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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해도 꼴찌에서 가을까지…KT 마법여정 종료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1 23:3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10/11/0001196687_001_20241011233510783.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철 감독</div>&#10; &#10;프로야구 kt wiz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10; &#10;토종 선발 소형준이 지난해 5월에 받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여파로 복귀가 불투명했고, 선발 자원 배제성(상무)과 마무리 투수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각각 입대, 이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 &#10;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 등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가 건재했고,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과 손동현, 이상동 등 믿음이 가는 불펜 투수들이 즐비한 덕분이었습니다. &#10; &#10;2020시즌 타격 4관왕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선에 재합류했고, 부상에 허덕이던 강백호도 건강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10; &#10;그러나 kt는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10; &#10;고영표가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고, 벤자민과 엄상백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로테이션이 초토화했습니다. &#10; &#10;악재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벤치 멤버로 밀린 중심 타자 박병호가 이적을 요청한 사실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팀 분위기가 무너졌습니다. &#10; &#10;kt는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10; &#10;시즌 초반엔 강백호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포수 전향을 추진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오재일과 맞트레이드로 박병호를 보냈습니다. &#10; &#10;부상 선수들이 돌아오자 kt는 스멀스멀 올라서기 시작했습니다. &#10; &#10;6월 26일까지 최하위권에 처져있던 kt는 6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치른 19경기에서 15승 1무 3패, 승률 0.833의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단독 3위로 도약했습니다. &#10; &#10;주변에선 &#39;마법의 좀비 야구&#39;가 다시 시작됐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10; &#10;kt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빠짐없이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다가 시즌 중반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10; &#10;올해 kt의 돌풍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10; &#10;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펼쳐진 9월 이후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체력난에 시달리며 동력을 잃었습니다. &#10; &#10;쿠에바스와 벤자민은 9월 이후 각각 평균자책점 7.16, 8.34로 부진했습니다. &#10; &#10;선발진이 무너지자 그 여파는 불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0; &#10;마무리 박영현은 1&sim;2점 차로 뒤진 경기에서도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핵심 불펜 김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 &#10;올 시즌 박영현은 10승, 김민은 8승을 거뒀는데, 선발진의 난조에 기인한 겁니다. &#10; &#10;그러나 kt는 2024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9월 이후 매 경기 총력전으로 맞서며 순위 싸움을 펼쳤습니다. &#10; &#10;결국,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10; &#10;본격적인 &#39;마법 야구&#39;는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부터 시작됐습니다. &#10; &#10;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0; &#10;3대 1로 뒤지던 8회말 로하스가 경기를 뒤집는 좌월 3점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10; &#10;kt의 기세는 계속됐습니다. 쿠에바스와 벤자민의 역투를 발판 삼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습니다. &#10; &#10;WC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잡고 준PO에 진출한 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10; &#10;지난 5일 LG와 준PO 1차전에서도 기적의 야구는 계속됐습니다. &#10; &#10;정규시즌 막판부터 불펜으로 나섰던 고영표가 깜짝 선발 등판해 4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10; &#10;선수단 체력 문제로 준PO 2, 3차전을 내준 kt는 벼랑 끝에서 펼쳐진 준PO 4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하며 다시 살아났습니다. &#10; &#10;그러나 모든 전력을 쏟아낸 kt는 더 버티지 못했습니다. 준PO 5차전을 내주며 2024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10; &#10;kt는 비시즌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10; &#10;먼저 내야진 전력 보강이 급선무입니다. &#10; &#10;내야 핵심 심우준과 1루수 오재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주장 박경수는 은퇴합니다. 주축 선발 엄상백도 FA가 됩니다. &#10; &#10;30대 중후반인 3루수 황재균과 유격수 김상수를 도울 백업 멤버도 필요합니다. &#10; &#10;최근 수년간 약점으로 꼽힌 좌완 불펜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10; &#10;kt의 2025시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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