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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바닷속이 거대한 쓰레기장? [창+]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8 1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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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OT2ZbzTCr" dmcf-ptype="general"><br>[시사기획창 '죽음의바당2, 덫' 중에서]</p>
          <p dmcf-pid="tIyV5Kqyhw" dmcf-ptype="general">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50km<br>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 인근 해상입니다.</p>
          <p dmcf-pid="FCWf19BWSD"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에서 단 두 척, 해경에서 가장 큰 경비함정인 5,000톤급 이청호함이 경계 태세에 나섰습니다.</p>
          <p dmcf-pid="3ZpibexpWE" dmcf-ptype="general">망망대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br>해경 대원들과 경비함정을 타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p>
          <p dmcf-pid="05UnKdMUCk" dmcf-ptype="general">인근에선 남해어업관리단과 폐어구를 처리하는 민간 수거선이 거대한 닻과 그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br> 배에 올라가자 버려진 그물과 어구가 가득합니다.<br> 길이가 최대 1킬로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어구.<br> 중국어선이 설치한 바닷속의 덫, 범장망입니다.</p>
          <p dmcf-pid="p1uL9JRuCc" dmcf-ptype="general">우리나라 안강망과 비슷한 어구로, 조류가 빠른 곳에 큰 주머니 모양의 그물을 설치해 조류의 힘으로 물고기를 잡습니다.</p>
          <p dmcf-pid="UH3dqMP3hA"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노병식/수거선 기관장<br>(기자: 이 범장망이 얼마나 위험한가요?)<br>우리 그물은 한 200미터밖에 안 되는데 이 범장망은 한 600미터, 1,000미터 가까이 돼요. 어마어마한 2km 반경을 하고 있어요. 엄청나게 위험한 그물이에요. 조류에 안 밀려나게끔 이 닻을 놓고 그물을 아귀가 딱 벌리게끔 고정을 시키는 거예요. 이거 한 12톤가량의 무게를 잡고 범장망을 고정하거든요.</p>
          <p dmcf-pid="uX0JBRQ0yj" dmcf-ptype="general">해경이 주변을 호위하는 동안 범장망 수거 작전이 시작됩니다.<br> 서서히 올라오는 엄청난 양의 그물.<br> 그물코가 작고 촘촘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p>
          <p dmcf-pid="7ZpibexpyN"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유인근/수거선 선장<br>그물이 끝 자루가 크면 고기가 작은 치어들이 흘러 내려가는데, 중국 어선들은 끝 자루가 작다 보니까 새우 한 마리까지도 작은 치어까지도 전체 싹쓸이를 한 모습입니다.</p>
          <p dmcf-pid="zQiTjlIiWa" dmcf-ptype="general">반나절 간 수거한 범장망을 크레인을 동원해 올리는 데만 또 몇 시간.<br> 항구 한편이 그물로 가득 찼습니다.<br> 특히 닻을 옮기는 작업은 위험합니다.<br> 하나씩 로프에 걸어 옮겨야 합니다.</p>
          <p dmcf-pid="qxnyASCnCg" dmcf-ptype="general">수거·처리에 드는 돈만 수억 원.<br> 하지만 오늘 수거하지 않았다면 바다에 가라앉아 죽음을 부르는 초대형 덫이 되었을 겁니다.</p>
          <p dmcf-pid="BZpibexplo"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유인근/수거선 선장<br>저희는 배 한 척이 5통을 어구를 물에 내려놓는데 중국어선은 한 척이 삼십 통씩 어구를 갖다 놓고, 고기가 오는 길목을 전체 차단하면서 작은 치어까지 잡기 때문에 고기가 우리나라 연근으로 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p>
          <p dmcf-pid="b5UnKdMUWL"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정경근/서귀포해경 5002함 해양팀장<br>해상 투하 시 썩지 않는 그런 특성과 그물이 굉장히 촘촘해서 앵커줄이 굉장히 두꺼운 관계로 지나가는 상선과 어선들의 스크루에 걸렸을 시 기관 고장과 큰 해양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해상 장애물입니다.</p>
          <p dmcf-pid="K1uL9JRuln" dmcf-ptype="general">부산 앞바다를 가르는 거대한 선박<br>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 6천 톤급 물리 탐사 연구선, 탐해 3호입니다.</p>
          <p dmcf-pid="9csuv0tsTi" dmcf-ptype="general">극지와 국내외 해저 자원 탐사를 위해 1,800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br> 4m 높이의 파도에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바다 위 첨단 연구소.</p>
          <p dmcf-pid="2kO7TpFOTJ" dmcf-ptype="general">지난 6월 서해 지질 과학 조사를 위해 부산에서 처음 닻을 올렸습니다.<br> 그런데 서해에 있어야 할 탐해 3호가 제주 앞바다에 있습니다.</p>
          <p dmcf-pid="VEIzyU3IWd" dmcf-ptype="general">어떻게 된 일일까.<br>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p>
          <p dmcf-pid="faD3C1XDye" dmcf-ptype="general">선박의 동력 장치인 거대한 스크루를 폐어구가 칭칭 감싸고 있습니다.<br> 최첨단 선박도 이 덫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p>
          <p dmcf-pid="4Nw0htZwSR"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김남영/잠수부<br>스크루가 일단 커서 위험 부담을 많이 느꼈고요. 처음에 가보니까 스크루 목에 엄청나게 그물이 많이 뭉쳐있더라고요. 그물뿐만 아니라 굵은 밧줄까지도 같이 있어서 해체 작업을 칼로 하는데 매우 힘들었던 것 같아요.</p>
          <p dmcf-pid="8jrplF5rSM" dmcf-ptype="general">해양환경공단 수거선이 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br> 건지고 수거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p>
          <p dmcf-pid="6jrplF5ryx" dmcf-ptype="general">수거된 폐어구는 모두 3톤이 넘었습니다.</p>
          <p dmcf-pid="PAmUS31mCQ" dmcf-ptype="general">관련방송 : 2024년 9월 24일 (화) 밤 10시 KBS 1TV &lt;시사기획 창 – 죽음의 바당 2부 덫&gt;</p>
          <p dmcf-pid="Qcsuv0tsyP" dmcf-ptype="general">#제주 #바다 #폐어구 #죽음의바당 #덫 #범장망 #스크루 #해경 #해양수산부 #노르웨이</p>
          <div dmcf-pid="xt7o2ie7h6" dmcf-ptype="general">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news/pc/sisa/sisaChang.do?ref=pSiteMap#1&amp;1
           <br>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31RoX5RnfYENmnyokN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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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oktOZGkT8" dmcf-ptype="general">문준영 기자 (mjy@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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