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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변상일 이지현 원성진 LG배 4강 진출…중국은 커제 유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20:38:00

2일 변상일-이지현, 원성진-커제 대결<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9/30/0002709393_001_20240930203815584.jpg" alt="" />중국의 커제와 원성진, 이지현, 변상일 9단이 30일 엘지배 세계기전 4강 대진 추첨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변상일, 이지현, 원성진 9단이 엘지배 4강에 진출했다. 커제 9단은 중국 기사 중 유일하게 합류했다. 이지현 9단은 30일 전라남도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딩하오 9단을 23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이지현은 사상 처음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올랐다. 이지현은 이날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쳤고, 이후 어려운 국면에서 치밀한 수읽기로 우세를 유지한 뒤 초읽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딩하오는 위기탈출을 위해 신기에 가까운 수를 찾아내며 이지현을 압박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지현은 경기 뒤 “정신없이 대국했고, 마지막 어려운 장면에서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4강전에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의 ‘형제 대결’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뒀던 박정환이 치명적인 실수(백 188수)를 범해 패배했다. 변상일은 상대의 실책을 추궁하며 2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원성진 9단이 신민준 9단을 253수 만에 흑 불계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16강전에서 신진서 9단을 누르는 등 돌풍을 몰아쳤던 한상조 6단은 이날 8강전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207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도전을 멈췄다. 한상조는 중반까지 앞섰지만, 형세판단 오류로 느슨하게 착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8강전 뒤 이뤄진 4강전 대진 추첨에서 변상일-이지현, 원성진-커제가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전은 2일 열린다. 엘지배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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