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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나의 인생곡(181)] 김정호 '이름 모를 소녀', 절절한 발라드 원형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6 0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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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xmLSB7vp2">
          <p dmcf-pid="GeIay9BWz9" dmcf-ptype="general"><br><strong>끊어질 듯 '절절한 후렴', 어렴풋이 느껴지는 '민요풍 정취'<br>75년 '대마초 파동' 연루, 폐결핵으로 요절한 '비운의 가수'</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LvkX8VZ3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정호는 우리 가요사에 음악적인 재능이 특출났던 천재 가수 중 한명으로 남아있다. 그는 85년 11월 29일 "내 죽거든 앞이 보이는 넓적한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33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온라인커뮤니티(팬블러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0252jwfm.jpg" data-org-width="550" dmcf-mid="xAF2NGyjF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0252jwf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정호는 우리 가요사에 음악적인 재능이 특출났던 천재 가수 중 한명으로 남아있다. 그는 85년 11월 29일 "내 죽거든 앞이 보이는 넓적한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33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온라인커뮤니티(팬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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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XilAGf9Hub" dmcf-ptype="general">
           <br>[더팩트ㅣ강일홍 기자] 70년대 초반은 김민기 양희은 등이 포진한 포크 장르와 나훈아 이미자로 대표되는 트로트가 공존하던 시기다. 이장희의 '그건 너'가 73년의 대표자라면 김정호의 데뷔곡 '이름 모를 소녀'는 74년을 대표하는 포크의 돌연변이였다. 
          </div>
          <p dmcf-pid="ZaWw1Q8tpB" dmcf-ptype="general">'이름 모를 소녀'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이전부터 김정호는 어니언스의 데뷔 앨범이 크게 히트하며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임창제의 곡 '작은 새', '사랑의 진실', '저 별과 달을', '외기러기', '외길' 등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p>
          <p dmcf-pid="5znfAXYcpq" dmcf-ptype="general">짧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한 뮤지션이 남긴 '이름 모를 소녀'는 차분하지만 강렬한 노래다. 지금도 발라드의 원형처럼 남아있는 노래다. 김정호의 이름으로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아로새긴 인생곡이다.</p>
          <p dmcf-pid="1lzHVcNf0z" dmcf-ptype="general">'버들잎 따다가 연못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 모를 소녀/ 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물결 바람에 이루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바라보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사라져간 이름 모를 소녀'(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가사 1절)</p>
          <p dmcf-pid="t2jxr31mU7" dmcf-ptype="general">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에는 자신의 모든 것이 배어 있다. 팝의 일반적인 진행방식을 따르지 않는 곡 구조, 통기타의 느슨한 리듬, 불분명하면서도 신비로운 멜로디, 끊어질 듯 절절한 후렴, 어렴풋이 느껴지는 민요풍의 정취가 공유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peKgWvaF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수 고 김정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그의 노래에 한국의 정서인 한이 서린 노래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앨범표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2663aoeh.jpg" data-org-width="550" dmcf-mid="yIQziSCn0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2663aoe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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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고 김정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그의 노래에 한국의 정서인 한이 서린 노래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앨범표지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peKgWvaFU" dmcf-ptype="general">
           <br>70년대 만연했던 대마초 파동은 우리 가요계의 아픔이자 성장통이었다. 노래로 인기를 얻으면 마치 특권처럼 대마초를 가까이 한 것처럼 비쳤고, 이는 승승장구하던 인기 가수들한테는 결국 무덤이 되곤 했다.
          </div>
          <p dmcf-pid="0X4pRImeFp" dmcf-ptype="general">요절 가수 김정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은 75년의 '대마초 파동'이었다. 친구인 어니언스의 임창제와 함께 대마초로 방송 출연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음악적으로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엔 음악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방송 뿐이었기 때문이다.</p>
          <p dmcf-pid="p9NQwF5r30" dmcf-ptype="general">79년 해금조치를 받았지만 다른 가수들과 달리 김정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공백기간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마치면서 호되게 앓은 감기로 인한 폐결핵을 진단받고 활동하지 못했다.</p>
          <p dmcf-pid="ULvkX8VZu3" dmcf-ptype="general">이듬해 오랜만에 앨범 '인생'을 발표하지만 건강은 좋지 않았다. 결국 폐결핵 증세가 악화돼 요양원에 입원했다. 최소 1년 이상 요양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그는 4개월만에 요양원을 뛰쳐나와 음악에 몰두한다.</p>
          <p dmcf-pid="u8EdIu0CpF" dmcf-ptype="general">그의 유작이 된 '님'(83년)은 건강 때문에 음반작업 속도가 매우 느렸다고 한다. 숨이 차서 한 소절을 녹음하고 휴식한 뒤에 다시 녹음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탓에 무려 5개월이나 걸려서 겨우 한 곡의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xmLSB7vp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짧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한 뮤지션이 남긴 '이름 모를 소녀'는 차분하지만 강렬한 노래다. 지금도 발라드의 원형처럼 남아있는 노래다. 이 곡은 김정호의 이름으로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아로새긴 인생곡이다. /앨범표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5556ysjz.png" data-org-width="550" dmcf-mid="WGrnlquS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6/THEFACT/20240926000145556ysj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짧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한 뮤지션이 남긴 '이름 모를 소녀'는 차분하지만 강렬한 노래다. 지금도 발라드의 원형처럼 남아있는 노래다. 이 곡은 김정호의 이름으로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아로새긴 인생곡이다. /앨범표지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NYrtx6FU1" dmcf-ptype="general">
           <br>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그의 노래에 한국의 정서인 한이 서린 노래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유작 녹음 당시에도 김정호는 유난히 꽹과리에 열중했는데 이런 한 서린 감성이 '님'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div>
          <p dmcf-pid="qnScH42X05" dmcf-ptype="general">건강은 끝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85년 11월 29일 "내 죽거든 앞이 보이는 넓적한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33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그는 우리 가요사에 음악적인 재능이 특출났던 천재 가수 중 한명으로 남아있다.</p>
          <p dmcf-pid="BfcRspFOzZ" dmcf-ptype="general">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6년에 한국 가요사상 최초로 추모앨범이 만들어졌다. 송창식, 윤형주, 김현식, 윤시내, 하남석, 이정선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했다. 2011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조관우가 '하얀 나비'를 리메이크해 조명을 받기도 했다.</p>
          <p dmcf-pid="b6DJC7ph7X" dmcf-ptype="general">김정호의 음악적인 재능은 어머니쪽에서 물려받았다. 외가는 그야말로 국악 집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 오래 생존했던 모친은 물론 외조부 박동실도 판소리 명창이었다. 외가의 5촌 아저씨는 국립국악원 아쟁 수석 단원을 역임한 박종선이다.</p>
          <p dmcf-pid="KY2FQmDx3H" dmcf-ptype="general">eel@tf.co.kr</p>
          <p dmcf-pid="91P7JlIi3G"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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