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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英 피터 빈트 “한국 사람들=손흥민 팬 발언, 토트넘 팬들 DM 받아”(컬투쇼)

온카뱅크관리자

2023-02-03 14: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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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가 토트넘 팬들에게 DM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2월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똥꼬무' 코너에는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피터 빈트는 한국에 온 지 13년 차라며 능숙한 한국어에 대해 "제가 사실 혼혈이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곤 "그렇게 안 생겼지 않냐. 그렇게 추측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빠가 백인 영국인, 어머니는 평택 출신. 조금 이국적이게 생겼다. 딱 중간 중동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나. 다 들어봤다. 한국와서 인도 사람, 남미 사람, 스페인 사람…영국, 한국만 안 들어보고 다 들어봤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매번 어머니랑 (한국에) 나왔다. 어머니가 80년대 영국 넘어갔을 때 영어도 거의 못하고 향수병이 너무 심해 거의 여름마다 돈도 없었는데 한국 간다고 하셨다"면서 그 덕에 "한국 문화는 너무 익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같은 게 너무 좋았다. 따뜻한 가족도 그렇고, 모르는 사람도 '외국인이다. 너무 잘생겼다'(고 해주더라). 이 얘기 들으러 왔다. 영국에선 한 번도 못 들었는데"라고 고백해 웃음케 했다. 
 피터 빈트는 그런데 어릴 때 가족과 시간 보낸 한국과 성인이 돼 혼자 나온 한국이 너무 다르더라며 "술 문화, 밤 문화에 너무 놀랐다. 그런 거 기대 하나도 안 했는데, 보수적이고 가족 중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한국 사람들 술 너무 많이 마시고 잘 마신다. 늦게까지 하는 곳도 많고 안주 문화도. 또 진짜 안전하다. 어릴 땐 그거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제 아이가 둘인 피터 빈트는 "이제는 영국이 좀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 키우는데 많이 알 것 같은데 조금 빡세고 힘들다. 돈도 많이 들어간다. 영국엔 학원이 없다. 학원 단어 자체가 없다"고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영국 유학 보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 저도 한국에 있고 싶고 와이프 한국사람이고. 아이들도 영어가 좀 어정쩡하다. 저 100% 집에서 영어 한다. (자녀들이) 일반 한국인 학교에 가니 한국어가 훨씬 익숙해 어학연수 보내야겠다. 영국 문화원도 지금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피터 빈트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의 라이벌 아스널 FC의 팬. 그는 가지고 있는 아스널 연필을 문구점에서 샀다며 "이게 잘 안 팔리나 보다. 500원 세일"이라고 자랑했다. 
 피터 빈트는 한국에 사는 만큼 손흥민 팬이냐는 질문을 받곧 "좋아한다"고 답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착각한다"며 "여러분은 손흥민 팬이지 토트넘의 팬이 아니다. 그래서 친구할 수 있다. 이 발언을 유튜브에서 했는데 90%는 동의했다. 예전엔 박지성 팬인데 지금은 토트넘 팬이라고. 근데 찐한 토트넘 팬이 화내서 DM을 받았다. 원래 토트넘 팬이 좀 지질하다. 아스널 팬은 안 그렇다. 신사"라고 농담해 웃음케 했다. (사진=피터 빈트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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