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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다함께 돌봄 시작했더니, 층간소음 민원까지 줄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0:57:5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작은 손길로 피어나는 마을의 새로운 내일, 돌봄의 빈자리 채우며 일자리 창출하는 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acq0SvaE1">
          <p dmcf-pid="BJo0ZsOJO5" dmcf-ptype="general">[광산구보 김다인, 오종찬]</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igp5OIiD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3872gllb.jpg" data-org-width="1333" dmcf-mid="zLE4bXZwm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3872gll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실마을 협동조합</td>
            </tr>
            <tr>
             <td align="left">ⓒ 광산구보</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naU1ICnDX" dmcf-ptype="general">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아이들을 키워내는 마을이 있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고실마을이 그 주인공.
          </div>
          <p dmcf-pid="9naU1ICnsH" dmcf-ptype="general">이곳 주민들은 2022년 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아래 고실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돌봄' 중심의 체계를 구축했다. 고실마을협동조합은 고실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고민에서 시작됐다. 주민 대부분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 가구로, 아이들의 돌봄이 절실했던 것. 하지만 고실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이 4개밖에 없어 80명만 수용 가능했고, 저학년 아이들의 돌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주산학원이나 태권도 학원에 맡기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p>
          <p dmcf-pid="2LNutChLsG" dmcf-ptype="general">이 같은 고민을 나누던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해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돌봄은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주민들이 조합에 참여해 돌봄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p>
          <p dmcf-pid="Voj7FhlomY" dmcf-ptype="general">고실마을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위탁 자격을 갖춘 법인이 돼, 보다 규모 있는 돌봄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광산구로부터 돌봄센터 운영을 위탁받아 세영리첼 아파트 관리동 2층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열었다.</p>
          <p dmcf-pid="fG5gdbKGDW" dmcf-ptype="general">이곳에서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숙제 지도, 독서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과 간식을 제공하면서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월 5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다함께 돌봄센터로 조성하고 반대편 공간에 있던 작은도서관을 활성화시켜 그간 방치되었던 관리동 2층 건물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p>
          <div dmcf-pid="4H1aJK9Hry" dmcf-ptype="general">
           <strong>경력단절 주부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까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8XtNi92XI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5363qova.jpg" data-org-width="1890" dmcf-mid="KbTM430CD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5363qov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실마을 협동조합원들</td>
            </tr>
            <tr>
             <td align="left">ⓒ 광산구보</td>
            </tr>
           </tbody>
          </table>
          <div dmcf-pid="6TGix7zTOv" dmcf-ptype="general">
           작은도서관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용되지 않던 공간이었지만 고실마을협동조합 설립 이후 이곳은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새롭게 자리했다.
          </div>
          <p dmcf-pid="PyHnMzqymS" dmcf-ptype="general">신동숙 작은도서관장은 광산구의 공모사업에 지원해 매달 새로운 책을 이곳에 들여놓고, '북드림' 동아리를 만들거나 전국 단위 도서관 관련 공모사업을 신청하며 입주민과 아이들이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라진 도서관 프로그램에 숨을 불어넣었다.</p>
          <p dmcf-pid="QWXLRqBWIl" dmcf-ptype="general">가장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는,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점이다.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과 경제활동의 필요성이 컸기에, 주부들은 조합 설립과 함께 적극적으로 돌봄 역할에 참여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며 일자리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고실마을협동조합은 작은도서관뿐만 아니라 헬스장과 편의시설 등 아파트 내 시설을위탁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p>
          <p dmcf-pid="xG5gdbKGsh" dmcf-ptype="general">물론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들만의 단체'라는 인식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다 함께'라는 목표를 세우고, 조합원들은 꾸준히 주민들을 설득해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조합원은 12명으로 늘었고, 이용 가구는 25가구에 달했다. 처음에는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센터 이용을 위해 줄을 설 정도다.</p>
          <div dmcf-pid="yenFHrmewC" dmcf-ptype="general">
           <strong>플리마켓, 체험활동에 마을음악회까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WdL3XmsdE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6866mtns.jpg" data-org-width="1600" dmcf-mid="pbKOERe7m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6866mtn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실마을-문화가 있는 플리마켓 운영</td>
            </tr>
            <tr>
             <td align="left">ⓒ 광산구보</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fPWhaNfEO" dmcf-ptype="general">
           또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입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친환경 농산물 등이 판매되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총 20명의 판매자를 모집해 입점비 1만 원을 내고 참여하며 이 수익은 조합 운영에 기여한다.
