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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너무 빨리 커도 문제...성조숙증 예방·치료하려면" 소아과 송아리 교수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3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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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mcf-sid="BEcGWswMH9">
          <p dmcf-pid="bYyBz5HEGK" dmcf-ptype="general">아이가 부쩍 큰 모습을 보면 '키가 크니 좋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도가 비정상적이라면 마냥 좋아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성장은 성조숙증 증상 중 하나 일 수 있기 때문.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또래에 비해 빨리 분비되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로, 어린 나이에는 또래보다 키가 크지만 결국 성장이 조기에 마무리되어 최종 신장은 다른 아이보다 작아지는 것이 특징이다.<br><br>성조숙증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아과 송아리 교수(세브란스병원)는 "성조숙증은 최종 신장의 감소뿐만 아니라 이른 나이에 초경을 하는 등의 신체 변화로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송 교수의 설명이다. 송아리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부터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짚어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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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trong>Q. 성조숙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strong><br>성조숙증이란 여아에서는 만 8세 미만, 남아에서는 만 9세 미만에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를 뜻합니다. 남아에서 고환 크기가 증가하거나 여아에서 유방 발달이 나타나는 것이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여아의 경우 가슴 멍울의 통증을 스스로 호소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아이를 돌보거나 씻기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남아의 경우 고환 크기 변화를 부모가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br><br><strong>Q. 또래보다 키가 커도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하나요?</strong><br>네 맞습니다. 성조숙증 환자들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갑자기 빨라질 수 있는데요.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평균 연간 6cm 정도 성장하는데, 이와 비교하여 급격히 키가 크는 경우에는 꼭 2차 성징의 발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여드름이나 체모의 발달, 분비물의 증가 등의 증상들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br><br><strong>Q. 성조숙증의 원인이 궁금합니다.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도 함께 짚어주신다면요.</strong><br>사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유전적인 요인들과 환경적인 요소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부모님의 사춘기가 빠르거나 환자가 비만한 경우, 환경 호르몬 노출이 많은 경우에 성조숙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임신 주수에 비해 출생체중이 작았던 ‘부당경량아’의 경우도 추후 성조숙증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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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upMQbzT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해나 무관심으로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idoc/20240923090254666pkkp.jpg" data-org-width="530" dmcf-mid="7bo4VU3I5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idoc/20240923090254666pkk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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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나 무관심으로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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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strong>Q. 성조숙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 또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strong><br>2차 성징의 조기 발현은 신체 변화뿐만 아니라 빠른 골 성숙, 즉 성장판의 조기 융합을 유발하여 최종 신장의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른 나이에 초경을 하는 등의 신체 변화는 어린 환자들에게 큰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br><br>성조숙증의 치료 목적은 또래와 사춘기 발달의 시기를 비슷하게 맞춰서 키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신∙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서 성 호르몬을 억제해야 하는데요.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GnRH Agonist(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 즉 성조숙증 제제는 두 가지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4주, 12주, 24주 제형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들 제제 중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경과에 따라 하나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맞게 됩니다. <br><strong><br>Q. 성조숙증 치료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난임이나 암을 유발할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strong><br>먼저,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들이 치료의 대상이 되다 보니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하십니다. 특히 난소나 고환 같은 성선의 기능에 영향이 생겨서 추후 임신을 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을지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예를 들어 4주 제형 주사를 맞으면, 4주 후에는 주사 성분이 몸에서 대사 되어 체내에 축적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추후 성선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요. 치료가 모두 종결된 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초경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성조숙증 치료 제제들은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을 할 시 호르몬 억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쓰이는 안전한 주사죠.<br><br>또한, 성호르몬 억제가 필요한 전립선 암이나 유방암에서 같은 성분의 주사제가 쓰이다 보니 항암제로 오인하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항암의 용도로 쓰일 때는 그 용법과 용량이 다르고요. 주사 제제가 암을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치료하지 않은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조기 폐경이나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죠. 물론 이 치료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 억제 치료의 부작용으로 주사를 맞은 부위와 관련된 통증이나 발적, 부종 등 국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br><br><strong>Q. 마지막으로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짚어주신다면요.</strong><br>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 비만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비만은 성조숙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때문에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 조절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미디어의 노출은 뇌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이른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적 자극을 유발하는 콘텐츠는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br><br>아울러, 환경 호르몬이나 성분이 모호한 건강 기능 식품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부모님 중 또래보다 사춘기 발달이 빨랐던 분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아이의 사춘기 발달에 대해 진료를 보는 것이 도움 되겠습니다.<br><br>기획 = 권선우 건강전문 아나운서<br>도움말 = 송아리 교수(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전문의)<br></p>
            <p>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p>
            <p>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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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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