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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콤플렉스 극복 최강희, 3년 공백 끝‥솔직+따뜻함 무장한 ‘영화가 좋다’[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0 15: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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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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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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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3년 공백을 깬 최강희가 ‘영화가 좋다’에 변화를 가져왔다. 
 10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는 KBS 2TV ‘영화가 좋다’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선희 CP, 최강희가 참석했다. 
 2006년 방송을 시작한 ‘영화가 좋다’는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작품 속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KBS의 영화 전문 프로그램이다. 최근 KBS 소속 아나운서가 아닌 최강희를 진행자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선희 CP는 “개편을 서너 달 정도 준비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가운데 담당 작가가 최강희 님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을 때 전체 제작진이 ‘오시기만 하면 너무 좋다’라고 했다. 그때부터 접촉을 드렸다. 소속사가 없을 때였는데 KBS 인력을 총동원해서 여러 루트로 접촉을 했고 잘 진행됐다. 이후 소속사도 너무 좋은 곳으로 가서 지난주 첫 촬영 때 송은이 대표님도 오셔서 지원사격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강희 님이 CBS에서 DJ를 하고 있고, 여러 배우들이 계시겠지만 최강희 님 버전의 영화적인 해석이 너무 궁금했다. 제작진도 이분을 통한 영화 프로그램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었다. 기존의 영화 프로그램의 정형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중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개편 후 ‘영화가 좋다’에서는 ‘달콤, 살벌한 강희 씨네’, ‘리뷰왕 김종구’ 등을 선보인다. 이선희 CP는 “‘달콤, 살벌한 강희 씨네’에서는 달콤한 요소, 쌉싸름한 요소들을 분리해서 한 영화에 다른 면을 보고자 하는 기획 의도가 있다”라면서 “최강희 배우님은 본인 소셜미디어에 영화에 대해서 본인만의 해석, 깊이 있는 고민을 쭉 적어 왔다. 나긋나긋한 DJ로서의 면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매력도 보여주는 것이 개편의 포인트다. 작가가 써주는 대본을 단순히 읽지 않고 많은 생각을 녹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CBS 음악 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최강희는 TV를 통해서도 영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한다. 최강희는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를 하고 있는데 제가 영화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라 아니라 영화배우고 예전에 DJ였기 때문에 섭외가 된 것 같다.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하려는 것보다 저를 MC로 초청해주셔서 기뻤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아이디어를 많이 내려고 했다. 항상 인생의 모토가 ‘나를 써주는 곳에서 충실하게 일하자’다. 제가 여지껏 살아오고 배우로서 가진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개발해 나가면서 잘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0년 차를 맞은 최강희는 3년 간의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최강희는 “저는 항상 처음 사는 것 같다. 30년이 됐다는 것도 잘 믿기지 않고 잠깐 관뒀다가 저를 찾아주셔서 이렇게 MC가 돼서 기뻤다. 연예계를 아주 잠깐이지만 떠났다가 다시 오는 게 겁이 났다”라며 “단기 기억력이 좋아서 대사를 잘 외워서 첫 녹화를 잘 마쳤다”라고 만족했다. 
 최강희는 ‘영화가 좋다’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 장점이라고 꼽았다. 최강희는 “시청자를 만나는 기분이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었다. 저 때문에 오랜만에 TV를 본 지인들도 많았다”라며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없듯이 음악도 많고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도 많지만 뭘 듣고 봐야할지 모를 때가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이 ‘영화가 좋다가 있었지?’라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강희는 “처음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영화 배우니까 영화 지식이 많지 않을까라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도 있을테고. 예술이라는 것은 개인의 해석이나 감동도 중요하지 않나. 내가 느낀만큼 공감해 줄 것이고, 누구한테 맞추려고 하기 보다 내 개인의 색깔을 하나씩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송은이가 이끄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맺은 최강희는 첫 녹화 때 깜짝 방문한 소은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강희는 “세심하게 챙겨주니까 언니가 있는 게 새삼 좋더라. 각자 바빠서 소원했었다. 제가 확실히 일 관두면서 옛 친구가 좋다고 김숙, 송은이 씨랑 붙어 있고, 같은 소속사에 와서 응원 받으니까 너무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이선희 CP는 “지난주에 송은이 님이 깜짝으로 방문을 하셨다. 들어가기 전부터 마칠 때까지 같이 자리를 해주셨다. 최강희 님이 저희 스태프들이 다 낯선 상황에서 계속 아이컨택을 많이 하시더라. 계속 힘을 받으면서 하시는 모습에 오랜 우정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최강희의 인터뷰 코너를 유튜브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는 이선희 CP는 범람하는 다양한 영화 관련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선희 CP는 “지상파에서 뭘 해야하지라는 게 개편의 첫 단추였다”라며 “수많은 영화가 있고 그 영화를 재가공한 콘텐츠들이 따라가기 힘들만큼 넘쳐나는 시대에 저희는 다른 시선과 내용을 담으려 했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고 재미있는 장면들만 스포일러를 피해서 적당히 묻어진 것 이상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저희 콘텐츠를 접하는 시청자들 반응이 조금씩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배우 복귀 의지도 드러낸 최강희는 프로그램을 오래 이끌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최강희는 “어쩌다 보니 연기를 25년 했더라. 매번 ‘올해까지 하려나’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찾아주시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오래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내일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저도 언제까지 하게 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장점은 솔직함, 따뜻함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최대한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처럼 환영하면서 시청자들을 TV로 유입시키고 싶다. 즐기면서 하는 건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도 즐거울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하고 싶다. 내레이션도 다양한 캐릭터로 개발을 하면서 재밌게 잘 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KBS 2TV ‘영화가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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