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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세상 쓸 데 없는 연예인 걱정, 뉴진스 걱정

온카뱅크관리자

2024-09-18 11:35: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동하 한성대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교수(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DdncIuSWI">
          <div dmcf-pid="zrioEhzTyO"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mngDlqy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18/seouleconomy/20240918113530991zhbs.jpg" data-org-width="568" dmcf-mid="uvZtz4EQ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18/seouleconomy/20240918113530991zhbs.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Ba6xLE1mlm" dmcf-ptype="general">
           <p>살다 보면 '세상 쓸 데 없다'는 연예인 걱정, 스타 걱정을 하게 되는 때가 많다. 그러다 속된 말로 '현타'를 맞게 되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학습효과가 무색하게도 오늘도 손흥민이 대표팀이나 토트넘에서 입지가 흔들릴까봐, 오타니가 50-50클럽에 가입 못할까봐도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곧 '너나 걱정하라'는 주변과 내면의 소리를 양쪽으로 듣는다.</p>
          </div>
          <p dmcf-pid="bNPMoDtsCr" dmcf-ptype="general">당연히 세상 쓸 데 없을 걸그룹 '뉴진스 걱정'이겠지만, 이 무슨 오지랖인지. 멤버들이 직접 언론도, 회사도, 직원도, 공공도 믿지 못한 채 '유튜브'를 통해서야 어렵게 심경을 토로한 뒤 채널은 폭파됐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p>
          <p dmcf-pid="KjQRgwFOSw" dmcf-ptype="general">뉴진스 팬 3명의 아빠이자 투자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담아온 사람의 시선으로 볼때 대개 <span stockcode="352820">하이브(352820)</span>와 어도어, 민희진과 뉴진스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세대'를 갈래로 크게 나뉘는 것 같다.</p>
          <p dmcf-pid="940u2MOJvD" dmcf-ptype="general">초·중학생들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동일 선상에 놓으며 하이브를 지적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른들은 민 전 대표를 '멋지다'고 하면서도 '미친 X같다'며 비난하는 경우가 훨씬 많이 보였다.</p>
          <p dmcf-pid="28p7VRIiSE" dmcf-ptype="general">◇<strong>멋지다 VS 미친 X</strong></p>
          <p dmcf-pid="V6UzfeCnvk" dmcf-ptype="general">필자가 민희진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필자의 수업을 듣는 한성대학교 학생들 때문이었다. 영향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물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발제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민 전 대표였다.</p>
          <p dmcf-pid="fUyG3baVyc" dmcf-ptype="general">많은 학생들이 주목한 건 그가 인간적인 호불호와 논란은 많지만, 아티스트의 역량을 끌어내는 점에서는 탁월한 프로듀서라는 점이었다. 그만큼 어른들보다는 젊은 층, 특히 팬덤과 여학생들에게 이미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p>
          <p dmcf-pid="4uWH0KNfTA" dmcf-ptype="general">민 전 대표를 둘러싼 이번 사태를 보면서 든 가장 큰 의문은 과연 '미친 X같다'는 어른들의 시선이 그를 해임하고 떼어내는 여론의 명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p>
          <p dmcf-pid="87YXp9j4yj" dmcf-ptype="general">일상 생활에서도 '미친'은 중의적으로 쓰인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다 못 미치다'처럼 긍정적으로도, Crazy라는 부정적 의미로도 쓰인다. '미치다'의 어원은 고대 제천행사에서 '놀이'를 통해 신에게 다가가는 '접신'의 경지를 말한다는 게 많은 국어학자들의 견해다. 실제로 잘 놀고 잘 놀게 만드는 사람 중에 '미친 X'라 불리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영어 역시 공교롭게도 'Play·놀다'와 'Pray·기도하다'는 한 끝 차이고 또 'Prey·제물'이와도 비슷하다).</p>
