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티비커뮤니티-WATVcommunity】 보증업체놀이터추천홍보 : 프로그램제작판매제작의뢰 : 스포츠분석 : 무료스포츠중계tv : 섹시bj움짤 : 스포츠뉴스 : 안구정화 놀이터홍보 놀이터후기공유 피해사례공유

로그인

채팅

글쓰기

[실시간뉴스]“괜찮아” 함께 주목받는 한강 작가의 시(feat. 한강 낭독) [이런뉴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4 16:33: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n6CMAc6CY">
 <div class="video_frm" dmcf-pid="XWpraICnW4"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HWeFWUuSy8"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QoBk2JiBSG"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HWeFWUuSy8"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410/14/kbs/20241014162754868nbzt.pn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50181233?service=daum_news&amp;m_use_inline=true&amp;ios_allow_inline=true&amp;m_prevent_sdk_use=true&amp;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노벨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소설뿐 아니라 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소설보다 먼저 시로 등단했습니다. 1993년 계간 문예지 &lt;문학과 사회&gt;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었습니다. 또 시집 &lt;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gt;를 냈습니다.
 KBS 아카이브에서 한강 시인이 낭독한 자신의 시 '효에게 2002. 겨울', 독자가 낭독한 '괜찮아'를 소개합니다. 이 두 작품은 시집 &lt;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gt;에 실려있습니다.
 한강 시인은 '효에게. 2002. 겨울'에 대해, "아들이 3살 때 바다에 갔었는데 하얀 돌과 조개 껍데기만 보면 줍고 싶어했다, 오전에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서 돌아와서 썼던 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강 작가가 낭독한 산문집 &lt;가만가만 부르는 노래&gt; 중 '다시, 인사: 새벽의 노래소설', 소설 '어깨뼈' 중 일부도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프로그램 보기 KBS TV문화지대 낭독의 발견(2005.9.21) https://www.youtube.com/watch?v=LpTGTEZ7mvM&amp;list=PLFSI5HpHGdTDDPiEXPH-nWs4AQ9VL-E5k&amp;index=13 
 효에게. 2002. 겨울 - 한강
 바다가 나한테 오지 않았어. 겁먹은 얼굴로 아이가 말했다 밀려오길래, 먼 데서부터 밀려오길래 우리를 덮고도 계속 차오르기만 할 줄 알았나 보다
 바다가 너한테 오지 않았니 하지만 다시 밀려들기 시작할 땐 다시 끝없을 것처럼 느껴지겠지 내 다리를 끌어안고 다시 뒤로 숨겠지 마치 내가 그 어떤 것, 바다로부터조차 널 지켜줄 수 있는 것처럼
 기침이 깊어 먹은 것을 토해내며 눈물을 흘리며 엄마, 엄마를 부르던 것처럼 마치 나에게 그걸 멈춰줄 힘이 있는 듯이
 하지만 곧 너도 알게 되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는 일뿐이란 걸 저 번쩍이는 거대한 흐름과 시간과 성장, 집요하게 사라지고 새로 태어나는 것들 앞에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걸
 색색의 알 같은 순간들을 함께 품었던 시절의 은밀함을 처음부터 모래로 지은 이 몸에 새겨두는 일뿐인 걸
 괜찮아 아직 바다는 우리에게 오지 않으니까 우리를 쓸어 가기 전까지 우린 이렇게 나란히 서 있을 테니까 흰 돌과 조개껍질을 더 주울 테니까 파도에 젖은 신발을 말릴 테니까 까끌거리는 모래를 털며 때로는 주저앉아 더러운 손으로 눈을 훔치기도 하며
 괜찮아 - 한강
 <div dmcf-pid="upGx5bKGvE" dmcf-ptype="general">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서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div>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div>
 </div>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section> 
 </div>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불법도박' 이진호, BTS 지민에게도 손 벌렸다 '얼죽신' 열풍에 웃돈만 4억 붙었다…요즘 난리 난 아파트

댓글 총 0개

업체홍보/구인 더보기

놀이터홍보 더보기

지식/노하우 더보기

판매의뢰 더보기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