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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정전 내년에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송전망이 뭐길래[電맥경화]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9 07:14: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電맥경화, 이대로 괜찮은가②]<br>'전기는 수도권에서 쓰는데 전력 생산은 지역에 집중'… 수요공급 불일치<br>전력 만들어도 정작 '통로'역할 송전망 부족으로 '출력제어' 빈번<br>"2차선 고속도로에 차 꽉 막힌 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QXRpuphkc">
          <div dmcf-pid="PnpgK2KGjA" dmcf-ptype="general">
           <div>
            <strong>편집자 주</strong>
            <div>
             예상을 뛰어넘는 무더위를 겪으면서 전력수급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發 전력수요 급증까지 예고되면서 전기는 물, 공기 만큼이나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재에 비유되기도 한다. '전력 확보'가 곧 '그 나라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에서 우리는 얼마나 대처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IQlnonb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0273prfg.jpg" data-org-width="710" dmcf-mid="fK7TgNg2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0273prf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table dmcf-pid="xJ3LBKBWo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글 싣는 순서</td>
            </tr>
            <tr>
             <td>①기후변화·AI의 역습…전력 빈곤 사회<br><strong>②"대정전 내년에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송전망이 뭐길래</strong><br>(계속)</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0DuhShLaa" dmcf-ptype="general">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공급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정작 전기를 보낼 통로 역할을 하는 송전망 부족 등으로 전력을 보낼 수 없는 아이러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div>
          <h3 dmcf-pid="W7sBTWTNag" dmcf-ptype="h3">전력 많아도 문제…출력제어 빈번</h3>
          <div dmcf-pid="Y6Gx3p3Ico" dmcf-ptype="general">
           전력이 적게 공급되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과잉 공급되면 정전(블랙아웃)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전을 정지시킨다. 이를 출력제어라고 하는데 최근 전력 수요보다 많은 잉여 전력으로 출력제어가 빈번해지고 있다.
          </div>
          <p dmcf-pid="Gtc0OCOJcL" dmcf-ptype="general">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실이 공개한 '발전 5사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천건에 가까운 출력제어가 발생했다.</p>
          <p dmcf-pid="H0DuhShLan" dmcf-ptype="general">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도 전기를 만들지 말라고 해야 하는 출력제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건, 현재의 전력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p>
          <p dmcf-pid="XE2rxRxpNi" dmcf-ptype="general">관련학계 한 교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당장 내년에 정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송전망이 부족해서 수도권에 정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는 게 내년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OPhiLiBo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1895fikk.jpg" data-org-width="710" dmcf-mid="4JZrxRxp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1895fik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4WPt3tscd" dmcf-ptype="general">
           <br>
          </div>
          <h3 dmcf-pid="1PHM0U0Cje" dmcf-ptype="h3">전력 생산에만 집중? 송전망 문제 예상 못했나</h3>
          <div dmcf-pid="tE2rxRxpNR" dmcf-ptype="general">
           최근 AI발전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가,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전력 수요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은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급증하면서 송전망 문제가 더욱 부각 되고 있다.
          </div>
          <p dmcf-pid="FIQlnonbgM" dmcf-ptype="general">문제는 대부분의 전기가 지방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충남은 화력 발전소, 영남은 원자력, 호남은 태양광 등이 집중돼 있다. 이렇게 각 지역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전달해야 하는데,  이 송전망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p>
          <p dmcf-pid="3LUa9V9Hgx" dmcf-ptype="general">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설비는 충분히 만들었지만, 송전망 건설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실제 발전소 설비용량 증가 속도에 비해 송전망 건설 속도는 한참 더디다.</p>
          <p dmcf-pid="0QXRpuphNQ" dmcf-ptype="general">산업부에 따르면 설비용량은 2018년 72.5기가와트(GW)에서 지난해 144.4GW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2만9928C-km에서 3만5596C-km로 18.9% 증가에 그쳤다.</p>
          <p dmcf-pid="p0DuhShLAP"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송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흔히 고속도로에 비유를 하는데 고속도로(송전선로)는 겨우 20% 늘어났는 데 차(전력공급)는 100% 가까이 늘어나 차가 달릴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p>
          <p dmcf-pid="UjBk8P8tk6" dmcf-ptype="general">전영환 홍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전력계통에 상당히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여기저기서 많이 했었다"면서 "당시, 전력당국 쪽에서는 심각성을 크게 인식 못한 채 흘러온 면이 있다"고 말했다.</p>
          <h3 dmcf-pid="uyiGAkA8g8" dmcf-ptype="h3">낮은 주민수용성… 정부, 정치권 모두 손 놓아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lObyYyja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3년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경남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5kV 건설공사 4공구 공사현장 외벽을 뚫으며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3791phmr.jpg" data-org-width="710" dmcf-mid="8pObyYyj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nocut/20241009050313791ph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3년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경남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5kV 건설공사 4공구 공사현장 외벽을 뚫으며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1HM0U0Ckf" dmcf-ptype="general">
           <br>발전설비와 송전망의 불균형은 건설 용이성의 차이에서 나온다.  발전설비의 건설기간은 최대 3년, 송전망의 경우 이보다 긴 5년~10년으로 예상하는데 이마저도 전자파 발생 우려, 경관 훼손,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계속 지연되고 있다.
          </div>
          <p dmcf-pid="qSIKWGWANV" dmcf-ptype="general">10년여 전 지역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간 크게 맞부딪혔던 '밀양 송전탑 사건'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2012년 6월에 착공하려던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사업 지연 기간은 150개월에 이른다.</p>
          <p dmcf-pid="BptizBzTc2" dmcf-ptype="general">345Kv 당진 신송산, 345kV 신시흥-신송도, 345kV 신장성S/S, 송전선로, 500kV 동해안-수도권 건설 등도 66개월~90개월 지연 사태를 빚고 있다.  최근에는 한전이 경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처분에 불복해 경기도에 행정심판 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곳곳에서 송전망 건설을 놓고 잡음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p>
          <p dmcf-pid="bhsBTWTNc9" dmcf-ptype="general">전력당국은 앞으로 30년 동안 추가로 지어져야 할 전력망이 지난 60년간 구축한 전력망의 2배가 더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난관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는 얘기다.  </p>
          <p dmcf-pid="KzpgK2KGaK"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업계나 학계에서는 사업인허가 간소화 등 절차 개선, 전방위적인 지원 등을 담은 특별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별법 제정에 더해 주민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논의, 한전의 재원마련 등에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p>
          <p dmcf-pid="9ZYQF0FOcb" dmcf-ptype="general">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전 누적적자가 막대한 상황에서 송전망 건설 비용을 한전이 부담해야 하는데 그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러대안을 놓고 논의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p>
          <div dmcf-pid="2qUa9V9HkB"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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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UFnqbqyNq"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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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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