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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성 파운드리 쓰던 국내 AI 반도체, 차세대 칩은 TSMC 택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2 16:30: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퓨리오사AI·딥엑스·모빌린트 줄줄이 이탈..."최적화 위해 파운드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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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삼성전자 파운드리 팹을 사용하던 국내 주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이 차세대 칩은 TSMC 팹에서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유니콘 팹리스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인 만큼 장기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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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2/ZDNetKorea/20241002163044699adgj.jpg" data-org-width="640" dmcf-mid="QMB1PXGkF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2/ZDNetKorea/20241002163044699adg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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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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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1세대 칩 ‘워보이’를 삼성전자 14나노 공정을 사용했지만, 2세대 칩 ‘레니게이드’는 TSMC 5나노 공정을 선택했다. 워보이는 2021년 출시돼 지난해 4월 양산에 들어갔으며, 레니게이드는 지난 8월 출시돼 내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레니게이드는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서 처음으로 2.5D 패키징 기술인 CoWoS를 기반으로 HBM3 메모리를 탑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퓨리오사AI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S’ 또한 TSMC 5나노 공정을 선택할 예정이다.
 딥엑스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공정을 사용해 오다가, 차세대 칩은 TSMC 공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딥엑스가 개발한 ‘DX-V3’ SoC(시스템온칩)는 TSMC의 12나노 공정을 활용하며, 연내 샘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앞서 출시한 딥엑스의 ‘DX M1(AI 가속기)’와 ‘DX-H1(AI 서버용 가속기)’은 각각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DX-V1(AI SoC 솔루션) ’은 삼성전자 28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 중 DX-M1은 지난달 가장 먼저 양산에 돌입했다.
 모빌린트 또한 1세대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선택했지만, 2세대 칩은 TSMC로 옮긴다. 지난 3월 양산을 시작한 1세대 칩 ‘에리스’는 삼성전자 14나노 공정이다. 2세대 칩 ‘레귤러스’는 TSMC 12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는 개발에서 양산하기까지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산업이고, 칩 하나의 양산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 따라서 기업들은 칩이 최적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파운드리 공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팹리스들에게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 공정 횟수를 늘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도, 차세대 칩 생산을 경쟁사인 TSMC에 빼앗긴 것에 대해 각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스템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대형 고객사 유치도 중요하지만, 소형 팹리스 고객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TSMC가 소형 팹리스 기업과 상생해 성장했듯이, 삼성도 공정 기술력을 강화하고, IP(설계자산) 및 팹리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인 TSMC와 2위 삼상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에서 TSMC는 62.3%, 삼성전자는 1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023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TSMC의 점유율이 56.4%에서 5.9%포인트(p)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11.7%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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