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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스포츠센터] 내일 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감독 선임 논란 현안 질의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3 12:45:00

&lt;출연 : 박수주 스포츠문화부 기자&gt; [앵커] 한 주간의 스포츠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 스포츠센터입니다. 남자 축구대표팀 선임 논란과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의 폭로를 계기로 드러난 배드민턴협회 문제를 내일(24일) 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는데요. 스포츠문화부 박수주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우선 첫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내일 오전 10시부터 현안 질의를 열 예정인데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은 물론이고, 절차상의 하자를 처음 주장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 밖에도 감독 선임을 앞두고 막판 돌연 사퇴했던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그 뒤 바통을 이어받아 홍 감독을 선택했던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도 증인으로 나올 예정인데요. 그간의 진실 공방을 당사자들의 입으로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예상되는 쟁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가장 논란이 됐던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2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정해성 전 위원장이 갑작스레 사임한 이유와 그 뒤 열린 1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입니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다시피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해임하는 기구인데요. 지난 2월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선임 작업을 벌여온 정해성 전 위원장은 10번의 전강위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3명을 추려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한 뒤 돌연 자진 사임했습니다. 이후 정 전 위원장 자리를 대신하게 된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절차상 하자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그간 축구계에서는 정 전 위원장이 사임한 배경을 두고 '정몽규 회장과의 의견충돌'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정 전 위원이 직접 이유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 [앵커] 11차 전력강화위원회 논의는 어떤 거죠? [기자] 지난주 저희가 지난 5개월간의 감독 선임 과정이 담긴 회의록 전체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해드렸는데요. 10차 회의까지는 최종 후보 3명을 추리고, 정해성 전 위원장이 누굴 선택할지 결정 권한을 갖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정 전 위원장이 물러난 뒤 열린 11차 비대면 회의인데요. 정 전 위원장과 함께 위원 4명이 사퇴하면서 박주호 등 남은 위원 5명이 화상회의에 참석했고, 이임생 기술이사는 이 회의를 통해 정해성 전 위원장이 갖고 있던 감독 선임 전권을 이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의록을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투명한 절차'입니다. 회의록에는 최종 후보 3명의 대면 면접과 향후 일정과 관련해 이사 5명 중 4명의 발언이 요약 형태로 기록돼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면담은 이임생 이사가 진행하되 면담 내용을 위원회에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회의 결과 종합'에도 '투명한 절차로 후속 작업하는 것에 참석 위원 모두가 동의'했다고 적혀있는데요. 이임생 이사는 외국인 후보 2명을 면담한 뒤 홍명보 감독을 만났고 최종적으로 홍 감독을 선택했는데, 발표 직후 박주호 전 위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들이 최종 후보 면접 내용과 결과를 모르고 있었다면, 충분히 절차상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보이는 대목입니다. 내일 청문회에서는 이 밖에도 저희가 단독 보도한 협회가 문체부 승인 없이 600억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문제와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여부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내일 국회에는 배드민턴협회도 출석하죠? [기자] 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으로 격랑에 휩싸인 배드민턴협회 역시 문체위 현안 질의에 출석합니다. 앞서 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운영 규정과 후원 문제 등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김택규 협회장의 '셔틀콕 페이백'에 따른 보조금법 위반과 횡령·배임 의혹에 더해 일부 임원들이 후원 유치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챙기고 이 돈을 가지고 회장 명의의 후원금으로 협회에 대납한 문제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협회는 이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다수의 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은 협회장과 협회장 측근으로 꼽히는 임원 2명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에는 협회장과 협회 임원들, 김학균 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데요. 증인 선서를 하고,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국내 스포츠에서 최근 가장 문제가 됐던 게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였는데, 내일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잘 지켜봐야겠군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눈부신 활약으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습니다. 손흥민은 그제(21일) 밤 브렌트퍼드 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유럽 개인 통산 100도움을 달성한 동시에 구단 역대 최다 도움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팀의 자존심이 걸린 '라이벌전', 아스널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일부 팬들에게서 혹독한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힌 것은 물론, 각종 매체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부정적 여론을 단숨에 잠재웠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도 반가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팀 내 입지가 흔들렸던 김민재는 같은 날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무결점 수비를 뽐내며 팀의 5-0 대승을 도왔습니다. [앵커]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지난주 메이저리그에서는 역사적인 대기록이 탄생했죠? [기자] 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50홈런-50도루를 넘어섰습니다. 한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기록한 것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요. 이날은 오타니가 팔꿈치를 수술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오타니는 대기록 달성 직후 '내가 가장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lt;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명타자&gt; "솔직히 아마도 제가 가장 놀란 사람일 겁니다. 언제 기록이 나올지는 저도 알 수 없으니까요. 오늘 잘하게 돼 기쁩니다." 평소 술과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오타니도 기록 달성 후에는 샴페인을 '원샷' 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써냈다는 점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타니 이전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했던 추신수는 "대단한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아시아 선수가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2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해 53홈런-55도루를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앞으로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동안 오타니가 금자탑을 얼마나 더 높게 쌓아 올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프로야구도 살펴볼까요. 어제(22일)까지 정규시즌 1, 2위가 확정되면서 가을야구 윤곽이 잡히고 있군요? [기자] 네,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데 이어 어제(22일) 삼성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삼성은 어제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구 홈에서 키움을 한 점 차로 꺾고 2위를 확정했습니다. 박병호의 석 점 홈런과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고, 선발 원태인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올렸는데요. 이로써 삼성은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세 자리인데요. LG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하기 위한 매직넘버를 하나만 남겨둔 상황이고요. 4·5위는 막판까지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두산이 4위, SSG가 어제 KT를 꺾고 반 경기 차로 5위로 치고 올라왔는데, 4~6위가 반 경기, 한 경기 차에 불과합니다. 세 팀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팀은 SSG로 6경기가 남았는데, 어제까지 무려 6연승을 달렸습니다. 마지막에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올 시즌 프로야구도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 박수주 기자와 스포츠 이슈 짚어봤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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