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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New 다니엘 프로젝트' 아브너 웡, "권순우와 훈련해 영광이었다" [ITF 홍종문컵]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3 18:30: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3_001_20241003183009593.jpg" alt="" />(왼쪽부터) 유다니엘 코치, 아브너 웡, 권순우 (사진/ITF 홍종문컵 주니어대회 조직위) </div>유다니엘 코치는 테니스계에서 권순우의 코치로 유명하다. 2020년부터 권순우와 함께 하며 ATP 투어 코치로 활약했고,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 코치였다. 올해에도 권순우와 함께 그랜드슬램 등 굵직한 투어를 함께 했다. 그런 유다니엘 코치가 이번 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4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에 모습을 보였다.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국 주니어 선수인 아브너 웡(Avner Wong) 지도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US오픈 종료 후 아브너를 지도하게 됐다는 유다니엘 코치는 이번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를 기점으로 아브너의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다. 아브너를 미국 테니스 대학교에 진학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아브너 웡은 매우 생소한 선수다. 2007년생으로 한국 고2에 해당한다. 그런데 국제주니어랭킹은 1886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두 번뿐이다. 주니어 선수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국제대회 출전 경험조차 적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다. <div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3_002_20241003183009640.jpg" alt="" /></div> 아브너는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홍콩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다니엘 코치에 따르면 플로리다 지역에서만 테니스를 하는 선수였다고 한다. 테니스 선수로서의 막연한 꿈은 있었지만 어떻게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방법을 몰랐다. 그러다 유다니엘 코치를 만나 국제 테니스 선수로의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초짜 주니어 선수에 불과한 아브너를 지도하는 것은 ATP 투어 코치 생활을 해오던 유다니엘 코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아브너는 167cm의 단신이다. 일반적인 성인 남자보다도 작다. 대신 이미 탄탄한 상하체 근육을 완성했다. 유다니엘 코치는 "상체 힘으로만 경기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브너의 첫 인상을 평가했다. 그리고 아브너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계획한 것이 한국으로의 전지훈련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주니어 선수들은 파워는 약할지라도 풋워크와 리듬감이 좋다. 강한 서브 이후 1~3구 안에 승부를 보려는 미국 선수들에 비해 랠리가 길기 때문에 실전 경기를 통해 풋워크와 리듬감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nbsp; 유다니엘 코치와 아브너는 일찌감치 충남 당진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당진시청 테니스단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실업 선수들의 강하고 빠른 샷들을 끊임없이 받아보며 리듬감을 익히라는 것이었다.&nbsp; 그리고 이번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홍순용 토너먼트 디렉터는 유다니엘 코치와 아브너의 진심을 듣고 흔쾌히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했다. 미국 선수일지라도 테니스 선수로의 성공을 꿈꾸는 아브너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덕분에 아브너는 처음으로 J100 등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아브너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주어졌다. 현 한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 권순우와 같이 훈련한 것이다. 권순우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홍순용 TD, 유다니엘 코치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합동 훈련이 성사됐다. 어린 선수의 성장을 위해 2일, 권순우가 2시간이 넘게 특별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아브너는 "훈련 강도가 매우 높았다. 주니어 선수들의 볼과 차원이 다른다. 프로 선수의 공을 받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라며 "정말 영광스럽다. 대단한 경험이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권순우와의 훈련 덕분이었을까. 아브너는 3일 열린 2회전에서 국내 15위, 세계775위인 엄동현(양명고)에 4-6 7-5 6-7(2)로 아쉽게 패했다. 패색이 짙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갔으나 결국 국내 고등부 강자 선수인 엄동현의 경험치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div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3_003_20241003183009665.jpg" alt="" /></div> 유다니엘 코치는 "냉정히 아직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 많은 것을 고쳐야 한다. 하지만 테니스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아브너의 열정은 진심이다. 한국에서의 훈련이 아브너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브너는 이번 대회 이후, 일본과 중국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뒤, J300 등급 완주 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열리는 ATP 서울오픈챌린저에 히팅 파트너로 이미 등록을 완료했다.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꿈을 위해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려는 아브너의 모습은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하다. 유다니엘 코치의 New 다니엘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div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3_004_20241003183009691.jpg" alt="" /></div>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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