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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아내 보호하려면 혼내는 ‘쇼’라도”…‘고구마 줄기’ 김건희 의혹에 바닥 치는 尹지지율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19:05: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국정수행 부정 평가 취임 후 첫 70％대 진입…‘일파만파’ 김건희 의혹, 與에 대형 악재로 “尹, 한동훈 대표를 후배 검사 아닌 집권당 대표로 인식하고 대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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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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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건희 여사가 9월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3852snkv.jpg" data-org-width="960" dmcf-mid="KnGurie7E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3852snk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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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9월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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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 배경에 고구마 줄기마냥 이어져 나오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의정갈등, 계속되는 당정갈등,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김 여사 관련 의혹에 국민이 보내는 경고음이 커지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민심 이반의 임계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듭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5％포인트(p) 내렸다. 기존 최저치였던 9월 2주차 조사(27.0％)보다도 1.2％p 더 낮은 수치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6％p 오른 70.8％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추석 직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빈손' 만찬에 이어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 계파 간 대리전이 이어지면서 국정 난맥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공천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치며 영남‧보수층 핵심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천개입 의혹 등 연쇄적으로 터져나오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이 가장 큰 악재라는 분석이다. 최근 《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실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약 4년 전 수십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시기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때다. 또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던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측의 메신저를 자처하며 안 후보 캠프를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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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5372edhe.jpg" data-org-width="800" dmcf-mid="9g9e1Csds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5372edh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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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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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파만파 커지는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김건희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 까도까도 끝없이 나오는 양파껍질처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줄줄이 터져나오는 것을 꼬집는 네티즌의 풍자"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둘러싼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며 "용인시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통화내역도 공개됐는데, (김 전 대표가) 이철규 의원을 수족으로 삼아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용'으로 악용해 김건희 특검법 추진과 국정감사 증인채택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보다 부인이 먼저라는 비판을 듣는다'는 질문에 "정부의 일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며 "대통령이 기자회견하실 때도 사과하셨다. 그 정도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대처가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또한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는 김 여사의 사과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앞서 "민주당을 반대하기만 한다거나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하기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아선 안된다"며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진 사과 없이는 지지율 침체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부분은 사과라든가, 어떠한 매듭이 없으면 계속 끌려가게 될 것"이라며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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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건희 여사가 9월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6960fsbr.jpg" data-org-width="960" dmcf-mid="2n7xXswMI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30/sisapress/20240930180756960fsb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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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9월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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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론이 나온다면 야당의 특검법 통과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친한계의 용산에 대한 압박도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김여사 특검법에 관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낮은 지지율의 가장 큰 원인은 윤-한 갈등에 따른 파장으로 보인다"면서 "'용산'에서 한 대표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국민을 생각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당정이 하나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지난 29일 SBS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옛날에 데리고 있던 후배 검사가 아닌 집권당 대표라고 인식을 바꾸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같은 채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지지율을 높이고 자신의 아내를 장기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짐짓 아내를 혼내는 '쇼'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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