          </div>
          <p dmcf-pid="G4QYlNj4ss" dmcf-ptype="general">플리마켓 외에도 5월과 7월에는 물놀이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을, 가을에는 마을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이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돌봄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결속을 이룬 고실마을의'다 함께 돌봄'은 인근 수완지구의 장자울마을과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된 광산구다함께돌봄센터 고래실 등 이웃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가되었다.</p>
          <div dmcf-pid="H8xGSjA8mm" dmcf-ptype="general">
           이정일 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는 '돌봄의 공백'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부모로서 돌봄에 공백이 생기거나 아이가 방황할까 봐 걱정이 많았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도 돌봄 공백 없는 고실마을 만들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tpkg48tO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8369fepx.jpg" data-org-width="1600" dmcf-mid="ubZLRqBWs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8369fep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실마을-문화가 있는 플리마켓 운영</td>
            </tr>
            <tr>
             <td align="left">ⓒ 광산구보</td>
            </tr>
           </tbody>
          </table>
          <div dmcf-pid="ZFUEa86Fsw" dmcf-ptype="general">
           <strong>김정란 광산구 다함께돌봄센터장</strong>
           <br>"육아하면서 경력이 단절된 게 늘 아쉬웠어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걱정에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 했죠. 아파트 주민들과 같은 고민을 나누다 보니 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작되었고, 덕분에 다시 일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면서 삶에 활력이 찾아왔어요. 처음 센터를 열었을 땐 참여하는 아이들이 적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이 점점 더 많이 등록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즐겁고, 엄마 아빠도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오래도록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div>
          <p dmcf-pid="53uDN6P3sD" dmcf-ptype="general"><strong>신동숙 세영리첼아파트 작은도서관장</strong><br>"코로나19 이후 방치되었던 작은도서관에 활력이 생겼어요. 도서 대출과 반납 시스템을 갖추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하니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공간이 됐죠. 동화책부터 소설, 에세이까지어른과 아이 모두가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마련했어요. 하교 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찾아와 책을 읽고 새로운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면 협동조합이 세운 목표가 차근차근 실현되고 있음을 느껴요."</p>
          <p dmcf-pid="1SWdPUuSmE" dmcf-ptype="general"><strong>최수경 세영리첼아파트 관리소장</strong><br>"2년 전 아파트에 처음 왔을 때 고실초와 울타리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서 그런지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 플리마켓과 음악회 등 이웃 주민들이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우리 아파트는 주민 간 갈등이 현저히 적은 편이에요. 층간소음 문제나 민원 건수도 적고,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죠. 앞으로도 아파트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어요."</p>
          <p dmcf-pid="tvYJQu7vrk" dmcf-ptype="general"><strong>이정일 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strong><br>"고실마을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이 결성된 이후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돌봄 공백 해소'였어요. 광산구청의 마을 공동체 사업을 통해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법인을 세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조합원들이 하나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우리조합은 돌봄 공백 해소뿐만 아니라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아파트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불어 수완동과 광주 전체가 주민들이직접 이끄는 마을 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습니다."</p>
          <div dmcf-pid="FTGix7zTrc" dmcf-ptype="general">
           &lt;저작권자 ©광산구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q9CwdJqw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9843kicf.jpg" data-org-width="1890" dmcf-mid="zdmVqGHE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ohmynews/20241023095709843kic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실마을 협동조합원들 활동사진</td>
            </tr>
            <tr>
             <td align="left">ⓒ 광산구보</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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