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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문체부 정면 반박한 배드민턴협회 "명확한 명예훼손, 법적 책임 따질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4-09-14 11:25:00

후원사 용품 강제 사용 지적에 선그어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용하는 제품" 후원금 배분 규정 삭제 논란에도 "코로나19 이후 계약금 축소" 해명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4/09/14/0005241876_001_20240914112510116.jpg" alt="" />지난달 7일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횡령&middot;배임 가능성을 지적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quot;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quot;이라고 밝혔다. 이어 &quot;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인 내용만을 토대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quot;면서 &quot;문체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달라&quot;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서 10일 열린 중간 브리핑에서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을 두고 횡령&middot;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체부는 &quot;(후원 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 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quot;고 문제 제기했다. 협회는 지난해 승강제 리그, 유&middot;청소년 클럽리그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품 업체와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급받았다. 올해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협회는 &quot;후원 물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와 승강제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quot;며 &quot;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quot;고 반박했다. 협회는 선수의 용품 사용 결정권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quot;(문체부는) 마치 협회가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quot;며 &quot;후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을 받아 선수단의 대회 파견과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quot;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단에 후원사 후원금의 20％를 배분하는 규정이 지난 2021년 6월 삭제된 것에 대해 &quot;당시 코로나19로 스포츠계가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였고 (후원사) 계약금도 이전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었다&quot;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국가대표 운영 지침과 선발 방식, 실업 선수 연봉&middot;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에 대해서도 &quot;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quot;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은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quot;김 회장, 김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고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quot;면서 &quot;부실 행정을 감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박계옥 감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quot;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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