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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제 독립영화는 어디서"…저물어가는 낭만, 대한극장도 문 닫았다[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4 16:31: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한극장 건물, 공연장으로 탈바꿈… 주민들 "아쉽지만 기대감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kRfxYTN2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tLHflIif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앞 분식점에는 유명 영화배우들이 남기고 간 사인이 벽에 붙어 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000dmgv.jpg" data-org-width="680" dmcf-mid="1wbkZLJqq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000dmg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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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앞 분식점에는 유명 영화배우들이 남기고 간 사인이 벽에 붙어 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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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GrNDbzTV2" dmcf-ptype="general"><br><strong>"영화 무대 인사 온 배우들이 자주 왔었죠."</strong></p>
          <p dmcf-pid="zjtx0AaVfl" dmcf-ptype="general">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앞. 이곳에 12년 넘게 분식집을 운영한 김모씨는 벽에 붙여둔 종이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벽에는 영화감독과 유명 배우, 가수들이 그동안 남기고 간 사인이 가득했다.</p>
          <p dmcf-pid="FSAiNU3IKK" dmcf-ptype="general">김씨는 "과거에는 영화배우들이 시사회나 무대인사를 마치고 우리 집에 와서 음식도 사먹었다"며 "대한극장이 문을 닫으면 그런 소소한 재미도 추억으로 남으니까 아쉽다"고 말했다.</p>
          <p dmcf-pid="36UZ0AaVKb" dmcf-ptype="general">1958년 문을 연 뒤 '충무로의 상징'으로 군림했던 대한극장이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영화 산업이 급변하면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충무로 거리도 달라졌다. </p>
          <div dmcf-pid="0mnQJ5HEVB"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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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한국 영화의 상징 '대한극장'… 66년 만에 사라진 이유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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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PSVA7phK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4일 오전에 방문한 대한극장 모습. 외관에 걸려 있던 영화 포스터가 모두 사라졌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290slft.jpg" data-org-width="680" dmcf-mid="tlFilP41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290slf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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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에 방문한 대한극장 모습. 외관에 걸려 있던 영화 포스터가 모두 사라졌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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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qHlYdMUbz" dmcf-ptype="general">
           <br>이날 방문한 대한극장은 이미 영업을 중단하고 한창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과거 건물 외관을 가득 메웠던 영화 포스터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한극장 앞 벤치에는 60~70대 노인들이 앉아있었다. 이곳 1층에 있었던 스타벅스도 계약 종료로 9월까지 운영된다.
          </div>
          <p dmcf-pid="uHmjwKqyK7" dmcf-ptype="general">대한극장은 1958년 단관으로 개관한 뒤 66년 동안 한국 영화계를 상징하는 간판 극장으로 불렸다. 미국 20세기폭스사가 설계를 맡아 70㎜ 원본 필름을 그대로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극장 최초로 창을 없애 빛의 방해 없이 영화에만 집중하도록 했다.</p>
          <p dmcf-pid="77YCyRQ0Vu" dmcf-ptype="general">'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대작을 주로 상영했다. 한 때는 연 146만명 관객이 찾아왔다. 2001년 11개관 멀티플렉스 형태로 리모델링한 이후에는 '올드보이' 시사회도 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RW6DbzT9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4일 오전에 방문한 대한극장 모습.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520acve.jpg" data-org-width="680" dmcf-mid="FnxlzwkPK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520acv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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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에 방문한 대한극장 모습.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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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7YCyRQ0qp" dmcf-ptype="general"><br>대한극장이 영업을 종료한 건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대형 멀티플렉스가 급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2008년 폐업한 단성사와 명보극장, 2015년 CGV에 운영권을 넘긴 피카디리, 2021년 사라진 서울극장 모두 경영 적자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다.</p>
          <p dmcf-pid="BcMVQWvaq0" dmcf-ptype="general">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해당 건물을 공연장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흥행한 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p>
          <p dmcf-pid="bYwaEB7vf3" dmcf-ptype="general">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도 드러냈다. 직장인 유모씨는 "대학생 때 대한극장에서 영화 할인을 해줘서 '어벤져스' 영화를 즐겨 봤다"며 "영화관 자체가 조용하기도 하고 소소한 추억도 깃들어서 아쉽다"고 말했다.</p>
          <p dmcf-pid="KpTsSQ8tVF" dmcf-ptype="general">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마지막으로 본 게 '서울의 봄' 영화였다"며 "관객들이 많이 줄어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막상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아쉽다. 새로 들어설 공연장이 어떤 모습일지,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p>
          <div dmcf-pid="9hNdg0tsft"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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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낭만의 거리' 충무로… "새로운 변화 필요하지만 아쉽기도"</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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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9mzntZw2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중구 충무로역에 마련된 '충무로 영화의 길' 전시관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784gqwc.jpg" data-org-width="680" dmcf-mid="3Qa56TloV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29784gqw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중구 충무로역에 마련된 '충무로 영화의 길' 전시관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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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V0vmlP41K5" dmcf-ptype="general">
           <br>충무로는 한국 영화를 상징하는 '낭만의 거리'였다. 1951년부터 감독, 배우, 기획, 작가, 촬영, 조명, 기술, 음악 등 영화인 협회 사무실이 집중됐다. 1960~1970년대 한국 영화 제작사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현상소, 편집실, 기획사는 물론 영화인들 소품 운반을 위한 오토바이 가게들, 배우 지망생 프로필을 찍는 사진관, 영화 포스터와 홍보물 출력하는 인쇄소도 흥했다. 
          </div>
          <p dmcf-pid="B4CKapFOqb" dmcf-ptype="general">지하철 충무로역 안에는 지금도 '충무로 영화의 길'이라는 전시 공간이 있다. 다른 층에는 '충무로 영상센터'를 마련해 독립영화 등 DVD를 무료로 빌릴 수 있게 해놨다.</p>
          <p dmcf-pid="46UZ0AaV2X" dmcf-ptype="general">영화인들은 대한극장이 사라지고 충무로가 변화하는 게 아쉽다. 대한극장은 그동안 예술영화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재개봉 영화를 다수 상영했다. 평소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이모씨는 "극장이 사라지면 대기업이 영화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단관극장은 이해관계가 적어 독립 영화 상영 기회도 많았다"고 말했다. </p>
          <p dmcf-pid="8J9UbswMqH" dmcf-ptype="general">그는 "대규모 영화관도 독립 영화 상영관이 있지만 대부분 늦은 밤이나 새벽에 상영된다"며 "대한극장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영화인에게 보물 같은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aFilP41f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하철 충무로역 안에 마련된 '충무로 영상센터'. 무료로 DVD를 빌려 영화를 볼 수 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30036cpza.jpg" data-org-width="680" dmcf-mid="p6CKapFOf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moneytoday/20240924153630036cpz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하철 충무로역 안에 마련된 '충무로 영상센터'. 무료로 DVD를 빌려 영화를 볼 수 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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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PjQ96TloVY" dmcf-ptype="general">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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