐츠 촬영에 공을 들이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했다.
 첫 솔로 앨범 '30'에는 타이틀곡 'Check Pattern'(체트 패턴)을 필두로 '동화 속 아이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어디에도 없는 널', '나무는 결국 겨울을 견뎌낼 거야', 'Wednesday Night'(웬즈데이 나이트), 'EASY'(이지), 'You Wake Me Up'(유 웨이크 미 업), 'I don't wanna lose'(아이 돈트 워너 루즈), 'Memories'(메모리즈)까지 총 10곡이 수록된다. 이 중 'Wednesday Night'는 지난 6월 데이식스 팬미팅에서 선공개된 노래이자 성진이 2022년 '빵디'(DJ 애칭)로서 매주 수요일 밤 12시 KBS 쿨FM 'Station Z'(스테이션 제트)를 진행하며 쌓았던 추억을 토대로 써 내려간 노래다.
 성진은 어김없이 전곡 작사, 작곡을 도맡았다. 예견된 행보다. 성진은 새로운 역주행 곡으로 떠오른 데뷔곡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스)부터 장기 역주행 흥행곡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데이식스에게 데뷔 후 첫 차트 1위 올킬이라는 기록을 안긴 신곡 '녹아내려요', 멜론 9월 월간 차트 1위 곡 'HAPPY'(해피) 등 데이식스 모든 대표곡 작업에 참여하며 숱한 K팝 팬들에게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MonoTree)의 이주형, 밍지션(minGtion), 다솔(쏠시레), 심현, 오지현, 아론킴, 적재 등 유수의 작가진과 합을 맞췄다. '30' 크레디트 내 데이식스 모든 단체, 유닛, 솔로 앨범에 힘을 보태 온 홍지상 작곡가의 첫 부재도 눈길을 모은다.
 성진은 이번 음반을 서른이 됐을 무렵부터 꺼낸 감정과 차곡차곡 쌓아온 자전적 서사로 오롯이 채웠다는 전언. 특유의 단단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데이식스 노래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심추 보컬리스트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그가 사람 박성진이자 데이식스 성진으로서 어떤 진솔한 소리와 이야기로 듣는 이에게 위로와 감동, 울림을 가져다줄지 기대된다. 
 영원 회귀를 주제로 한 시네마틱 필름 역시 성진이 풀어 나갈 '30'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영원 회귀는 철학자 니체가 저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내세운 근본 사상이다. 영원한 시간은 원형을 이루고, 우주와 인생은 그 원형 안에서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것. 
 시네마틱 필름에는 30초, 30분, 30일, 30주, 30개월을 넘나들며 엇갈리는 선택을 하더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온갖 짐더미로 막더라도 정해진 운명처럼 결국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성진의 모습이 담겼다. 
 성진은 "You wake me up/우린 어쩌면 서로 엇갈린 수많은 선들 위를 걷는 건 아닐까/너의 웃음이 보이고 들려/가끔 시간이 멈춰/밀려온 파도가 날 삼킬 때면/우리 추억에 깊숙이 잠겨/봄을 맞이하면 보낼 눈 덕에/또 싹이 트고 꽃이 필 걸/언제나 그렇듯/Make a wish everyone would be covered in love/오늘이 다시는 오지 않는단 걸 나도 알아/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어/이미 겪어 봤잖아/창밖을 밝혀 주던 해가 지고 난 뒤 그제야 네가 보여/난 꿈속에 그리던 네가 아닌 듯해/겁을 먹은 아이는 한 구석에 웅크려 있어/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감당도 못 할 만큼 나 자신을 감출 땐/다시 엇갈린 채 등 돌려 멀어진대도/나는 알 수 있어/우린 어쩌면 서로 엇갈린 수많은 선들 위를 걷는 건 아닐까/언젠간 우린 마주할게 될 거야/어디에도 없는 널 어디서든 난 느껴/You wake me up" 등 내레이션을 통해 영원 회귀 속 화자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이 같은 내레이션은 무수한 감정의 변화와 풍파 속에서도 자신을 일으키고, 다시 무대에 서게 해 준 마이데이들에 대한 성진의 감사 인사이자 연서처럼 다가온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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