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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대세' 곽튜브, '이나은 역풍'에 나락가나…2차 사과에도 예능·빠니보틀 불똥ing [SC이슈]

온카뱅크관리자

2024-09-19 09: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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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비난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2차 사과문으로 팬심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 글을 또 한번 게재했다. "지난 16일에 공개된 이탈리아 여행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그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상황과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들을 모두 확인했다. 제 행동이 무지하고 경솔했음을 깊이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곽튜브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인식해 차단했다가, 이후 판결 내용을 접하고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로 인해 이나은 씨와 친분이 생겼고,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하게 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지금까지도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상처의 크기와 형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나 역시 피해자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저의 자만이었다"며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 다시금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과거의 상처가 다시 떠오른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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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튜브는 200만이 넘는 유튜브를 넘어 방송계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제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예능인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MBN 예능 '전현무계획' 시즌2 방송 출연을 확정지으며 대세 예능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13일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부 캠페인 영상이 공개됐지만 논란 후 이 영상은 비공개 처리되는가 하면, 곽튜브의 토크 콘서트 재고를 요청하는 민원도 나왔다. 민원에는 이번 논란 후 곽튜브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 어렵다며 곽튜브를 내세우는 건 부적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예고편 동영상에는 "곽튜브 출연분에 모자이크를 해달라", "곽튜브 영상은 내려달라"라며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오는 10월 공개되는 방송은 '지구마블2' 우승자인 곽튜브의 우승 여행기가 방송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빠니보틀이 곽튜브와의 울릉도 여행기를 공개한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빠니보틀은 해당 영상에 트레이드마크인 세 줄 요약을 남기며 본인의 다리 상처를 두고 "한 명만 다쳐서 다행"이라면서 "마음은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이에 빠니보틀의 지지가 불편하다는 의견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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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곽튜브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모습이 담겼다.
 곽튜브는 이나은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나은의 과거 학폭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미안한 게 좀 있다. 그때는 학폭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어쩌고저쩌고해서 그걸 보고 놀라 널 차단했다"면서 ""(학폭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그래서 (오해를)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더라. 내가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은 없지만 미안한 게 많았다.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거 같아서 좀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나은은 "우리 이거 찍기 전에도 봤잖아. 내가 장난으로 '왜 뭐 만하면 나 차단했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날 그렇게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것이, 또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많이 슬펐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곽튜브는 "기사가 엄청 났지만 해명기사를 나중에 봤다. 해명기사는 많이 없더라. 어쨌든 나도 유명해졌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슈만 보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네게 미안한게 있어서 여행을 재밌게 시켜줘야겠다 싶어 같이 가자고 한 건데 흔쾌히 와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은도 "정반대 입장이다. 나랑 여행 안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줘서 오히려 고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멤버 왕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특히 과거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를 향해 "왜 대리 용서를 하냐", "학폭 피해자라면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건가"라는 날카로운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라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결국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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