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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앙코르콘 해야겠죠?” 투애니원, 10년 지나도 ‘레전드’[스경X현장]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6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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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대 레전드’는 달랐다. 투애니원이 가창력부터 무대 매너까지, 뭐 하나 빠짐없는 공연으로 ‘웰 컴백’ 했다. 투애니원의 ‘2024 투애니원 콘서트 웰컴백 인 서울’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투애니원이 무려 10년 6개월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공연 소식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예매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을 이뤘고, 원래 5일과 6일 이틀간 예정됐던 공연은 4일 한 회를 추가해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팔렸다. 이런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듯, 첫 공연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15년간 투애니원을 사랑해온 기존 팬부터 10대 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에 보답하듯 투애니원은 10년 만에도 여전히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오프닝부터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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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전 상태에서 박봄이 무반주로 ‘컴백홈’ 인트로를 불렀고, 터질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마침내 새빨간 불빛이 무대를 비추고 그 위 당당하게 서 있는 네 멤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투애니원의 대표곡 ‘파이어’ 전주가 흘러나왔고, 공연장은 열기를 넘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첫 무대를 마친 투애니원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산다라박과 공민지는 “너무 보고 싶었다”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후 이들은 ‘박수쳐’ ‘캔트 노바디’ ‘듀 유 러브 미’ ‘폴링 인 러브’ ‘아이 돈트 케어’ ‘살아봤으면 해’ ‘론리’ ‘아이 러브 유’ ‘어글리’ ‘내가 제일 잘나가’ 등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CL은 ‘나쁜 기지배’와 ‘멘붕’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곡 발매 당시 가요계를 발칵 뒤집었던 발칙함과 카리스마 그대로 관객을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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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10년의 기다림과 투애니원의 여전한 위상을 보여주듯 오프닝 ‘파이어’부터 앙코르 무대까지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스탠딩석의 관객들 역시 두 시간여를 지치지 않고 뛰며 공연을 즐겼고, 공연 후반부에는 2층과 3층 객석의 관객 모두 일어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또 한번의 레전드가 될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스타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댄서 아이키와 하리무가 투애니원의 ‘파이어’ 의상을 입고 온 가운데, 특히 하리무는 산다라박의 ‘야자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유, 뉴진스, 아이브, 트와이스, 베이비몬스터,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키스오브라이브, 보이넥스트도어, 지코, 트레저, 지드래곤, 퍼렐 윌리엄스 등 가수들의 축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연 말미, 투애니원은 이렇듯 큰 호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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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은 “이렇게 특별하고 뜻깊은 날, 우리가 한자리에 모이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욕심도 많이 냈는데, 무엇보다 뭔가를 느끼고 가셨으면 했던 게 많다. 예전부터 함께 해준 분들 너무 반갑고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 온 분도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그룹도 있구나’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오늘 저희가 받은 에너지만큼, 여러분도 아름다운 추억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여기는 저희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투애니원의 첫 콘서트를 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뜻깊다”며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을 수 있는데 기다려줘서 고맙다. 10년 만에 투애니원과 ‘블랙잭’(팬덤명)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이번 콘서트가 매진돼서 못 온 분들도 많지 않나. 앙코르 콘서트를 해야 할 거 같지 않나”라며 “그리고 앙코르 콘서트를 한다면 더 큰 데서 해야겠죠?”고 외쳐 쏟아지는 함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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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지도 “예전에 함께 했던 스태프들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갑고 설렜다”며 ”제 인생이 블랙잭과 함께 했다. 그때는 16살이었지만 지금은 숙녀가 됐다. 민지가 여러분 손에 자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이 공연을 통해 여러분에게 효도하도록 하겠다“고 팬들을 향해 남다른 소감을 전해 호응을 이끌었다. 투애니원은 ‘아이 돈트 케어’ ‘고 어웨이’ ‘어글리’ 등 히트곡 메들리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까지 뜨겁게 달궜다. 투애니원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 등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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