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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3600년 전 미라에 묻은 치즈, 뭘로 만들었나 봤더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7 03:07: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계서 가장 오래된 유제품 정체<br>우유-염소젖 케피르 치즈로 확인<br>치즈 속 락토바실루스 유전자 분석<br>유산균, 인체 적응도 높이며 진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jSMNdMUI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cTeAie7E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미라. 리원잉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donga/20240927030744429gvzo.jpg" data-org-width="500" dmcf-mid="tdd1B31mr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donga/20240927030744429gvz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미라. 리원잉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kydcndzD5" dmcf-ptype="general">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의 정체는 동물의 젖을 유산균과 효모 등 미생물로 발효시켜 만든 ‘케피르(kefir) 치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즈를 만들 때 쓰이는 유산균이 인간의 식생활에 영향을 받아 진화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div>
          <p dmcf-pid="UEWJkLJqEZ" dmcf-ptype="general">푸차오메이 중국과학원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연구소 교수팀은 약 3600년 전 미라에서 발견된 고대 치즈의 기원과 치즈 발효에 쓰이는 미생물의 진화 과정을 밝혀내고 연구결과를 25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셀’에 공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ns4iP41O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라에서 발견된 케피르 치즈. 양이민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donga/20240927030745832asvs.jpg" data-org-width="500" dmcf-mid="F8L02u0C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donga/20240927030745832asv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라에서 발견된 케피르 치즈. 양이민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7LO8nQ8tmH" dmcf-ptype="general">
           20여 년 전 중국 북서부 타림 분지 샤오허 공동묘지에서 청동기 시대의 미라들이 발견됐다. 당시 과학자들은 미라의 머리와 목에 묻은 흰색 물질을 발효 유제품의 일종으로 추측했지만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유제품으로 추정된 샘플에서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DNA가 소와 염소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로 발견된 미생물 DNA에는 지금도 케피르 치즈를 만들 때 흔히 쓰이는 미생물인 ‘락토바실루스 케피라노파시엔스(학명 Lactobacillus kefiranofaciens)’ 등 다양한 미생물과 곰팡이가 포함됐다. 고대 유제품의 정체가 우유나 염소젖으로 만든 케피르 치즈로 확인된 것이다.
          </div>
          <p dmcf-pid="zoI6Lx6FsG" dmcf-ptype="general">푸 교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치즈 샘플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치즈 같은 식품은 수천 년 동안 보존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q9iFKpFOsY"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고대 치즈 속 락토바실루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현대의 같은 종과 비교해 지난 3600년 동안 미생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파악했다. 그 결과 락토바실루스는 다른 균주와 유전물질을 교환하며 점차 유전적 안정성과 발효 능력이 향상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p>
          <p dmcf-pid="B2n39U3IsW" dmcf-ptype="general">또 현대의 락토바실루스는 과거보다 인간의 장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유전적 교류를 통해 인간 숙주에 더 잘 적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bVL02u0Csy" dmcf-ptype="general">락토바실루스는 크게 러시아와 티베트에서 각각 유래한 두 그룹으로 나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요구르트나 치즈를 만드는 데 가장 널리 쓰이는 건 러시아 유형이다. 고대 치즈에서 발견된 락토바실루스는 티베트 유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케피르 문화’가 러시아 북코카서스 산악 지역에서 시작돼 전파됐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푸 교수는 “고대 치즈를 연구하면 조상들의 식생활과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KFfvtWvasT" dmcf-ptype="general">이병구 동아사이언스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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