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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옛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문화제 "아픈 역사 현장 보존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1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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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8dQQEA8Ua">
          <p dmcf-pid="B6JxxDc63g" dmcf-ptype="general">(동두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반대하는 문화제가 1일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주차장에서 열렸다.</p>
          <p dmcf-pid="bAsEEHWApo" dmcf-ptype="general">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6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주최한 문화제에서는 공연과 발언, 평화의 꽃 달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cODDXYcp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문화제 (동두천=연합뉴스)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반대하는 문화제가 1일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주차장에서 열렸다. 2024.10.1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1/yonhap/20241001175132720msjn.jpg" data-org-width="1157" dmcf-mid="zBfbbndzu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1/yonhap/20241001175132720ms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문화제 (동두천=연합뉴스)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반대하는 문화제가 1일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주차장에서 열렸다. 2024.10.1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98dQQEA8Un" dmcf-ptype="general">동두천 성병관리소에 수용됐던 한 여성은 이날 얼굴을 가리고 나와 "가난한 나라에서 형제들은 많고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해 그래도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기지촌에서 일했다"며 "21살 어느 날 밤 길을 가다가 승합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검진증을 요구했는데 없다고 하자 차에 태웠고 다른 언니들도 있었다"고 기억했다.</p>
          <p dmcf-pid="26JxxDc6ui" dmcf-ptype="general">이어 "두려움에 떨면서 도착한 곳은 산속 성병관리소였고 건물 2층 지저분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잤다"며 "다음날 산부인과 검진 결과 성병에 안 걸렸는데도 페니실린 주사를 맞아 기절할 정도로 아프고 다리에 쥐가 나 걷지 못할 지경인데도 일주일 동안 원숭이처럼 갇혀 있었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VPiMMwkPzJ" dmcf-ptype="general">그는 "성병관리소 철거는 기지촌 여성들을 강제로 가둬놓고 감시하던 증거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저 건물을 바라볼 때 가슴 저리게 아프지만 후대를 위해 남겨 그것을 보여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p>
          <p dmcf-pid="fiAoolIi3d" dmcf-ptype="general">참석자들은 "옛 성병관리소를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역사문화·평화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개발사업을 위해 서둘러 역사유산을 철거하면 복원할 수 없는 역사 환경 파괴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p>
          <p dmcf-pid="4ncggSCnFe" dmcf-ptype="general">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6·25 전쟁 뒤 미군 상대 성매매 업소가 들어서자 1973년 당시 정부가 성매매 종사자들의 성병 관리를 위해 소요산 입구에 설치했으며 1996년 폐쇄됐다. </p>
          <p dmcf-pid="8LkaavhLpR" dmcf-ptype="general">동두천시는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2월 성병관리소 건물과 땅을 매입했으며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해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p>
          <p dmcf-pid="6NrccYTN7M" dmcf-ptype="general">이를 두고 소요산 관광지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로 반기는 반면 공대위는 아픈 역사 현장인 만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p>
          <p dmcf-pid="PjmkkGyj7x" dmcf-ptype="general">kyoon@yna.co.kr</p>
          <p dmcf-pid="xhGvv7phzP"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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