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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년 2,000만 원을 못 벌어”, 청년 떠나고 빈집만 늘어… ‘제주’, 인구 소멸 그림자만 짙어져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5 12:29: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경제적 불안’·‘일자리 부족’.. 청년 내몰아 집값↑·일자리↓.. “청년 제주 이탈 늘어” 선택은 이주.. ‘직업’&gt;‘가족’&gt;‘교육’ 등 원인 정착 원해도 현실 벽↑.. “정책 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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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청년 인구 감소세가 한층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에서 2022년 사이 제주 청년 인구가 1.9% 감소하였으며, 특히 2022년에는 순유출이 발생해,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았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지역경제와 사회 전반에 파장을 더하면서, 특히나 젊은 세대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인구 통계로만 설명할 수 없다. 그저 단순히 일자리나 소득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와 가족 구성, 교육, 그리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년들이 제주에 발 붙이지 못하게 만드는 실정입니다. 전국 상황과 비교해 한층 제주 청년들의 상황은 위태롭기만 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지역 경제의 활력은 더욱 소멸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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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제주 청년들의 주요 직업군과 종사 산업군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제주 청년의 산업별 취업 비중은 숙박·음식점이 16.2%, 도·소매 16.1%, 보건·사회복지 8.1% 등 순으로 2016년 대비 숙박·음식점은 2.0%포인트(p) 늘고, 도·소매는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제조업(16.3%), 도·소매(14.0%), 숙박·음식점(10.0%), 수도권은 도·소매(15.2%), 제조업(14.6%), 숙박·음식점(9.6%) 등의 순으로 제주의 경우엔 제주의 경우 전국이나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제조업 및 다양한 고소득 일자리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의존하는 청년들은 대기업 취업 기회가 적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다, 연간 소득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나 2022년 기준 제주 청년의 연간 소득은 2,000만 원 미만이 41.5%로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2,000만 원~3,000만 원 미만(21.3%), 3,000~4,000만 원 미만(16.3%), 5,000만 원 이상(11.0%), 4,000~5,000만 원 미만(9.9%) 순이었습니다.
 2,000만 원 미만의 경우 전국(37.3%), 수도권(35.2%) 대비 각각 4.2%p, 6.3%p 높은 반면 5,000만 원 이상은 전국(18.9%), 수도권(20.9%) 대비 각각 7.9%p, 9.9%p 비중이 낮았습니다.
 그나마 2016년과 비교해 2,000만 원 미만이 10.3%p 줄고 5,000만 원 미만이 3.9%p 늘었다고는 하지만 전국 수준은 밑돌았습니다. 미래를 그리기 어려운 지역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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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청년 인구의 순유출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2022년 제주에서 순유출된 청년 인구는 142명으로, 이 가운데 19~29살 청년들의 이탈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제주 내 주거비용 상승과 생활비 부담, 경제적 불안정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의 전출 사유는 직업(45.3%)이 가장 높고 가족(23.7%), 교육(15.4%), 기타(7.9%), 주택(7.7%)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의 비율이 4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했지만 동시에 1인 가구 비율 또한 18.2%로 2016년 대비 6.3%p 늘어 지속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자립하기 어려운 상태에 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까지 청년 인구가 제주에 순유입(52명)됐지만 2022년에 들어서 처음 순유출(-142명)이 발생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함께, 정책적인 지원 부재와 낮은 일자리 기회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역사회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유출 현상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라면서 “청년 유출을 막고 이들이 정착할수 있는 과감한 정책 변화가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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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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