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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오디션 프로 지겨운데 ‘대학가요제’는 다를까[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0 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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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 '대학가요제'가 새롭게 출범한다.
 10월 10일 오전 ‘TV조선 대학가요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전현무, 심사위원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 그리고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으로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수면 아래 있는 대학가요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대학가요제는 대학생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동준 CP는 "오디션 천국이라 불릴만큼 다양한 오디션이 되게 많은데 우린 한 가지 오디션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들의 다양함과 신선함을 좀 더 보여준다. 대학생들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이 프로를 통해 대중이 원하는 참신하고 신선한 새로운 스타가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에 다른 프로그램과는 구성을 다르게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 '대학가요제'는 뭐가 다를까. 먼저 MC를 맡은 전현무는 "오디션이 많은데 대학생들이 애매해진 느낌이 들었다.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 취업 직전 들르는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대학생만 누릴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이 있을텐데 그런게 없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아쉬웠다. 대학생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다른 오디션과 차별성이 있겠다 싶었다. 보는 분들도 대학생 때 추억에 젖을 수 있고 지금 대학생들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획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대학가요제' 만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형석은 "내가 대학가요제 광팬이다. 신해철 심수봉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배출됐다. 근데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기대된다. 대학생만 갖고 있는 풋풋한 표현들, 어찌보면 도발적이고 유니크한 무대가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젊은 스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윤상은 "오디션이 많다고는 하지만 어떤 장르에 속한 오디션이 주로 이뤄졌고 이렇게 열린 오디션은 진짜 오랜만이다. 대중음악 전공 참가자, 아닌 참가자 거기서 오는 묘한 긴장감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윤상은 "특별한 포인트들이 있다. 첫 녹화 끝나고 든 생각은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였다. 왜 이렇게 음악 잘하는 친구들이 나올까란 생각을 계속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소유는 "대단한 선배들과 심사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재밌겠단 생각도 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에서 노래는 MR을 통해 들을 수 있는데 밴드 사운드를 앞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공연이 아니라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게 메리트 있겠다 생각했고 대학생 친구들의 열정이 넘치는데 그런 걸 보면서 나도 배우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우 하동균은 '대학가요제'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고 했다. 김태우는 오디션 프로 홍수 속에서 '또 인재가 나올까?'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첫 녹화 후 이같은 생각이 단번에 깨졌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타 오디션과 달랐다. 특이한 에너지가 나왔고 '심상치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녹화 후기를 전했고, 하동균은 "대학생들이 나온다는 한계가 있어 '잘 될까?'란 생각을 갖고 시작한 건 맞는데 녹화 끝나고 이 프로그램 잘되겠단 생각을 갖고 집에 돌아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를 경험한 김이나도 말을 보탰다. 김이나는 "어느덧 나도 고인 심사위원이 되어가고 있는데 내가 느꼈던 것과는 다른 에너지가 많았다. 푸릇푸릇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무대도 있었다. '기성 밴드가 와서 축하공연하는 수준인데?' 정도도 있었고 어떤 팀한테는 TV 속에서는 본 적 없는 해맑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오디션 자체를 준비하는 시스템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최근 몇 년 간 본 적이 없는 고유성만큼은 손에 꼽을 정도다. 보면 의구심이 생길만큼 엄청난 연륜이 느껴지는 분도 있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어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은 "뷔페 먹는 느낌. 음악도 참가자들 재능도 다양하고 거기에 풋풋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기대해도 좋다"고 어필했고, 전현무는 "괜히 드리는 말이 아니라 화제성은 좋은데 시청률이 안 나오는 프로가 있다. 근데 우리 제작진이 스마트한 게 선곡 자체가 '미스터트롯'과도 겹친다. 그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나온다. '요즘 대학생들이 내가 어렸을 때 노래를 어떻게 알지?' 싶을 정도로 선곡 자체가 귀에 익을 것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덤도 생길 것이다. '미스터트롯' 기다리시는 분들도 미리 보셔도 된다.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예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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