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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4팀이 DB 우승 후보로 꼽아..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5 18:21:00

미디어데이 행사...선수, 사령탑 재치 뽐내 							농구 팬들의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2024-2025 KBL(한국농구연맹) 정규리그 개막을 나흘 앞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선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10팀의 사령탑과 선수(팀당 2명씩)들이 참가해 새 시즌을 맞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DB,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도전 원주 DB는 지난 시즌 개막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끝까지 1위를 지키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부산 KCC에 져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올해는 통합 우승이 목표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핵심”라고 말했다. DB는 지난 주말 끝난 KBL 컵 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꺾고 우승했다. 오누아쿠가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DB는 미디어 데이에서도 ‘우승 후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컵 대회에서 강상재가 (부상으로) 뛰지 않았는데도 우승했다”, “모든 포지션의 뎁스(선수층)가 좋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DB 주장 강상재는 KT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KT는 총 3표, KCC가 2표, 울산 현대모비스가 1표를 얻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를 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5위팀이 정상에 오른 최초의 역사를 썼다. KCC는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여러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최근 KBL 컵 대회를 치르면서 무릎 상태가 더 나빠져 결국 퇴출됐다. KCC는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뛰었던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국내 핵심 선수인 최준용 역시 컵 대회를 마치고 발바닥 근육이 약간 찢어지는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에도 부상 선수가 많아서 스타트는 안 좋을 것 같다. 지난 시즌처럼 마지막에 웃겠다”고 말했다.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했다가 지난 시즌 9위로 떨어진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은 “강한 팀들이 많다. 간절함을 가지고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날 보낸 감독은 소개팅에 실패한 상대” 올해 행사엔 처음으로 팬 200여명이 참여했다. 각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팀 컬러가 스피드인데, 뻔한 농구를 한다는 얘기가 있더라. 올 시즌은 뻔하지 않고 펀(Fun)한 농구로 재미와 감동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LG에서 DB로 이적한 이관희는 조상현 LG 감독을 “소개팅에 실패한 관계”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3년전 서울 삼성에서 LG로 옮겼을 땐 당시 삼성 이상민 감독(현 KCC 코치)을 “전 여친”으로 표현한 적이 있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가 농구는 잘하는데 얼굴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받아쳤다. 고양 소노의 이재도는 “우리가 컵 대회에서 일찍 떨어진 것은 (김승기) 감독이 고민이 많아서 음식 완성이 안됐던 탓”이라면서 “이제 숙성된 요리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은 팬이 ‘출사표 노래’를 요청하자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를 홈 개막전(20일) 날짜에 맞춘 ‘일요일에 만나요’로 개사해 몇 소절을 불렀다. ◇”하드 콜엔 일관성 있어야” 한 목소리 KBL은 국제농구계의 흐름에 따라 선수들의 정상적인 몸싸움을 이전보다 폭넓게 허용할 방침이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 팬들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파울을 적용하는) 기준이 양 팀에 똑같다면 경기력에 훨씬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KT 허훈은 컵 대회 때 “이게 농구인가 UFC(종합격투기)인가 싶다”며 심판 판정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기준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콜(판정)을 부탁한다”고 했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도 “부상 우려가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국제 경쟁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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