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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INS, 부실 납품 업체에 179억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8 10:54: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이해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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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로고. KIN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8/dongascience/20241008105416594qwic.jpg" data-org-width="434" dmcf-mid="PAY6n0FOZ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8/dongascience/20241008105416594qwi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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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로고. KI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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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방사선안전 관련 용역·납품 계약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관된 KINS 소속 연구원 일부는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KINS로부터 제출받은 계약 관련 자료에 따르면 KINS가 2013년 1월에서 2024년 8월까지 국내기업 '한○○○○○'와 267건의 용역과 물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17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기업의 주요 납품 항목은 삼중수소 및 방사성탄소 동시포집장치, 방사능측정소 연구기자재 유지보수 등이다. 이해민 의원은 동종업계인 다른 방사선안전 솔루션 업체들과 비교하면 계약 건수와 금액이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며 한○○○○○의 부실 납품 문제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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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INS-방사선안전 솔루션 업체 주요 납품 현황(2013년 1월~2024년 8월). 이해민 의원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8/dongascience/20241008105417879pyrp.png" data-org-width="680" dmcf-mid="Qq9am4VZ5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8/dongascience/20241008105417879pyrp.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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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S-방사선안전 솔루션 업체 주요 납품 현황(2013년 1월~2024년 8월). 이해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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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논탐지장비 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KINS가 추진한 제논탐지장비 국산화 과정에서 해외제품을 대부분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논탐지장비는 핵실험 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인 제논(Xe)을 탐지해 북한 등 인접국 방사선 위험을 찾아내는 장비다.
 KINS가 국산화된 제논탐지장비 '젬스(XeMS)'를 한○○○○○에 외주로 제작 의뢰하면서 시험성적서, 장비동작확인서 없이 기술 검사를 합격 판정하고 부당하게 준공 처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원안위는 감사 과정에서 KINS가 환경방사선감시기(HPIC)를 분할 발주하고 한○○○○○가 낙찰받도록 적격심사 선순위 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등 입찰과정에서 '밀어주기 또는 들러리 입찰' 담합 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고 경찰도 한○○○○○와 연관된 KINS 소속 연구원에 대해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민 의원은 KINS가 제논탐지장비 국산화 과정에서 해외제품 모방과 연구부정이 있었다는 원안위 감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로부터 납품받은 젬스 장비를 부당하게 준공처리한 비위에 대해 감봉 1개월, 불문 처분이라는 경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다.
 원안위 감사가 시작된 2023년 3월 이후에도 KINS는 한○○○○○ 기업과 총 37억원 상당의 계약 27건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민 의원은 "공공기관이 특정 업체와 결탁해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비위"라며 "KINS는 감독기관인 원안위의 감사결과조차 무시하며 부실 납품·입찰 담합·금품수수 혐의 업체에게 여전히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감 몰아주기, 제식구 감싸기 등 부패전문기관으로 전락한 KINS로 인해 국내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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