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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희귀암 완치’ 로버트 할리 경제적 무능력에 아내 원망 “마약만 안 했으면”(한이결)[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0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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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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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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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남편에 대한 원망을 내비쳤다. 
 9월 29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마약 파문 이후 5년 만에 대중 앞에 선 로버트 할리는 근황을 묻자 "그냥 반성하며 조용히 집에서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마약 사건 후 세계에 0.1%밖에 없다는 희귀암인 신경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한 사실도 밝혔다. 다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2020년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로버트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떨어졌다. 다 녹아버렸다. 그래서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투병 당시의 퉁퉁 부은 얼굴, 앙상한 다리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트 할리는 완치 후 3년이 경과하긴 했지만 완전히 치유된 상태는 아니라며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해 추적 관찰 중임을 전했다. 
 건강이 많이 나아진 로버트 할리는 현재 열심히 구직 활동 중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로버트 할리는 이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고 토로했다. 광주에서 학교를 운영 중인 아내는 주말 부부 생활까지 하며 가장 역할 중이었지만 낮은 출생률 문제 등으로 학생 수가 많이 줄었다고. 로버트 할리는 "그리고 제가 건강 문제로 아주 오래 병원에 있으면서 매일 병원 비용이 많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아내 명현숙은 "남편이 5년 전부터 경제적 활동을 잘 못했지만 그래도 견디는 시간이 좀 있잖나. 그런데 3년 전부터는 많이 어려웠다. 그런 걸로 다투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이날도 로버트 할리를 불러다 앉힌 명현숙은 서울과 광주 집의 관리비만 70만 원에서 80만 원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몸을 거의 회복했으니 경제적 활동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가 "내가 가만히 앉아있는 게 아니다. 그냥 (취직이) 안 된다"고 변명하고 자리를 불편해하자 "별로 구직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고 일침, 급기야 "말 꺼내기 그렇지만 그 일만 없었으면 학교가 이 정도로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영향이 꽤 크지 않냐"고 원망의 마음을 드러냈다.
 로버트 할리는 "사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기획사도 있고 광고도 있었고 받은 돈의 3배를 (위약금으로) 갚아줘야 했다. 나간 돈이 굉장히 많았다"며 가족들이 처한 어려움에 있어 본인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로버트 할리는 마약 사건에 대해 아내와 대화 나누기를 꺼려했다. 로버트 할리는 "우리 아내가 '왜 했냐'고 물어봤다. 근데 제 생각에는 이유를 들어서 해명하는 게 깊이 얘기하면 아픔만 계속되는 거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안했다. 지금도 미안하고. 죽을 때까지 미안할 거다. 근데 그 일에 대해서 더이상 가족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사건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심경이었다는 명현숙 역시 그동안 이 일을 언급하는 걸 피해왔었다. 그 이유가 악플, 성적 정체성 등 각종 루머 때문임을 밝힌 명현숙은 "남편이 안 했으면 훨씬 우리 삶이 좋았을 텐데. 이 일로 인해 모든 게 무너졌다. 남편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내가 참고 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는 그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음을 밝혔다. 
 한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는 국내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로 지난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결혼,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2019년 4월 8일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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