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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박미선 감동한 희생하는 유니콘 고딩아빠 “저런 남편 부러워”(고딩엄빠5)[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3 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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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K-STAR ‘고딩엄빠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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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K-STAR ‘고딩엄빠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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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박미선을 감동시키는 희생하는 유니콘 고딩아빠가 등장했다. 
 10월 2일 방송된 MBN, K-STAR 예능 '고딩엄빠5' 16회에서는 19세에 부모가 된 권진우, 양라헬 부부가 출연해 여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혼 가정에서 외동으로 자라 어린 나이부터 다복한 가정을 꿈꾼 권진우는 2004년 고1 나이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양라헬과 연인이 됐다. 이들은 고3 때 임신 5개월이 되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아챘고,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순간까지 양가 부모님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고 허락을 구하지 못했던 권진우는 출산 당일 양라헬이 산통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나서야 병원에서 양라헬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본인 아버지에겐 양라헬이 이미 아이를 낳은 뒤 출산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 아버지는 두 사람을 이해해주며 자신의 집에 신접살림을 꾸릴 수 있게 해줬다. 
 이날 양라헬과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36세 권진우는 "제가 돈 버느라 6년 동안 떨어져 있다가 6년 뒤 다시 합가해서 살게 됐다"고 그 후 이야기를 전했다. 서장훈이 "6년 있다가 다시 산 거면 거의 재혼 아니냐"며 놀라자 양라헬은 주말 부부로 살았던 것뿐이라고 급히 해명했다. 권진우, 양라헬 부부는 2남 2녀 총 네 남매를 키우는 근황으로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다. 
 권진우는 '고딩엄빠5'에서 보기 힘든 유니콘 아빠였다. 7시쯤 일어나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고2 딸과는 여전히 뽀뽀를 하며 남다른 애착 관계를 드러냈다. 권진우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양라헬이 출근하자 본인이 3남매의 등원과 등교를 시킨 뒤 다니고 있는 의류 유통회사로 출근했다. 
 이들 가족의 고민은 여섯 가족이 살기엔 빠듯한 경제적 수입이었다. 가정의 수입은 유라헬 월급 200만 원, 권진우 월급 230만 원에 아동 수당 20만 원 해서 총 450만 원이라고. 지출은 딱 들어오는 만큼 나가고 있어 권진우는 본인 용돈을 아껴 가족에게 쓰고 있었다. 권진우는 "제가 정말 필요한 데 아니면 잘 안 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 5년 근무했다는 권진우는 근무 기간에 비해 월급이 적어 보인다는 말에 "가정을 일찍 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했었다. 소방 설비 회사에서도 근무했고 마트 수산 코너에서도 했고 고기 센터에서도 해봤다. 대학 진학 없이 취업하다 보니까 학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고, 페이가 더 괜찮은 곳에서 제의가 들어오다 보니까 이직이 잦았다. 현재 근무하는 곳이 의류를 유통하는 곳이다 보니 제품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때때로 시간을 비워야 하는데 이해를 해주신다. 금전적 부분 외에도 메리트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라헬은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처우 개선비 약 60만 원이 나오는 정교사를 꿈꿨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4년제 학위를 이수해야 했다. 2년제를 나와 편입만 하면 됐지만 양라헬은 고2인 큰딸과 대학 시기가 겹치는 것, 그 때문에 학비가 2배로 드는 것이 부담스러워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양라헬은 "새로운 문제가 생겨도 신랑이 항상 방법을 찾아 제시를 해주는 사람이라 걱정이 크게 없다. 신랑이 꼼꼼하다. 저한테는 남편이 만능 해결사"라며 권진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미선은 불쑥 "나도 저런 남편 너무 부럽다"고 본심을 내비쳤고 옆에서 서장훈이 "봉원이 형 요리 잘하지 않냐"고 애써 장점을 찾아내자 "제가 무슨 얘기했냐"며 현실로 복귀해 웃픔을 자아냈다. 
 한편 이들 가족을 경제적으로 고민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양라헬의 편입부터, 여섯 가족이 살고 있는 24평 집은 학교도 멀고 좁아 이사가 필요했고, 1지망이 카이스트 2지망이 서·성·한 공대일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큰딸은 돈 때문에 지방 국립대를 갈 생각을 했다. 이에 속상한 권진우가 딸에게 "제일 좋은 데를 생각하라. 해결 방안은 아빠가 다 생각하겠다. 그러라고 있는 게 아빠니까"라고 믿음직하게 당부하자 박미선은 "'고딩아빠' 한 이래로 가장 멋진 말"이라며 감동받았다. 
 이후 권진우는 "365일 변하지 않는 잎사귀와 비바람이 좀 불어도 또는 눈이 좀 쌓여도 휘지 않고 꿋꿋하게 소나무처럼 견디는 사람이 멋있는 가장 같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의 의미를 털어놓아 뭉클함을 안겼다. 박미선은 너무 희생적인 권진우에게 혼자 짊어지려고만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라. 저희가 더 고맙다"고 응원을 보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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