          <p dmcf-pid="6dKVMgWAhN" dmcf-ptype="general">필자 역시 그에 대한 '미친'이라는 수식어에 공감한다. 접신의 경지라 할 만한 일들을 아티스트를 통해서 또는 본인 스스로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진짜 미친X'라고 비난하는 게, 감정적으로 아니 논리적으로도 맞을까.</p>
          <p dmcf-pid="PJ9fRaYcya" dmcf-ptype="general">◇<strong>싸움의 주체는 프로듀서 VS 프로듀서, 전문경영인의 역할은</strong></p>
          <p dmcf-pid="Qi24eNGkCg" dmcf-ptype="general">이번 싸움은 아티스트와 자본가의 싸움이 아니다. 스스로가 아티스트인 프로듀서 경영자와 스스로가 작곡가인 대표 프로듀서 경영자 사이의 싸움이며, 모회사와 자회사의 싸움이다.</p>
          <p dmcf-pid="xxzb6iSgSo" dmcf-ptype="general">가장 아쉬운 건 둘 간의 간격을 메워야 할 전문경영인들과 조직의 역량이다. 정작 뉴진스 아티스트는 배제된 모자 회사 프로듀서 간의 갈등이 법리 싸움, 여론 싸움에다 조직 내 알력 싸움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들의 중재역량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일을 키우는 것 같다.</p>
          <p dmcf-pid="yyErSZ6FWL" dmcf-ptype="general">진짜 걱정은 이제부터다. 라이브 방송으로 심경을 토로한 진짜 뉴진스 멤버들, 즉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프로듀서를 고집했다는 이유로, 마치 큰 기업의 '내부고발자'처럼 취급당할까봐.</p>
          <p dmcf-pid="WWDmv5P3yn" dmcf-ptype="general">이미 연습생 시절 개인정보와 ‘왕따’ 프레임까지 등장한 마당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신상털기처럼, 본질은 가려진 채 멤버와 가족들에 대한 뒤숭숭한 ‘카더라’들로 뒤덮일까봐. 한국사회의 전형적인 패턴을 떠올리면 걱정이 앞선다.</p>
          <p dmcf-pid="YpTYFBg2Wi" dmcf-ptype="general">뉴진스에 부정적인 어른들의 시선에는 '너희들이 지금처럼 성공하기까지는 조직의 돈과 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야'라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조직이 없었다면) 아무리 너희들이 잘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야'라는 넘겨짚기도 자주 등장한다.</p>
          <p dmcf-pid="GUyG3baVlJ" dmcf-ptype="general">하지만 여의도 주변에서도 종종 들리는 '투자를 받았으면 조직에 충성해야지'라는 식의 ‘산업화 시대’ 스타일의 안이한 접근은 너무 성급하고 저급하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소액주주의 권리를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p>
          <p dmcf-pid="HuWH0KNfld" dmcf-ptype="general">민 전 대표야 그렇다 치더라도 전속계약 관계인 멤버들이 회사가 투자 받았다는 이유로 순응할 이유가 있을까. 위대한 K팝 역사 속에서 뉴진스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중요성으로 논지를 몰아갈 생각은 없다.</p>
          <p dmcf-pid="X8p7VRIiTe" dmcf-ptype="general">하지만 ‘진짜 우리를 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걸 해주세요’라는 당사자들의 외침은, 조직과 사회에서 소외된 수많은 소수자들의 외침과, 어른들의 법리와 거짓에 지친 청년들의 외침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p>
          <p dmcf-pid="Z6UzfeCnTR" dmcf-ptype="general">뭔가 판단하기 전에 많은 어른들이 보면 좋겠다. 본 영상은 폭파됐지만, 이미 캡처된 풀 영상들은 많으니까.</p>
          <p dmcf-pid="5Puq4dhLSM" dmcf-ptype="general">이번 사건이 부디 손흥민 걱정, 오타니 걱정 같은 세상 쓸모 없는 뉴진스와 K팝의 미래 걱정으로, 나만의 뻔한 '현타'로 마무리되면 좋겠다. 진심으로.</p>
          <div dmcf-pid="1XsCY3Ruvx" dmcf-ptype="general">
            한영일 기자 hanul@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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