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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고객사에 거래 끊어라 압력, 정말 오죽했으면”...영풍, MBK에 고려아연 넘긴 속사정 밝혀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7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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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3Lfa0tsJ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uNPc7phJ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1964hvar.jpg" data-org-width="700" dmcf-mid="zNebi5HEd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1964hva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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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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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qcMDB7vi1" dmcf-ptype="general">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은 27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계기로 지난 4월 아연생산을 막는 고려아연의 일방적인 행동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div>
          <p dmcf-pid="25dKn1XDi5" dmcf-ptype="general">영풍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의 배경을 설명했다.</p>
          <p dmcf-pid="VBkRwbzTMZ" dmcf-ptype="general">이날 마이크를 잡은 강성두 영풍 사장은 “영풍이 1대 주주의 자리를 MBK파트너스에 양보하면서까지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오죽했으면’”이라며 “정말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냐”고 말했다.</p>
          <p dmcf-pid="fuNPc7phMX" dmcf-ptype="general">이어 강 사장은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의 배경에는 고려아연의 ‘영풍 죽이기’가 결정적이었다고 했다.</p>
          <p dmcf-pid="4pg8jU3IJH" dmcf-ptype="general">그는 “동업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사태가 한 사례”라며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의 경영권 장악 이후 기존에 우리와 함께 거래해 오던 고객사에 영풍과의 거래를 끊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rzGbmDxi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출처 = 영풍]"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3264gzef.png" data-org-width="700" dmcf-mid="qYnVg31mn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3264gzef.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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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출처 = 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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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6A3SUcNfiY" dmcf-ptype="general">
           특히 지난 4월 고려아연의 일방적인 ‘황산취급대행계약’ 갱신 거절 통보야말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했다.
          </div>
          <p dmcf-pid="P5dKn1XDLW" dmcf-ptype="general">황산취급대행계약은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만들어진 황산을 황산저장시설이 있는 온산항으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일부 황산 탱크와 파이프라인을 유상으로 이용하는 계약을 말한다.</p>
          <p dmcf-pid="QWPuMYTNiy"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 강 사장은 “황산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생산되는 부산물로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아연 생산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며 “고려아연이 양사 협의로 지난 20년 이상을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잘 유지돼 온 이 계약을 즉시 끊겠다는 것은 결국 석포제련소의 목줄을 쥐고 흔들어 영풍을 죽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p>
          <p dmcf-pid="xGxzeHWAJT" dmcf-ptype="general">영풍이 MBK와 손을 잡은 것은 영풍과 고려아연이 같이 살기 위함이라고 강 사장은 피력했다.</p>
          <p dmcf-pid="yHMqdXYciv" dmcf-ptype="general">그는 “우리는 고려아연을 살리고 영풍이 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MBK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고려아연은 영풍이 가진 큰 자산이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mqHKswMe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왼쪽)과 강성두 영풍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5235wuxf.jpg" data-org-width="647" dmcf-mid="BBljTx6Fi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mk/20240927144805235wux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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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왼쪽)과 강성두 영풍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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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Yti2oF5rel" dmcf-ptype="general">
           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저격도 서슴치 않았다.
          </div>
          <p dmcf-pid="GUa6Au0Cnh"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최 회장은 2019년 대표 취임 후 한화 등 국내외 기업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는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무려 16% 지분 가치를 희석시켜 기존 주주들의 비례적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p>
          <p dmcf-pid="H4Ooh8VZiC" dmcf-ptype="general">이어 강 사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등을 거론하면서 “이그니오홀딩스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실체를 알 수 없는 회사이고, 원아시아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에 연루된 사모펀드 운용사”라며 “고려아연이 이사회 결의도 없이 5600억원을 투자했다가 1300억원대의 손상 차손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했다.</p>
          <p dmcf-pid="XYQ7RGyjdI"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앞으로 영풍과 MBK는 지배권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임을 강조했다.</p>
          <p dmcf-pid="ZHMqdXYcdO"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들의 고용을 확고하게 유지하는 것과 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p>
          <p dmcf-pid="5eyEGdMUes"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고려아연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두 가문에 의한 경영 시대를 매듭짓고 전문경영인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며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배권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p>
          <p dmcf-pid="1iGrZndznm" dmcf-ptype="general">한편, 고려아연 측은 영풍 기자간담회 직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 주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비판했다.</p>
          <p dmcf-pid="tsBX9OrRnr"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은 “이번 M&amp;A를 무리하게 추진하느라 적법 절차를 무시하며 더 큰 위기를 자초해 혼란에 빠진 주식회사 영풍 주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되고 석포제련소가 60일간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영풍 경영진은 지금 적대적 인수합병(M&amp;A)에 대해 허심탄회한 기자회견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p>
          <p dmcf-pid="Fg5IFaLKMw" dmcf-ptype="general">아울러 “고려아연 주식을 처분하는 행위는 사실상 중요한 영업의 일부를 양도하거나 폐지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적 문제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라고도 지적했다.</p>
          <p dmcf-pid="3c0vukj4RD" dmcf-ptype="general">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적대적 M&amp;A(인수·합병)로 커지고 있다.</p>
          <p dmcf-pid="0jFlpAaVdE" dmcf-ptype="general">MBK는 영풍과 손잡고 지난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 지난 26일 매수가를 1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한 차례 올렸다.</p>
          <p dmcf-pid="p2riOVKGek" dmcf-ptype="general">재계에서는 고려아연이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항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p>
          <p dmcf-pid="UYQ7RGyjMc" dmcf-ptype="general">현재 기준으로 MBK 측은 약 3조6000억원, 고려아연은 1조1300억원 등 양측에서 투입하는 자금 합계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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