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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레드불 천하 깨졌다” 요동치는 F1... 맥라렌, 26년 만의 팀 우승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3 16:5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9/23/0003859941_001_20240923165220680.jpg" alt="" />22일(현지 시각)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랜도 노리스가 탄 맥라렌 차량이 서킷을 돌고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현지 시각) 열린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1(F1)의 2024 시즌 18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맥라렌 팀의 랜도 노리스(25·영국)가 1시간 40분 52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로 들어온 레드불 팀의 막스 페르스타펀(27·네덜란드)을 20초 넘는 차이로 제치고 레이스를 압도했다. 페르스타펀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한 현 F1 최강자. 최근 2~3년간 페르스타펀과 레드불이 지배하던 F1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맥라렌은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오스카 피아스트리(23·호주)가 우승을 차지하며 팀 순위에서 레드불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셨고, 이날 연속 우승하면서 2위 레드불과 격차를 41점까지 벌렸다. 팀 순위는 각 팀 드라이버 2명이 레이스마다 얻은 점수를 합산해서 매긴다. 1위 25점, 2위 18점 등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상금도 팀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데, 지난해 챔피언 레드불이 약 1억4000만달러(약 187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은 1998년 이후 첫 팀 우승에 도전한다. 맥라렌은 페라리, 윌리엄스와 함께 F1을 대표하는 전통 명문. 1966년부터 F1에 뛰어들어, 현재 참가 팀 중 페라리(1950년)에 이어 역사가 둘째로 길다. 드라이버 챔피언 배출 횟수(12회)와 팀 우승 횟수(8회)도 각각 페라리(15회, 16회)에 이어 가장 많다. 미하엘 슈마허와 역대 우승 횟수 공동 1위(7회)를 달리는 루이스 해밀턴(영국·현 메르세데스)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9/23/0003859941_002_20240923165220787.JPG" alt="" />맥라렌의 상승세를 이끄는 두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왼쪽)과 오스카 피아스트리(가운데). 사진은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피아스트리를 향해 노리스가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해주는 모습. /로이터 뉴스1 										그러나 최근 성적은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소속 드라이버가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도 2008년 해밀턴이 마지막. 2007년엔 팀 순위 1위에 올랐지만, 페라리 팀에 스파이를 심어 차량 기술과 정보를 빼냈다는 이른바 ‘스파이 게이트’ 사건으로 해당 시즌 팀 점수 전부를 몰수당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신흥 강자’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에게 완전히 밀렸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팀 우승은 메르세데스(8회)와 레드불(6위)이 양분했다. 반면 맥라렌은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2017년엔 9위까지 쳐졌다. 최근 3년간은 10팀 중 4~5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완전히 다르다. 초반엔 레드불에 밀렸지만 시즌 도중 차량 성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고, 두 드라이버가 번갈아가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낸 덕분에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추세라면 26년 만의 팀 우승이 유력하다. 거기에 드라이버 순위 2위인 노리스(279점)가 1위 페르스타펀(331점)을 맹추격하고 있어 드라이버 우승과 팀 우승을 동시에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F1은 6경기 남았다. 4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20일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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