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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주 4·3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유족들 “우리의 비극, 세계가 알아줘”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1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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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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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bMENYyj6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설가 한강이 10일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hani/20241011150006378ridz.jpg" data-org-width="498" dmcf-mid="FoGBUdRu8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hani/20241011150006378rid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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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한강이 10일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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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0iDGvBzTx8" dmcf-ptype="general">제주4·3의 비극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의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제주지역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일제히 환영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등 55개 제주도내 4·3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제주4·3이 문학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하게 세계인들이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4·3은 미래와도 작별하지 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pqQcgyvaQ4" dmcf-ptype="general">특히 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가 있다면 ‘작별하지 않는다’가 마중물이길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4·3 관련 단체들은 고무적이다. 이 작품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참고한 책들 가운데 제주4·3연구소가 펴낸 구술채록집 ‘4·3과 여성’ 등도 있다. 4·3연구소가 펴낸 이 책은 4·3을 경험한 여성들의 생애사를 다룬 책으로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내면서 관심을 모았다.</p>
          <p dmcf-pid="U4nOD1Zw4f" dmcf-ptype="general">시인인 허영선 전 제주4·3연구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쾌거이자 자랑이다. 제주 역사의 아픈 이야기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4·3을 겪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계인들이 주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
          <p dmcf-pid="ugs5Y2KG4V" dmcf-ptype="general">김동현(문학평론가)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오랫동안 인간 내면의 상처를 다뤄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5·18이나 4·3에 대해 세계인들이 알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인들이 케이팝이나 케이드라마 등 외형적인 부분만을 보다가 한국 현대사에 이런 깊은 상처가 있다는 걸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국 제주작가회의 회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사상 처음이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의 세계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인 5·18과 4·3을 세계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
          <p dmcf-pid="7JEYSq7v62" dmcf-ptype="general">이날 오전 국립제주트라우마센터에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옥자(88)씨 등 70∼80대의 4·3 유족들은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만 경험하고 알고 있는 4·3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세계가 알아주는 것이 아니냐”며 박수를 쳤다.</p>
          <p dmcf-pid="z2drcXGkP9" dmcf-ptype="general">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도민은 4·3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p>
          <p dmcf-pid="q4nOD1Zw4K" dmcf-ptype="general">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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