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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강 父 한승원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 번역가 잘 만난 덕"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1 15:49: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1일 전남 장흥에서 기자회견<br>"데버러 스미스, 한국어 맛깔 살린 적임자"<br>"기자회견 거부한 딸, 글로벌적 감각으로 바뀌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FU2kZHEeg">
          <p dmcf-pid="4YsyVANfno" dmcf-ptype="general">[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 소설가 한승원(84)이 딸의 수상에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36)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q57oTSgJ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 한승원 소설가가 1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 집필실에서 수상 축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inews24/20241011151744503kfoj.jpg" data-org-width="580" dmcf-mid="7QvsuJe7R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inews24/20241011151744503kfo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 한승원 소설가가 1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 집필실에서 수상 축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65lXPwEQMn" dmcf-ptype="general">한승원은 1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 위치한 집필실 '해산토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소식을 들었을 때) 당혹감에 사로잡혔다. 즐겁다고도, 기쁘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며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사고를 친 것 같다"고 밝혔다.</p>
          <p dmcf-pid="P20KAHYcdi"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우리 딸은 문장이 아주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프다. 그 슬픈 문장을 어떻게 번역하느냐가 중요한데 번역자(데버러 스미스)를 잘 만난 것"이라며 "한국의 가정과 인간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실수도 했지만, 한국어의 맛깔스런 감각을 번역해내는 적임자였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세계에 알려지려면 번역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QXCG8Ec6LJ" dmcf-ptype="general">영국 여성 데버러 스미스는 2009년 케임브리지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2010년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를 배운지 3년 만에 한강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 채식주의자(2007)를 번역해 맨부커상 수상을 도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87fD1Zw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설가 한강(오른쪽)이 지난 2016년 영국 맨부커상(현 부커상) 수상 당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inews24/20241011151745728npqx.jpg" data-org-width="580" dmcf-mid="VehH6DkPd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inews24/20241011151745728npq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소설가 한강(오른쪽)이 지난 2016년 영국 맨부커상(현 부커상) 수상 당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ycdjZ8f5Le" dmcf-ptype="general">한승원은 아울러 한강이 자신과는 구별되는 '환상적 리얼리즘' 사조에 영향을 받은 것도 노벨상 수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WlkCqLiBdR" dmcf-ptype="general">그는 "내 세대는 민주화운동을 겪었던 만큼 사실주의, 리얼리즘 사조가 주류였다. 그러나 80년대 남미 소설 '100년 동안의 고독'이 들어온 이후 국내에도 남미·스페인어권의 '환상 리얼리즘' 사조가 전파됐다"며 "강이의 작품은 첫 문장부터 환상적 세계를 그린다. 심사위원들이 그 아름다운 문장과 세계를 포착해 내 세대가 아닌 후세대(한강)에게 상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YONmUdRueM" dmcf-ptype="general">한승원은 이날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이에게 '네가 입문한 출판사 중 하나와 함께 기자회견을 해라'고 조언했는데 다음날 아침 생각이 바뀌었더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즐거워서 기자회견을 하겠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새 한국 안에서 사는 작가 감각이 아닌 글로벌적인 감각으로 바뀌었더라"고 딸을 칭찬했다.</p>
          <p dmcf-pid="Gmgw0Rxpex" dmcf-ptype="general">한승원은 딸 한강을 아버지를 뛰어넘는 자식인 '승어부(勝於父)'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생존치를 뛰어넘기도 힘든데 생존치를 뛰어넘은 부모를 뛰어넘는 자식"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딸을 "시적인 감수성을 가진 좋은 젊은 소설가"라고 평가했다.</p>
          <address dmcf-pid="H6z4wt5rRQ" dmcf-ptype="general">/박정민 기자<span>(pjm8318@inews24.com)</span>
</address>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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