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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진중권 “‘김건희 vs 한동훈’ 구도 명확…韓 왕따시켜 끌어내리겠다는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1 16:18: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녹취 속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 한다’ 내용 사실일 것” “용산의 한동훈 공격 사주는 더티플레이…여사도 알았을 것” “한동훈 빼고 만찬? 고립시키겠다는 것…부인만 지키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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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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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0월1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하고 있다. ⓒ시사저널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1/sisapress/20241001161345741nrlw.png" data-org-width="900" dmcf-mid="xhQTv42X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1/sisapress/20241001161345741nrlw.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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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0월1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하고 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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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며 당무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녹취록과 관련해 "심각한 더티플레이"라며 "결국 한동훈을 끌어내리겠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날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시사끝짱》에서 "한 대표에게 굉장히 반감이 심한 김건희 여사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의소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앞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한동훈 좀 공격할 방법을 찾아보라"며 '당비 횡령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그거(의혹)를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근무하고 있다.
 진 교수는 해당 통화에 대해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와 이상하게 관계 맺어 그 꼴(통화 녹취록 공개)을 당해놓고 또 다시 한동훈을 공격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냐"며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 말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런 더티플레이를 여사 몰래 했을까. 본인이 하고 여사한테 보고해 칭찬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실 인사가 이 같이 행동한 데 대해 "결국 한동훈을 끌어내리겠다는 용산의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며 "지금 김건희 대 한동훈 구도가 굉장히 세고 명확한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총선 때 한 대표가 여사의 문자를 여러 차례 씹었잖나. 왜 그랬을까. 그전부터 (여사가) 계속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으니 한 대표가 안 받아줬을 것"이라며 "(한 대표처럼) 올바른 소리하며 대응하면 적으로 간주하고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용산의 기류"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 '독대 논란'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진 교수는 "그냥 한 대표를 안 만나고 이대로 왕따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야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잠시만 둘이서 보자고 하는 간단한 제안에 이렇게 오래 무응답일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은 '한동훈 너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됐더라도 어쨌든 이 나라 대통령은 나고 당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당 주류 세력들도 '이 당은 원래 우리 것이고 한동훈은 밖에서 굴러온 돌'이라고 생각해 한 대표를 고립시키고 배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의원 대부분도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반환점도 안 돌았으니 불안한 마음에 일단 가만히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한 대표 빼고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랑만 만찬을 한다는 것 아닌가. '한 대표는 따로 노세요. 의원들이랑만 따로 논의할게요'라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선 진 교수는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만 더 쌓일 것"이라며 "역대 최저 지지율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의료개혁을 해내고 체코 원전 수주도 이뤘으니 지지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택도 없는 일"이라며 "분노한 국민 눈엔 대통령이 자기들보다 못하다고 보이는데,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역사적 선구자인양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회복 방법으로는 "국민들의 분노를 풀어줘야 한다. 여당 대표에게 거대야당과 교섭할 수 있는 여지, 협상권을 쥐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국민이 바라고 있는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야당과 적당히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줘야 하는데 대통령이 그걸 전혀 주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지켜야지 부인만 지키는 게 대통령의 역할인가. 지금은 대한민국 전체가 '김건희, 김건희'다. 그것 때문에 국정의 모든 것이 꼬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 등 당내에서 여전히 김 여사가 사과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과하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주장"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고 있다. 이렇게 잘못 조언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의 발언 전체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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