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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강동원도 놀라고·BTS RM 다큐 최초 공개...달라진 '부국제' 오늘(2일) 개막 (종합) [29th BIFF]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2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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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연휘선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의 경쟁자가 된 OTT까지 끌어안으며 출사표를 던진다.
 오늘(2일) 오후 부산시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약칭 부국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아 한국 뿐만 아니라 초청받은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는다. 이어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의 마지막 폐막식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맡아 활약한다. 
 29번째 '부국제' 개막작은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 제작 모호필름·세미콜론 스튜디오, 제공 넷플릭스)이다. 영화는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이 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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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란'의 이번 '부국제' 개막작 선정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바로 영화가 극장 개봉작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 작품이기 때문. '부국제'에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전, 란'의 주연을 맡은 배우 강동원도 앞선 인터뷰에서 OTT 공개 영화의 개막작 선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전, 란'을 '부국제'에서 큰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것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박도신 집행위원장은 "역대 개막작 중에서 대중한테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플랫폼이 넷플릭스라서 개막작을 고민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본다. 작품이 오시는 관객들한테 부합 되는지, 최근에는 관객이 얼마나 즐길수 있는지 감안한다"며 "넷플이라고 해서 제외한다거나,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하시는 분들이 봤을 때 이 작품이 정말 괜찮다고 하시더라. 관객들이 정말로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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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 또한 이번 '부국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영화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를 다룬다. 동시에 현재 군복무 중인 RM의 입대 전 약 8개월 가량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올해 '부국제' 오픈시네마 월드 프리미어 부분에 초청돼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이와 관련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영화가 공식 출품됐고, 미리 봤을 때 '와이드 앵글 섹션' 안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진영에서 만드는 것과 결이 달랐다. 그 안에서 소화하긴 어려웠지만 오픈 시네마 안에서 가능했고, 관객들이 즐거울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특히 그는 "오픈 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경우가 이게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충분히 팬덤(아미)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RM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어 영화제에 참석하진 않는다. 그를 대신해 영화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감독과 함께 무대 인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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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전도 열린다. '부국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된 것. 이 자리에서는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영화 '파주', '기생충'은 물론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유작이 된 영화 '행복의 나라'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더불어 이선균에게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된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영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 선정됐다. '영혼의 여행'은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소위 세계 3대 영화제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문화훈장까지 받은 작품이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루는 심도 깊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일본의 기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뱀의 길'과 '클라우드'라는 2편의 신작을 공개한다. 더불어 올해 '부국제'에서는 63개 국가에서 22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인 55편을 더하면 전체 상영작은 279편을 자랑할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빅히트 뮤직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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