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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바이든, 이란 핵시설 폭격 반대…“보복 비례적이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3 12:0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NYT “이스라엘, 핵시설 공격은 현재 계획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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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EPA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3/hani/20241003115505416wubh.jpg" data-org-width="970" dmcf-mid="XBtJVbqyQ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3/hani/20241003115505416wub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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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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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으로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7개국(G7) 지도자들과 전화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공조를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주요 7개국 지도자 모두는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으나, 비례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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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 인근에서 2일 이란이 이스라엘에게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3/hani/20241003114014247kfdj.jpg" data-org-width="652" dmcf-mid="0mCTeQ6F8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3/hani/20241003114014247kfd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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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 인근에서 2일 이란이 이스라엘에게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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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이란은 하마스 정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 아바스 닐포루샨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스라엘 영토에 미사일 200여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공격 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재보복으로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재보복 수위는 미국의 지원 수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정부가 현재 이란 핵시설 공격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6명과 미국 고위 당국자 1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핵시설은 깊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이스라엘도 미국 도움 없이는 공격하기 힘들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생산 시설이나 군사기지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 보복 공격에 대한 재보복보다 이번에는 더 강한 수준으로 재보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로 이스라엘 영토를 처음 공습한 뒤, 이스라엘은 같은달 17일 핵시설이 있는 중부 이스파한주를 공습했다. 다만,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고하는 수준의 폭격만 한 것이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 당국자들에게 4월 재보복은 너무 약하고 억제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 이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이란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이나 군사기지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유 시설 공격은 이미 서방의 경제 제재로 피폐해진 이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유 시설 공격은 다음달 미국 대선 전 국제 석유시장을 혼란에 빠트릴 우려도 크다. 석유시장 혼란과 석유값 앙등은 미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스라엘 보복 대응은 오는 4일까지 지속되는 유대력 신년 휴가인 ‘로시 하샤나’가 끝난 이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상대적으로 이스라엘에 경미한 피해만을 입혔으니 이스라엘이 자제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미 고위 당국자는 이런 요청이 거의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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