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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알리에 '보이스피싱' 장비…슬그머니 삭제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3 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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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sIK1Ac6IY"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이는 장비가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의 상품들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br><br> 안희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br><br> &lt;기자&gt;<br><br> 알리 검색창에 특정 장비명을 입력하자 중국산 상품 10여 개가 뜹니다.<br><br> '4G LTE 모듈' 같은 설명이 담겼는데 보이스피싱 범죄에 흔히 쓰이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심박스'입니다.<br><br> 070 등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010'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기계로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확률을 높여 악용 소지가 큽니다.<br><br>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번호를 그때그때 걸 때마다 계속 바꿔주는 것이죠. (그러면) 추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니까,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 라우터 장비를 통해서….]<br><br> 현행법상 발신번호 조작은 불법이지만 심박스를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것은 법 위반이 아닙니다.<br><br> 과기정통부는 심박스를 불법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유관기관과 협조해 추적 차단하고 있지만 해외직구로 반입한 심박스가 얼마나 유통되는지 현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 세관 관계자는 악용 가능성이 의심돼도 개인 소비 목적일 경우 통관보류 근거가 없어 수입을 허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br><br> 보이스 피싱에 사용돼다 경찰에 적발된 심박스는 지난 2021년 500여 대에 불과했는데 2022년 1만 4천여 대, 지난해 1만 6천여 대로 급증했고, 올해도 이미 6천 대를 넘겼습니다.<br><br> [박정훈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 사후 처벌뿐 아니라 불법 소지가 다분한 제품의 해외직구 모니터를 정부가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국내 반입 문턱을 까다롭게 하는 법적 근거도 빨리 마련해야겠습니다.]<br><br> 알리 측은 SBS 취재가 시작되자 판매를 중단하고 자체 시스템을 통해 문제 상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고, 과기정통부는 심박스의 해외직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br><br> (영상취재 : 박대영·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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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2lv4pwrRmW" dmcf-ptype="general">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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